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성균관대 양준우 “결승, 무조건 이겨야 한다”
- 대학 / 이재범 / 2017-07-27 0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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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와의 준결승에서 결승 점퍼 포함 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성균관대 양준우 |
[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재범 기자] “MBC배에서 3패를 했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분위기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거라서 결승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성균관대 올해 성적은 롤러코스트와 같다. 대학농구리그에서 팀 최고 승률(9승 7패, 56.3%)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지만, 7월 초 영광에서 열린 MBC배에선 3패로 예선 탈락했다.
MBC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체면을 구긴 성균관대는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결승에 올랐다. 올해 대학 4강이었던 단국대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85로 승리해 최소한 준우승을 확보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MBC배 예선 건국대와 맞대결에게 3쿼터 막판 12점(52-40) 앞서다 역전패한 바 있다. 당시 팀의 주전 가드였던 이재우(발목 부상)와 양준우(U19 대표팀 차출)의 부재로 경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역전패 이유 중 하나였다.
단국대와의 준결승에서 78-71로 앞선 4쿼터 막판 3분 19초 동안 무득점에 묶여 연장전을 허용했다. 성균관대는 그럼에도 분위기를 잘 추슬렀다. U19 대표팀에서 복귀한 양준우(186cm, G)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양준우는 이날 9점(8리바운드 5어시스트) 중 4점을 연장전에서 기록했다. 특히 17.6초를 남기고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양준우는 “올해 첫 결승 진출이다. 지난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번 모두 졌던(63-76, 55-71) 단국대를 꺾고 올라가서 더 기분이 좋다”며 “사실 수비가 잘 안 되었는데 마지막 집중력, 리바운드를 따내고 속공도 나가는 집중력을 발휘해 이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는 2쿼터 한 때 30-20으로 앞섰지만, 하도현과 권시현을 막지 못하며 42-47로 역전 당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전반이 끝난 뒤 어렵게 잡은 흐름을 스스로 단국대에게 내줬다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양준우는 “권시현 형에게 슛을 너무 많이 내줬다”며 “2대2 플레이를 하면 끝까지 따라붙어서 슛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 수비가 안 되어서 고전했다. 후반에는 그런 슛을 조금 밖에 내주진 않았다”고 흐름을 뺏긴 이유를 설명했다. 단국대의 수비에 성균관대 앞선 선수들의 실책도 역전 당한 원인이었다. 양준우는 “앞선 실책은 내 실수이고 책임”이라고 했다.
양준우는 그런 실수를 결승 득점 한 방으로 날렸다. 양준우는 마지막 슛을 던질 때 상황을 묻자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고 있었다. 내가 다시 패스를 받았을 때 (공격제한 시간이) 2초 가량 남았다”며 “생각없이 무조건 던져야 한다고 여겼지만,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주춤거리지 않아서 들어간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슛은 생각없이 던졌다.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17.6초가 남았기에 수비해서 이걸 꼭 막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는 2010년 종별선수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양준우는 “선수들 모두 지난 MBC배 예선에서 3패를 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면 이 분위기가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거라고 여긴다. 이왕 결승에 온 거 이기고 가면 좋다”며 “결승에선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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