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김지후 “ 정현이 형에게 배우고 싶다”
- KBL / 이재범 / 2017-07-31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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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17시즌 올스타전 베스트 5에 선정되었던 KCC 김지후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정현이 형에게 배우고 싶다.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었다.”
김지후(187cm, G)는 2015~2016시즌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복귀와 재활을 한 차례 반복하며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아쉬움을 2016~2017시즌에 풀었다.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김지후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시즌 처음으로 30분 이상 출전한 KGC인삼공사(2016년 11월 19일)와의 맞대결에서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7일 뒤인 KT와의 맞대결에선 3점슛 7개를 집중시키며 25득점했다. 이후 김지후의 손은 뜨거웠다.
김지후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까지 22경기 평균 12.5점 3점슛 성공률 45.0%(49/109)를 기록했다. 이런 폭발적인 활약 덕분에 김지후는 팬들이 뽑은 올스타전 베스트 5에 선정되었다.
김지후는 올스타 베스트5에 이름을 새긴 뒤 “프로 선수로 데뷔하며 올스타전 베스트 5에 뽑힐 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 했다. 운이 좋았다”며 “식스맨에 가까운 선수인데 어떻게 잘 맞아떨어져서 베스트 5에 뽑혔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김지후는 그렇지만 올스타전 이후 출전시간이 줄어들며 이전과 같은 폭발력을 잃었다. 올스타전 이후 17경기 평균 2.8점 3점슛 성공률 36.7%(11/30)로 득점력이 10점 가량 떨어졌다. 출전시간이 준 이유는 수비였다.
김지후는 전화 통화에서 “지난 시즌에 잘 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못 잡았다. 그래서 아쉽다”며 “끝까지 몸 관리를 잘 했어야 한다. 체력에서 힘들었다. 감수해야 할 부분인데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올스타전 베스트 5 선정을 입에 올리자 “올스타 베스트5, 쑥스럽다. 형들이 놀린다. 가끔씩 ‘올스타 베스트5’라고 부른다. 올스타라고 하기도 부끄럽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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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17시즌 3점슛 성공률 1위에 오른 KCC 김지후 |
김지후는 이번에 기회이자 벽을 만났다. KBL 역대 최고 보수 기록을 세운 이정현과 한솥밥을 먹는 것. 국가대표 최고의 슈터이기도 한 이정현이 버티고 있으면 김지후의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건 뻔하다. 대신 최고의 선수와 함께 땀을 흘리기에 배울 것도 많다.
김지후는 이정현의 이적에 대해 “(추승균) 감독님께서 ‘경험이 부족했으니까 ‘(이)정현이 형에게 배우라’고 하셨다. 정현이 형에게 배울 거다”며 “그 동안 내 포지션에 맞는 형이 없었다. 안 좋게 생각하기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정현이 형에게 배우고 싶다.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김지후는 이정현, 송창용, 송교창과 함께 한 달 가량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다. 김지후는 “체력 훈련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드리블이나 슛 등 개인기 중심 훈련이었다”며 미국에서 훈련 내용을 소개한 뒤 “정현이 형이 운동할 때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줘서 계속 배우려고 했다. 좋은 건 따라 하려고 한다. 그 때는 스킬 위주라서 스텝이나 그 중심으로 정현이 형에게 배웠다”고 벌써 이정현의 장점을 익히고 있다.
KCC는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만 건강하다면 이정현까지 가세했기에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지후는 “우리 팀은 항상 분위기가 좋다. 부상만 나오지 않으면 확실히 우승멤버다. 다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있을 거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지후는 이런 선수들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김지후는 “정현이 형이 말해줬는데 ‘점수 차이가 벌어질 때 두 방, 따라 잡을 때 두 방이 내 역할’이라고 했다”며 “정현이 형이 조금이라도 많이 쉬게 체력 보완에 도와줄 거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지후는 신인이었던 2014~2015시즌 첫 두 경기에서 3점슛 5개와 4개를 터트리며 강렬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상과 기복을 보이며 3시즌을 보냈다. 3점슛 능력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41.7%(68/163)로 1위에 오른 게 이를 증명하다.
김지후가 지난 시즌 10위에 머문 KCC의 명예회복에 3점슛으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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