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건국대 vs 고려대, 명암 엇갈린 건국대 ‘취준생’들

대학 / 박정훈 / 2017-07-10 03:00:01
건국대 에이스 가드 이진욱

[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고려대를 상대로 건국대 취업 준비생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진욱과 정겨운이 좋은 모습을 보인 반면 고행석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건국대는 9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에 66-90으로 패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건국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올해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건국대 4학년 고행석(186cm, 가드)과 이진욱(178cm, 가드), 정겨운(194cm, 포워드)이 모두 선발로 나와 오랫동안 코트를 누볐다. 건국대 졸업반 선수들에 대한 스승의 평가와 이들이 고려대 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정리해봤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진욱


경기 전 만난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이진욱을 “스피드가 좋고 슛도 있지만 픽&롤을 아주 잘한다. 키가 좀 작을 뿐이지 대학 농구에서는 뛰어난 가드.”라고 평가했다. 단점으로는 “리딩을 좀 더 신경 써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이진욱은 고려대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코트를 질주했고, 중앙선 돌파 이후 안쪽으로 파고 들거나 외곽슛을 던지며 재빨리 공격을 시도했다. 고려대가 3-2지역방어를 꺼내 든 3쿼터에는 개인 능력으로 드롭존을 폭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기록은 25득점 6도움.


▲명암이 엇갈린 정겨운과 고행석


황 감독은 정겨운에 대해서는 “원래 3번으로 빼야 하는 선수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을 열심히 한다. 웨이트와 슛은 보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겨운은 고려대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동력과 점프력이 뛰어나고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좋은 그는 커트인과 속공 마무리 등을 통해 21점을 넣었고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수비에서도 대학 최고의 공격형 빅맨 고려대 박준영(195cm)을 상대로 악착 같은 모습을 보이며 비교적 잘 막아냈다.


고행석의 활약은 동기들과 비교하면 좀 아쉬웠다. 황 감독은 고행석에 대해 “슛이 좋다. 2번 슈터, 슈팅 가드이다. 넣는 재주가 있다.”며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고려대를 상대로 단 한 개의 3점슛(0/4)도 넣지 못했다. 반면 스승이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던 부분은 고려대 발 빠른 가드들과 대비되어 경기 내내 두드러졌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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