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혈투 승리’ 용인대 김성은 감독, “한 단계 올라섯다"

대학 / 박정훈 / 2017-07-10 21:59:28
용인대 김성은 감독

[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평소였으면 연장 2번 가면 자신감을 잃었을 텐데 오늘은 애들끼리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


용인대는 10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여대부 A조 예선 첫 경기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혙투 끝에 85-78로 이겼다. 첫 승을 올린 용인대는 오는 12일 한림성심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40분을 넘어 45분 안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서 2차 연장까지 갔다. 승부는 체력에서 갈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풀코트 프레스를 펼치는 극한의 수비를 선보인 수원대는 2차 연장에서 발이 느려졌다. 반면 4쿼터에 지역방어를 꺼내 들며 체력전에 대비한 용인대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용인대 김성은 감독은 “6월 경기를 계속 이겼다. 하지만 MBC배는 리그와는 다른 대회다. 수원대와 연달아 3번째 붙는데 이번 시합을 이겨야지 우리가 달라졌다고 느낄 것이라고 했는데 3쿼터에 또다시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렵게 해서 자리 잡았는데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생각했다.”며 3쿼터 상황을 언급했다. 이날 3쿼터에 용인대는 수원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턴오버를 무려 10개나 범했다.


김 감독은 “근데 연장전에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다. 평소였으면 연장 2번 가면 자신감을 잃었을 텐데 오늘은 애들끼리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내용을 떠나서 물론 부족한 것이 많았다. 상대 프레스 수비 대비가 부족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고 덧붙이며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용인대를 상대한 수원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베이스라인부터 시작하는 풀코트 프레스를 펼쳤다. 그러자 용인대 선수들은 크게 당황했고 김 감독은 경기 시작 1분 45초 만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김 감독에게 경기 초반 요청한 작전시간 때 선수들에게 지시한 내용을 물어봤다. 그는 “원래 수원대 프레스 수비를 깨는 연습을 하고 나왔다.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잊어버린 것에 대해 다시 정리해줬다. 사실 대학 선수들이 10명 채워서 5대5로 하는 것도 힘들다. 그만큼 선수가 부족하다. 그로 인해 준비하는 것이 한계가 있으니까 실전에서는 연습 때만큼 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용인대는 이번 시즌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수원대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근데 주목할 점은 빠르게 공격하며 다득점 농구를 추구하는 수원대를 모두 60점 이하로 묶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은 4쿼터까지 69점을 내줬다.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도 그때보다 득점이 많았다. 두 팀이 공격에 비중을 많이 두고 그쪽으로 하니까 공격이 빨라졌다. 우리도 많이 넣으면 70점인데 오늘은 전반에만 40점을 넣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수원대는 45분 내내 풀코트 프레스를 유지했다. 반면 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4쿼터부터 지역방어를 펼쳤다. 이유를 물었다. 김 감독은 “일단 선수가 많지 않다. 상대팀의 당일 슛 컨디션을 봐야 하는데 만약에 슛이 잘 들어 갔다면 (지역방어를) 못 썼을 것이다.”고 답했다. 그리고 체력전의 승리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그 부분도 있다. 맞다. 그게 컸다. 동시에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에 대한 계획과 이번 대회 목표를 물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비디오 보고 미팅도 하겠다. 그 다음 한림성심대와 시합한다. 그 팀에 맞춰 대비하겠다. 우리 목표는 결승까지 가서 리그에서 못한 우승을 하는 것이다. MBC배 우승하려고 왔다. 목표를 성취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12일 한림성심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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