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동국대 공두현, “종별 우승하고 PO 준비하겠다”

대학 / 이재범 / 2017-07-27 08:32:40

[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재범 기자] “선수들도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자고 했다.”


동국대는 26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준결승에서 건국대에게 73-65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올라 2012년 5년 만에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변준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준형은 4쿼터 초반 연속 9실점하며 58-63으로 뒤질 때 연속 9득점으로 잃어버린 경기 흐름을 되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변준형은 팀 내 가장 많은 26득점했다.


동국대는 4쿼터 초반 역전 당하기 전인 3쿼터까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동국대가 앞서나갈 수 있었던 건 고른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이 가운데 공두현의 3점슛이 빛났다. 공두현은 1쿼터 막판 13-13, 동점 상황에서 연속 두 방의 3점슛을 터트렸다. 동국대는 이후 줄곧 앞서나갔다. 공두현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공두현은 이날 경기 후 “우승하러 왔는데 결승까지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결승까지 마무리를 잘 하면 더 좋을 거다”며 승리 소감을 밝힌 뒤 “슛감은 항상 괜찮다. 연습할 때 만족할 만큼 들어가지만, 경기 중에는 기복이 조금 있다. 매일 연습을 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더 잘 들어간다”고 3점슛이 좋은 비결을 설명했다.


동국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공두현은 “대학농구리그와 MBC배에서 플레이오프와 결선에 올라갔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며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가 불참한 종별선수권대회만큼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꼭 우승해보자고 하셨다. 선수들도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자고 했다”고 우승을 목표로 삼은 이유를 전했다.


동국대의 이번 대회 첫 출발은 좋았다. 우승후보 단국대와 첫 경기에서 72-57로 이겼다. 단국대에게 15점 차이의 승리 덕분에 조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서 조금은 더 수월한 건국대를 준결승에서 만났다.


내친 김에 3연승으로 조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던 동국대는 한양대에게 3점 차이의 패배를 당한 뒤 명지대와의 경기에선 상당히 고전했다. 명지대가 경기 내내 3-2 변형 지역방어를 섰는데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패배의 가능성까지 보였다. 명지대가 실수를 하지 않고, 쉬운 득점 기회만 놓치지 않았다면 동국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동국대가 명지대에게 졌다면 예선 탈락이었다.


MBC배 예선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다 단국대와의 6강 결선 토너먼트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동국대의 경기 내용이었다.


공두현은 “단국대를 꼭 이기면 좋지만, 사실 한양대와 명지대를 좀 더 신경 썼다. 단국대에서 전태영 선수가 빠져서 해볼 만 하다고 여겼다”며 “그날 경기력이 좋았고, 단국대의 슛이 안 들어가는 운이 따랐다”고 단국대와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MBC배와 이번 대회 예선의 경기 내용이 조금 다른 점에 대해선 “단국대를 이기고 자신감으로 이어졌어야 한다. 그렇지만, 선수마다 우리도 잘 하는 팀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조금 가지고 경기에 임해 그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반성했다.


결국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고전한 것이 동국대 선수들에겐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였다. 공두현은 “명지대에게 그렇게 이기니까 선수들끼리 ‘이런 경기력으로 우승하기 쉽지 않다’며 ‘대학농구리그에서 건국대에게 20점 차이(86-68)로 이겨봤으니까 다부지게 하자’고 다짐하고,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동국대의 결승 상대는 성균관대다. 공두현은 “성균관대 이윤수의 높이가 있고, 최우연 형도 높이와 힘이 좋다. 높이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많이 안 밀리면 우리 앞선 스피드가 괜찮기에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성균관대에게 이기려면 주경식이 빠진 높이도 중요하지만, 앞선의 강한 압박을 가드들이 최소한의 실책으로 잘 뚫어야만 한다. 공두현은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성균관대의 수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실 거다. 드리블을 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보이는 곳에 빨리 패스만 하면 트랩에 당할 리도 없고, 실수도 안 할 거다”고 자신했다.


공두현은 “우리가 3점슛이 잘 들어가면 잘 풀리는데 슛이 안 들어가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외곽슛만 들어가면 우승할 거다”고 내다봤다.


동국대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성균관대는 2010년 이후 7년 만에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공두현이 건국대와의 경기처럼 외곽포를 터트려준다면 동국대가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결승은 27일 오후 4시 40분에 열린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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