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목포대 김근호, 선배 박상률처럼 프로 목표!

대학 / 이재범 / 2017-07-08 03:42:36

[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한 번 더 목포대 출신 프로 선수를 볼 수 있을까? 김근호(175cm, G)는 선배인 KT 박상률 코치처럼 프로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KGC인심공사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목포대 김보현 코치는 “1부 대학에 못 갔다고 2부 대학 선수들이 농구를 그만 두려는 건 아니다. 꿈과 목표, 도전의식을 가지고 2부 대학에 진학한 거다”고 했다. 관심 밖으로 밀려난 2부 대학에서도 매년 프로의 문을 두드리는 선수들이 나온다. 올해 목포대 부활로 이끈 김근호도 그 중 한 명이다.


김보현 코치는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아서 돌파가 뛰어난 선수”라며 “치고 넘어가는 속도는 1부 대학 가드 못지 않다. 슛도 나쁜 편은 아니다. 리딩 능력을 조금만 더 보완하면 1부 대학 가드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제자 김근호를 치켜세웠다.


김근호는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 2부 대학 3경기에서 평균 23.0점 2.3리바운드 9.0어시스트 3.7스틸을 기록 중이다. 3점슛도 평균 3.0개 넣었다. 2부 대학의 경기력을 감안하더라도 득점력이 뛰어난 건 분명하다. 충주고 시절 60점을 넣은 적도 있다고 한다.


7일 영광에서 만난 김근호는 “속공과 1대1에 자신 있다. 충주고를 다녔는데 선수가 별로 없어서 원맨팀 같았다. 속공이나 1대1 기회에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해서 득점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10년 동안 (초당대에게 져서) 전국체전에 못 나갔는데 이번에 출전한다. 그 정도로 열심히 했다. 쉬는 시간, 공간 시간에 코치님과 체계적인 드리블과 슛 연습을 많이 하고 1부 대학 경기 영상을 빼놓지 않고 챙겨보며 분석도 했다”며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한 자신의 꿈을 밝혔다.


롤 모델은 역시 목포대 출신으로 프로에서 성공한 박상률 코치다. 김근호는 “박상률 코치의 정확하고 빠른 슛 타이밍, 좋은 팔로우 스로우, 높은 성공률을 닮고 싶다”고 했다. 김근호가 프로 진출의 꿈을 꾼 것도 박상률 코치 덕분이다.


김근호는 “고교 2학년까지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한 번도 못했다. 3학년 초에 강양현 선생님이 오셔서 연습 경기를 했었다”며 “고 3때 복잡한 일이 많아서 운동을 안 할 목적으로 목포대에 진학했는데, 목포대에서 박상률 선생님을 만나서 다시 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시작했다”고 박상률 코치와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박상률 코치는 KGC인삼공사에서 은퇴한 뒤 잠시 목포대에서 코치를 맡아 후배들을 가르친 바 있다. 그 때 김근호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김보현 코치도 박상률 코치의 소개로 목포대에 부임했다.


김보현 코치는 지난해 2월 목포대에 부임한 뒤 기본기를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보현 코치는 “목포대가 전통적으로 새벽훈련을 했는데, 뛰는 훈련 중심이었다. 그걸 아예 없앴다”며 “기초도, 기본기도 안 된 선수들에게 뛰는 운동을 해서 뭘 하겠나? 일단 새벽에 기본기를 다지고, 저녁에 체력과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1년을 지냈다”고 했다.


김근호는 “발목 부상 때문에 6개월 가량 쉬어서 김보현 선생님과 딱 1년 가량 같이 시간을 보냈다”며 “고교 때나 대학 저학년 때보다 무리한 플레이가 없어졌다. 차분해지고 시야도 넓어졌다”고 김보현 코치 덕분에 좋아진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2부 대학이라서 1부 대학에 비하면 무시도 많이 당한다. 김보현 선생님께서 오시고 엄청 많이 준비했다”며 “남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도록(잠시 침묵) ‘운동을 이왕 시작한 거면 목표를 두고 끝까지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근호는 프로 출신인 박상률, 김보현 코치를 만나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웠다. 2부 대학 선수들은 1부 대학과 달리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 자체가 적어 프로 진출 가능성이 낮다. 이제 선보일 수 있는 공식대회도 8일 예정된 MBC배 2부 대학 결승과 토너먼트로 열리는 전국체전뿐이다.


김근호는 “이 대회 끝난 뒤에도 계속 쉬지 않고 운동할 거다”고 다짐했다. KBL 국내선수 드래프프는 10월 말에 열릴 예정이며, 목포대 출신 프로 선수는 박상률, 장동영 등이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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