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유소녀클럽 최강전] ‘선수에서 코치로’ 수원W 이은지 코치의 무한도전
- WKBL / 이성민 / 2017-07-09 1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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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남양주/이성민 웹포터] “어려운 길이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엘리트와 프로선수들을 가르치는 코치가 되고 싶다”
이은지 코치가 이끌고 있는 수원W는 8일과 9일 이틀간 펼쳐진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에서 초등 저학년부 우승, 초등 고학년부 8강, 중등부 8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원W의 호성적 뒤에는 탄탄한 기본기가 있었다. 수원W 소속 선수들은 다른 클럽팀들과 달리 기본기가 탄탄했다. 유소녀 농구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미숙한 드리블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이은지 코치는 “수원W는 취미반과 대표팀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취미반은 주 1회, 대표팀은 주 2~4회 연습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 나온 선수들은 대표팀 소속이다”라며 “개인적으로 농구는 무조건 드리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할 때부터 느꼈던 것들이다. 때문에 선수들에게 드리블에 대해 강조하고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클럽 스포츠의 경우 즐기는 농구를 지향한다. 때문에 기본기를 포함한 기량면에서 부족한 경우가 잦다. 그러나 수원W는 엘리트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갖고 있었다. 이은지 코치는 “코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클럽팀 선수들도 엘리트 선수들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원W를 거쳐간 선수들 중 기량을 인정받아 엘리트 선수로 전향한 선수도 있다. 현재 수원제일중학교에서 주전으로 활약중인 김희원과 안솔, 청솔중의 안예운이 수원W가 배출한 엘리트 선수들이다.
이은지 코치는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힘을 쏟고 있지만, 밑바탕에는 ‘즐거움’이 전제되어 있다. 생활체육의 모토 중 하나인 ‘즐거움’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은지 코치는 “즐기는 농구를 바탕으로 매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승부욕이 생긴다. 억지로 승부욕을 만들거나,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즐겁게 농구 하면서 뛰어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지 코치표 ‘즐거운 농구’는 선수들의 성적 향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은지 코치는 “아이들이 농구를 하면서 집중력이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성적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중학교 대표팀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반에서 1~2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지 코치는 2015년까지 수원대학교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평균 기록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꾸준한 선수였다(2015년 대학농구리그 평균 기록 : 3.42점, 1.83리바운드). 선수와 코치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선수때는 코치님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두 가지를 다해보니까 알겠다. 코치라는 자리는 너무 어려운 자리이다”라며 “선수때는 화려하게 플레이하는게 전부이자 최고였는데, 코치는 선수들을 기본부터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너무 어렵고 답답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결국은 욕심이 문제였다. 욕심을 버리니까 해결됐다. 수원W에서 같이 아이들을 가르치고있는 이제현 선생님께서도 코칭이나 선수들 대처법을 잘 가르쳐 주셨다. 아마 안 계셨으면 잘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지 코치는 여전히 선수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7일 막을 내린 FIBA 3X3 코리아투어2017서울1 여자 OPEN 카테고리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은지 코치는 “선수로 여전히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때문에 코치를 하면서도 생활체육대회도 꾸준히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도자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 묻자 이은지 코치는 “선수로서 프로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 어려운 길이지만, 엘리트와 프로선수들을 가르치는 코치가 되고 싶다. 지도자로서 최종 목표이다”라고 답했다.
과연 이은지 코치는 지도자로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지도력과 마음가짐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은지 코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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