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준성 “미국 스킬 트레이닝서 자신감 회복” 

KBL / 이재범 / 2017-07-19 10:46:32
지난해 화제를 모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SK 김준성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 기대주는 빅3,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였다. 드래프트가 끝났을 때 이들 못지 않게 관심을 모은 선수는 김준성(SK)과 주긴완(모비스)이다. 특히 김준성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뒤 실업팀 놀레벤트에서 활약하며 관심을 모은 뒤 지난해 드래프트에 재도전해 SK의 부름을 받았다.


김준성은 기대를 모은 것과 달리 2016~2017시즌 엔트리에 8번 포함되었지만, 1경기 출전에 그쳤다. D리그에선 8경기 평균 4.1점 1.3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놀레벤트에서 보여준 화끈한 공격농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준성은 시즌이 끝난 뒤 모교 명지대의 대학농구리그 경기를 자주 찾아 응원했다. 팀 훈련을 시작한 뒤에는 미국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왔다. SK는 매년 일부 선수들을 미국으로 보내 기량을 다지는 기회를 주는데 김준성도 그 혜택을 누렸다.


김준성은 18일 전화 통화에서 “휴식 기간에는 나를 지지했던 친구들과 밥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르바이트 할 때 알던 형이 헬스장을 개업해서 그곳의 도움을 받아 몸을 만들었다”며 60일 휴식 기간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했다.


이어 “SK 트레이너 형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훈련 들어갈 때 몸이 잘 만들어져 있다고 하더라. SK에서 체력 검사를 할 때 드리블 치고 달리기 등 다 1위이었다”고 자랑했다.


명지대의 대학경기리그 경기 때 자주 보였던 김준성은 “한양대 경기 때 처음 응원 갔는데 첫 승을 거뒀다. 나도, 후배들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그 이후 홈 경기 등 응원 갔을 때 이기진 못해도 경기 내용은 좋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후배 사랑도 드러냈다.


김준성은 데뷔 시즌을 꺼내자 “사실은 만족스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실망을 많이 했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안고 데뷔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을 못 해서 다급해졌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SK에서 뽑아준 게 정말 감사하지만, 거품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망도, 힘들기도 했다”며 “그 당시 내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놀레벤트에선 수비를 안하고 공격만 했기에 준비가 안 되어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준성은 미국에서 보름 가량 스킬 트레이닝을 하며 지난 시즌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았다. 김준성은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미국에서 압박수비를 하면서 공격까지 하려니까 진짜 힘들더라. 그 때(2016~2017시즌) 기회가 주어졌으면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거다. 좋게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배운 뒤 자신감을 찾은 SK 김준성

김준성은 미국에서 배운 내용을 자세하게 들려줬다.


“오전과 오후에 스킬 트레이닝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함께 했다. 거기서 2주 배워도 경기 때 써봐야 자기 것이 된다. 미국 가서 진짜 느낀 게 식스맨 위주로 갔다. 식스맨이 수비 위주로 뛰면서 공격 기회 한 번 왔을 때 그걸 살리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 한 번 공격에서 어떻게 해야 자기 슛이나 그런 기회를 살리는 방법을 배웠다.


1대1 상황에서 어떻게 공격을 해야 슛 기회를 만들고, 상대 수비가 나에게 몰렸을 때 동료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들을 익혔다. 다양한 기술을 배워왔는데 경기 뛰면서 접목 시킬 수 있어야 내 것이 된다. 스킬 트레이너에게 배운 걸 영상으로 찍어왔기에 그걸 언제든지 보고 다시 연습할 수 있다.”


자신감을 찾은 김준성은 “중국 CBA 팀이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와서 한 번 연습경기를 했는데 날아다니며 확실하게 압도했다”고 자랑했다. 다음 시즌에 김선형과 정재홍 등이 버티고 있어 김준성이 얼마나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자신감이 있어야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놀레벤트에서 함께 땀을 흘린 홍경기(홍세용에서 개명)가 지난 6월 말 전자랜드 선수로 등록했다. 김준성은 “세용이 형이 ‘자기한테 과분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더라. 진짜 잘 되었다. 농구를 못 하는 선수도 아니기에 축하를 해줬다”며 옛 동료의 프로무대 복귀를 반긴 뒤 “같이 코트에 선다면 색다를 거 같다. 특히 매치업이 되어서 내가 세용이 형을 제쳐서 득점하면 짜릿할 거다. 지지 않을 거 같다. 세용이 형도 나에겐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거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에 아쉬움을 남긴 김준성의 진짜 시즌은 자신감을 찾은 2017~2018시즌일 것이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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