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MVP' 목포대 김근호, "이긴다고 생각했다"
- 대학 / 박정훈 / 2017-07-08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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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를 수상한 목포대 가드 김근호 |
[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스피드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목포대는 8일 영광 스포티음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33회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대 2 우석대와의 결승에서 70-67로 승리했다. 4쿼터 후반 5점차로 뒤졌지만 코트 4분의 3 지점부터 압박하는 강력한 수비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역전승을 거둔 목포대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MBC배 정상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 MVP의 영광은 목포대 김근호(175cm, 가드, 4학년)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평균 20.8득점 9.5도움 3.5스틸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목포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발이 빠르고 드리블이 뛰어난 김근호는 돌파와 속공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직접 마무리 또는 패스를 선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김근호는 “우승해서 기쁘다. 시합을 준비하면서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긴다고 생각했다.”며 우승과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목포대는 이번 대회 A조 예선에서 우석대에 66-78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내내 끊임없이 변화를 택하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목포대 김보현 코치가 팀의 절대적 에이스 김근호에게 내린 지시가 궁금했다. 김근호는 “우석대가 지역방어를 펼칠 것이라고 하셨다. 존을 상대로 동료들을 살리는 것과 함께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목포대는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수비에 변화를 줬다. 전반에는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은 변형 수비, 일명 ‘플러스’ 수비를 펼쳤다. 후반에는 코트 3/4 지점에서 시작하는 존 프레스를 펼치며 우석대의 중앙선 돌파를 방해했다. 계획에 따라 진행된 잘 준비된 수비처럼 보였다.
목포대가 우석대를 타켓으로 위와 같은 수비를 준비했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김근호는 “처음부터 우석대를 목표로 준비한 수비는 아니었다. 전국 체전 출전권이 걸린 초당대와의 경기를 위해 잡은 수비였다. 그 수비를 우석대 전에서 좀 변형했다.”고 전했다. 전국 체전 출전을 이끈 수비 작전을 잘 응용해서 우석대를 잡은 것이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MVP에 등극한 김근호는 2017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마지막으로 프로 진출을 앞둔 그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무기와 각오를 물었다.
“스피드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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