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경희대, 높이-속도 조화 앞세워 건국대 격파

대학 / 박정훈 / 2017-07-05 18:28:36
경희대의 든든한 센터 박찬호

[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높이와 속도의 완벽한 조화였다.


경희대는 5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대1부 B조 예선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박찬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골밑 공략과 권혁준이 이끄는 빠른 공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쿼터 경희대 23-20 건국대, 계속되는 경희대의 골밑 공략


경기 초반 두 팀의 공격 색깔은 확실히 달랐다. 경희대는 골밑을 집중 공략하는 공격을 펼쳤다. 센터 박찬호(201cm, 센터, 2학년)가 계속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2학년 가드 권혁준(178cm, 가드, 2학년)은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하며 페인트존을 파고 들었다. 반면 건국대는 외곽슛을 던지는 공격으로 맞섰다. 가드 진이 차례로 파고든 후 외곽으로 빼주면서 슛 기회를 만들었다. 상반된 공격의 승자는 경희대였다. 더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1쿼터 4분 53초에 12-7로 리드를 잡았기 때문이다.


건국대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공격 성공률을 끌어 올리며 무섭게 추격했다. 서현석(200cm, 센터, 3학년)이 팁인 득점을 올렸고, 이진욱(178cm, 가드, 4학년)은 빠른 공격 상황에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1쿼터 6분 24초에 14-14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쿼터의 남은 시간 동안 경희대가 다시 힘을 냈다. 그 원동력은 경기 초반과 마찬가지로 골밑 공략이었다. 이건희(194cm, 포워드, 4학년)와 박찬호가 차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점수를 쌓았다. 권성진(180cm, 가드, 3학년)과 박찬호가 합을 맞춘 픽&롤도 득점과 연결됐다. 종료 직전에는 박찬호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점수를 보탰다. 경희대가 23-20으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경희대 44-26 건국대, 빠른 발로 림을 공략하는 경희대


건국대는 2쿼터 초반 3-2지역방어를 꺼내 들었다. 존 자체의 위력은 나쁘지 않았다. 중거리슛 하나 맞을 것을 제외하면 존이 깨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이 문제였다. 공격에서 실수가 나왔기 때문에 존을 펼칠 기회도 없이 경희대에게 속공에 의한 점수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경희대 정지우(176cm, 가드, 4학년)의 빠른 발이 단연 돋보였다. 경희대는 2쿼터 3분 33초에 31-24로 차이를 벌렸다.


건국대는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꿨다. 그리고 경희대의 공격을 계속 막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이었다. 수비 성공 이후 이진욱이 지휘하는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계속 실수가 나왔다. 포스트업 없이 진행되는 활동량으로 승부하는 공격도 득점 확률이 떨어졌다. 경희대는 상대의 실수를 권혁준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하프 코트 공격 때도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 등을 통해 페인트존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다. 경희대가 44-26, 18점차로 앞서며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경희대 59-39 건국대, 건국대의 수비 변화


건국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3-2지역방어를 펼쳤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경희대는 존을 상대로 이민영(181cm, 가드, 4학년)의 중거리슛과 권성진의 3점슛으로 점수를 쌓으며 3쿼터 초반 49-28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자 건국대는 수비를 다시 대인방어로 바꿨다. 이 변화는 효과가 있었다. 경희대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린 것이다. 건국대는 이진욱의 어라운드 중거리슛, 최진광(175cm, 가드, 2학년)의 코너 3점슛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3쿼터 6분 15초에 35-49, 14점차로 추격했다.


경희대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한숨 돌린 선수들은 기동력을 되찾았다. 타이트한 수비로 건국대의 공격을 봉쇄했고, 수비 성공을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권혁준의 돌파에 이은 룸서비스 패스를 박찬호가 골밑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경희대가 59-39로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경희대 72-60 건국대 ,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 한 경희대


건국대 선수들은 4쿼터 시작과 함께 20점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공격은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의욕이 앞섰다. 그로 인해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경희대는 경기 종료 4분 55초를 남기고 66-45, 21점차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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