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왜 한양대에서 연습경기를 했을까? 

KBL / 이재범 / 2017-08-03 10:54:55


한양대학교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안양 KGC인삼공사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을 앞두고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한양대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KGC인삼공사는 왜 대회 장소인 안양실내체육관을 두고 한양대에서 연습경기를 가졌을까?


KGC인삼공사는 2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3점슛 16개를 집중시키며 96-74로 이겼다. 특히 전성현의 3점슛 감각이 돋보였다. KGC인삼공사는 40-40으로 시작한 3쿼터부터 3점슛 융단 폭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 터진 10개의 3점슛 중 5개를 전성현이 내리꽂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성현은 이날 3점슛 6개 중 5개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첫 연습경기를 통해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회 장소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갖는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연습경기 장소는 한양대였다.


안양 세계태권도 한마당(7월 29일 ~ 8월 1일)이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머무는 KCC 연습체육관에 KGC인삼공사가 방문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종별농구선수권대회 출전 후 2일까지 휴가였던 한양대를 연습경기 장소로 정했다. 한양대 이상영 감독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연습경기뿐 아니라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시작한 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한 선수는 “요즘 성균관대, 안양고 등에서 코트 훈련을 한다. (안양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도 사용하기 힘들어 야간 훈련도 못 했다”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스컵을 하면 원정경기 가는 기분일 거다”고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제대로 코트 훈련을 못 했음에도 이날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발휘했다. KGC인삼공사 손규완 코치는 “훈련을 많이 안 했는데도 3점슛이 잘 들어가니까 앞으로 계속 훈련을 하지 말아야겠다”며 농담을 던진 뒤 “이렇게 3점슛이 터지면 (외국선수들이 출전 안 해도) 우승도 가능하다”고 했다.


2016~2017시즌 한 경기 팀 최다 3점슛 성공은 14개(부산 KT)였다. 3점슛 거리가 6.75m로 늘어난 2009~2010시즌 이후 한 경기 팀 최다 3점슛 기록은 17개이며, 그 다음이 15개. KGC인삼공사의 지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은 11개이며, 가장 최근 16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건 2007년 1월 4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16개다.


비록 연습경기였다고 해도 KGC인삼공사의 3점슛 16개는 대단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번갈아 가며 사용했는데도 수비를 가리지 않고 3점슛을 집중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1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으며, 3일에는 보조체육관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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