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승리 주역 연세대 양재혁, "제2의 양희종이 되고 싶다"

대학 / 박정훈 / 2017-07-06 23:34:10
'제2의 양희종'을 꿈꾸는 연세대 양재혁

[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궂은일은 그 누구에도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연세대는 6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A조 예선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92-76으로 승리했다. 2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을 장악했고, 3점슛(성공률 38%, 11/29)도 폭발하면서 조기에 승부를 결정짓는 완승을 거뒀다.


이날 연세대 양재혁은 골밑에서 건실한 플레이를 펼쳤다. 득점(6점)은 많지 않았지만 궂은일에 전념하며 팀에 헌신했다. 경기 내내 끈질긴 수비를 선보이며 한양대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고, 박스 아웃과 공의 낙하지점 포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리바운드 15개(공격 6)를 걷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양재혁은 “이겨서 좋다.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허)훈이 형도 빠지고 (U-19)대표팀 애들도 빠진 상태에서 출전했는데 그걸 개의치 않고 우리 농구 하려고 했다.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양대 전을 앞두고 연세대 은희석 감독이 양재혁에게 지시한 내용이 궁금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내 농구 스타일을 스스로 알고 있고 감독님도 아시는데 기본적으로 리바운드와 수비가 돼야 경기가 풀린다. 그걸 강조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양재혁은 무려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 어렵다는 공격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냈다. 192cm의 그리 크지 않은 키로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그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공 떨어지는 위치를 보고 최대한 그 쪽으로 날라 들어가려고 했다.”고 전하며 공의 낙하지점 포착과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그 비결로 꼽았다.


양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1학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경복고 동기 김경원(198cm, 센터)과 함께 골밑을 지키고 있다. 김경원과 함께 뛸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궁금했다. 그는 “고교 1학년부터 같이 뛰었기 때문에 제일 편하고 잘 맞는다. (김)경원이가 수비를 잘해서 든든하다.”며 친구와 같이 뛸 때가 편하고 든든하다고 전했다.


연세대는 가드 진을 구성하는 허훈(180cm, 4학년)과 박지원(192cm, 1학년)이 각각 국가대표팀과 19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로 인해 이번 대회에는 박찬영(182cm, 2학년)과 전형준(183cm, 1학년) 등 그 동안 많이 뛰지 않았던 가드들이 중용됐다. 양재혁은 이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연습 경기 때부터 많이 맞춰봤다. 앞으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양재혁에게 가장 자신 있는 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에 대해 물었다. 그는 “궂은일은 그 누구에도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장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아직 스피드가 많이 부족하다. 수비도 더 발전 시켜야 한다.”며 스피드와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롤모델이 궁금했다. 양재혁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양희종(KGC인삼공사) 선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일단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인 것 보다는 수비와 팁인 등에 집중하다가 결정적일 때 한방씩 꼭 넣어준다.”고 덧붙였다. ‘제2의 양희종’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그는 즉각 “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물었다. 양재혁은 “우리끼리 미팅을 많이 하는데 항상 하는 말이 (허)훈이 형이나 누구 없다고 그래서 졌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다 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에 누가 있든 말든 우리 팀은 연세대 농구부니까 연세대 농구부로 우승하고 싶다.”고 전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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