[17동아챔] ‘접전 끝 승리’ 쓰촨, KGC 꺾고 ‘전승 우승’...KGC 대회 전패 굴욕

KBL / 이성민 / 2017-08-06 17:55:18

[바스켓코리아 = 안양/이성민 웹포터] 쓰촨 핀셩이 대회 전승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쓰촨 핀셩(이하 쓰촨)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3일차 제 2경기에서 우난(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장 춘준(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 첸 샤오동(13점 9리바운드 2블록슛)의 활약을 묶어 안양KGC(이하 KGC)에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쓰촨은 대회 전승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KGC는 전패를 기록하며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


▲ 1쿼터 : 쓰촨 핀셩 13-11 안양KGC


양팀은 1쿼터 초반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야투 성공률의 저조를 보이는 가운데, 쓰촨은 KGC의 2-3 지역방어에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KGC는 쓰촨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약 4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까지 두 팀의 득점은 각각 2점에 그쳤다.


아쉬움을 먼저 떨쳐낸 쪽은 쓰촨이었다. 우난(196cm, 포워드)이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 전환에 앞장섰고, 이어서 첸 샤오동(207cm, 포워드)이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하며 3점과 교환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쓰촨이 8-2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이어가던 쓰촨은 첸 샤오동의 교체 아웃 이후 흔들렸다. 장 춘준(198cm, 포워드)이 골밑에서 중심을 지켰지만, 김민욱(205cm, 센터)과 김철욱(202cm, 센터)의 높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GC는 쓰촨의 높이가 낮아진 틈을 타 김철욱과 김민욱의 높이를 앞세워 추격 득점을 올렸다. 종료 35초를 남겨놓고 강병현(193cm, 포워드)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를 2점으로 좁힌 채 1쿼터를 정리했다.


▲ 2쿼터 : 안양KGC 34-32 쓰촨 핀셩


두 팀은 확연하게 다른 2쿼터 초반부를 마주했다. 초반 흐름이 좋았던 쪽은 쓰촨이었다. 쓰촨은 공격과 수비에서 첸 첸(200cm, 포워드)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리브스(185cm, 가드)의 3점슛과 점퍼가 연거푸 림을 갈랐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맨투맨 디펜스로 KGC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단 2득점만 허용했다. 2쿼터 시작 후 약 3분의 시간이 흘렀을 때, 스코어는 쓰촨의 11점차 리드를 가리켰다(24-13).


2쿼터 중반부에 들어섰을 때 쓰촨의 경기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2쿼터 초반부에 불을 뿜던 공격력이 야투 난조 속에서 침묵을 지켰다. 공격이 침묵하자 수비까지 덩달아 균열이 생겼다. 맨투맨 디펜스를 펼쳤음에도 마크맨을 놓치는 실수를 범한 것. 강병현, 전성현(189cm, 가드), 최현민(195cm, 포워드), 박재한(173cm, 가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격차가 6점으로 줄어들었다(27-21).


흐름을 탄 KGC는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기습적인 하프코트 프레스와 더블팀 디펜스가 연이은 성공을 거두었다. 박재한과 한희원(195cm, 포워드)이 각각 페네트레이션 득점, 속공 득점을 터뜨리며 연속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KGC는 이후에도 쓰촨의 팀파울 상황을 이용해 차곡차곡 추격 점수를 쌓아올렸다. 추격 흐름을 잇던 KGC는 종료 1분을 남겨놓고 터진 강병현의 3점슛에 힘입어 32-29로 전세를 역전했다.


KGC는 남은 시간 리드 지키기에 힘을 쏟았다. 전세를 역전시켰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점차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 3쿼터 : 안양KGC 57-53 쓰촨 핀셩


3쿼터 시작과 함께 쓰촨이 역전에 성공했다. 류 웨이와 우난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쓰촨의 역전을 이끌었다. 역전 과정에서 쓰촨의 공격 집중력도 좋았지만, KGC가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탓도 컸다.


쓰촨의 역전 이후 KGC는 김민욱의 골밑 득점, 강병현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추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쓰촨의 저항이 거셌다. 실점 이후 곧바로 만회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맥을 끊었다.


쓰촨으로 넘어간 흐름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쓰촨은 코트 위의 모든 선수들이 공을 잡고 공격을 시도했다. 득점 역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KGC는 시간에 쫓겨 던지는 슛들이 대부분이었다. 격차는 4점내외에 불과했지만, 단순한 경기력의 차이가 리드로 대변되는 시간들을 계속해서 지나쳤다.


3쿼터 막판 들어 KGC가 힘을 냈다. 전성현의 깜짝 활약이 KG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성현은 샷 클락 버저비터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렸다. 종료 2분 33초를 남겨놓고 KGC가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순간이었다(51-51).

균형을 맞춘 KGC는 코트 3/4지점에서 기습적인 프레스 수비를 펼쳤다. KGC의 기습적인 프레스 수비에 당황한 쓰촨은 8초 바이얼레이션을 비롯한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쓰촨이 주춤하는 사이 KGC가 기회를 잡았다. 전성현과 김기윤의 3점슛이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종료 45초 전 4점차 리드를 거머쥔 KGC는 기분 좋게 3쿼터를 마무리했다.


▲ 4쿼터 : 쓰촨 핀셩 82-80 안양KGC


쓰촨의 4쿼터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우난의 선취득점을 시작으로 양유에, 장춘준의 점퍼가 연거푸 림을 통과했다. KGC도 이원대와 강병현이 4득점을 합작하는 등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쓰촨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 흐름을 잡은 쓰촨은 3분 32초가 지난 시점 우난이 3점슛을 터뜨리며 전세를 역전했다(64-62, 쓰촨 리드)


이후 경기는 줄곧 쓰촨의 리드를 유지했다. KGC가 강병현의 3점슛과 최현민의 점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양유에와 우난, 첸 첸이 번갈아가며 저지 득점을 올렸다. 고른 득점을 앞세운 쓰촨은 KGC의 거센 추격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3점내외의 격차가 유지되던 4쿼터 흐름이 뒤바뀐 것은 종료 1분 55초전이었다. 적은 격차였지만, 이전까지 시종일관 쓰촨에 끌려다닌 KGC가 강병현의 샷 클락 버저비터로 스코어의 균형을 이루었다(76-76).


막판 승부의 미궁 속에서 웃은 팀은 쓰촨이었다. KGC가 연속 턴오버로 주춤하는 사이 크리스토퍼 리브스와 장 춘준이 득점을 올렸다. 쓰촨은 KGC를 승부처에서 틀어막으며 전승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결과]
▲ 쓰촨 핀셩 82(13-11, 19-23, 23-21, 29-23)80 안양KGC
[쓰촨 핀셩]

* 우난 : 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장 춘준 :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
* 첸 샤오동 : 13점 9리바운드 2블록슛
[안양KGC]
* 강병현 : 23점 2리바운드
* 전성현 : 12점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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