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조1위’ 고려대, 15점 열세 뒤집고 경희대 꺾다!
- 대학 / 이재범 / 2017-07-07 17:01:47
![]() |
[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고려대가 B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쿼터 한 때 15점 차이의 열세를 뒤집고 연장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7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경희대에게 연장 끝에 67-64로 이겼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2승을 거두며 조1위로 나섰다. 경희대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박준영과 박정현은 각각 23점 13리바운드, 20점 14리바운드로 20-10을 작성했다. 전현우는 3점슛 3개 포함 15점 6리바운드로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최성원은 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김낙현은 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다소 부진했다.
박찬호는 18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권성진과 최재화는 12점과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경희대가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았다. 고려대는 1위답게 추격했다.
전반까지 팀 당 2개씩의 작전시간이 주어진다. 1쿼터에는 작전시간을 부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날 1쿼터에는 달랐다. 고려대는 2개 모두 사용했고, 경희대도 한 차례 요청했다. 특별한 선수 부상은 없었다. 즉, 고려대와 경희대 모두 1쿼터 흐름이 안 좋았다는 말이다.
고려대는 1쿼터 6분 25초 만에 2개의 작전시간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부진했다. 경희대의 초반 분위기가 그만큼 뜨거웠다. 고려대는 경희대의 박찬호의 높이에 밀리는데다 조직적인 플레이에 쉽게 득점을 내줬다. 야투 정확도는 떨어졌다. 이 때문에 2-17로 끌려갔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두 번째 작전시간 후 선수들에게 “하기 싫어? 지면 돼? 지자구!”라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고려대가 달라졌다. 박정현과 박준영이 번갈아 가며 득점을 올렸다. 약 7분 동안 2점에 그쳤던 고려대는 남은 3분 동안 9득점했다. 이 사이 경희대에겐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희대의 작전시간 후 트래블링을 유도하기도 했다.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꾼 게 경기 흐름을 되찾은 원동력이었다.
고려대는 2쿼터에 역전하지 못했다. 분명 흐름을 잡았다. 박정현을 앞세워 확실하게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위였다. 다만, 2쿼터 중반부터 슛이 림을 외면했다. 특히 3점슛이 림을 하나도 통과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전반까지 11개의 3점슛을 모두 허공에 날렸다.
2쿼터 중반 17-20으로 따라붙었다가 연속 7실점하며 17-27로 뒤지기도 했다. 2쿼터 5분 4초 동안 경희대에게 단 2점만 내주고 8점을 추가하며 25-29, 4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고려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정현과 박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29-29, 동점을 만들었다. 이내 박찬호와 정지우에게 4점을 잃었다. 김낙현의 이날 첫 득점에 이어 최성원의 3점 플레이로 결국 34-3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연속 8점을 더하며 42-33, 9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고려대는 경희대의 득점을 약 6분 동안 꽁꽁 묶은데다 이날 14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을 성공해 확실히 흐름을 타는 듯 했다. 그렇지만, 경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희대는 1쿼터의 고려대처럼 3쿼터에 두 개의 작전시간을 불렀다. 첫 번째 작전시간 이후에는 흐름을 못 바꿨다. 두 번째 작전시간 후 이민영의 점퍼로 무득점 공백을 깼다. 3쿼터 종료 1분 2초부터 4쿼터 초반 1분 26초까지 약 2분 30여초 동안 10점을 몰아쳤다. 9점 열세를 단번에 뒤집었다(43-42).
고려대의 작전시간 후 전현우에게 연속 5실점하는 등 6점 차이로 끌려갔다. 최재화가 3점슛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최재화는 한 발 더 나아가 박정현의 수비 리바운드를 낚아채며 스틸 후 골밑 득점을 올렸다. 박찬호가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올려 재역전(50-49)했다.
이후 양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최성원 골밑, 정지우 점퍼, 전현우 3점슛, 박찬호 골밑)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54-54, 동점으로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고려대는 연장 시작과 함께 김준환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박정현과 박찬호의 득점을 주고 받은 뒤 박정현과 박준영의 연속 7득점으로 4점 차이로 역전했다. 이민영에게 3점슛을 내줘 1점 차이로 쫓겼지만, 6.5초를 남기고 최성원의 점퍼로 승리에 다가섰다. 경기 종료 부저소리와 함께 이민영의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고려대는 지역방어로 경희대의 득점을 묶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반대로 약 38분 가량 고려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아쉽게 1패를 안았다.
고려대는 9일 건국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경희대는 10일 성균관대와 맞붙는다.
사진_ 김우석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