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픈 KT 이광재 “웃으며 시즌 끝내면 좋겠다”
- KBL / 이재범 / 2017-07-05 07: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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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웃으면서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내 자신에게) 이번 시즌 잘했고, 수고 많이 했다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산 KT는 지난 두 시즌을 부상 때문에 고전했다. KT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김종범의 상무 입대로 다른 포지션에 비해 믿음직한 슈터가 없다고 걱정한다. 부상 선수가 많을 때 기대하는 슈터로 꼽혔으며 이번 시즌 슈터 부재 걱정을 날릴 선수가 이광재(187cm, G)다.
이광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19경기와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대를 하려고 하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더구나 지난 시즌 준비과정에선 몸 상태가 나름 괜찮았다. 그렇지만, 상무에서 제대 후 시즌 막판 복귀했던 2011~2012시즌 11경기 출전 이후 가장 적은 1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3일 연고지 부산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는 KT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이광재를 만났다.
이광재는 몸 상태부터 묻자 “몸 상태는 많이 좋다. 감독님께서도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다. 최대한 안 다치면서 몸을 최대로 끌어올리려고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비시즌에도 몸이 괜찮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보다 더 좋다는 이유가 궁금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픈 곳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아픈 곳이 없다. 힘든 것도 생각보다 없다. 많이 휴식을 취하며 운동을 병행하니까 괜찮다. 지난 시즌에는 쉬는 시간이 조금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트레이너 형이 쉬는 시간도 많이 줘서 몸에 부하가 없어서 몸이 좋다.”
다른 누구보다 마음 고생을 한 건 부상을 당한 이광재일 듯 하다. 이광재는 그럼에도 “운동 선수의 숙명이다. 부딪혀서 다쳐도 몸 관리 못한 내 탓이 크다”며 “그렇게 하더라도 안 다치게 하는 게 프로 선수로서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광재가 시원한 3점슛을 터트려준다면 KT가 좀 더 수월하게 2017~2018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광재는 “나와 (천)대현이, (정)희원이가 많이 뛰면서 슛을 쏴야 할 거 같다”며 “나이가 적지 않다.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이라고 여기며 불태울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이번 시즌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일단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도 성공률을 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라고 하신다”며 “아직까지 전문슈터가 아니라서 기복이 있다. 연습하면서도 성공률을 올리는데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KT는 3일부터 송정해수욕장과 기장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체력을 다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광재는 “너무 힘들다. (송정해수욕장) 모래 사장에서 했던 훈련이 다리 피로 누적이 많아서 더 힘들더라”며 “운동을 기분좋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앞으로 5~6일 남았으니까 기분좋게 하면 이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거다”고 했다.
이광재는 지난 비시즌에 만났을 때 “부상없이 시즌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이번 시즌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 이번 시즌 목표도 당연히 부상어 없는 거다. 부상만 없다면 조동현 감독이 기대하는 3점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광재에게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모습을 그려달라고 하자 “웃으면서 끝났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내 자신에게) 이번 시즌 잘했고, 수고 많이 했다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광재가 웃으며 시즌을 끝내면 KT도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칠 것이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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