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동국대, 높이의 우위로 일궈낸 대회 첫 승

대학 / 박정훈 / 2017-07-04 19:02:39
동국대 승리의 주역 홍석영

[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높이로 일궈낸 승리였다.


동국대는 4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1부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한양대를 92-89로 이겼다. 높이의 우위와 박빙 승부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1쿼터 동국대 27-22 한양대, 골밑을 집중 공략하는 동국대


경기 초반 두 팀은 상승세를 주고받았다. 먼저 힘을 낸 팀은 동국대였다. 변준형(3학년, 187cm)의 돌파, 홍석영(3학년, 190cm)의 포스트업 등을 통해 한양대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1쿼터 2분 38초에 11-5로 앞서갔다. 한양대는 바로 반격했다. 그 방법은 상대팀과 마찬가지로 골밑 공략이었다. 유현준(2학년, 181cm)이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고, 윤성원(4학년, 196cm)이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3점 플레이를 연출했다. 한양대는 1쿼터 3분 35초에 10-13으로 추격했다.


이후 두 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리면서 1쿼터의 남은 시간에는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동국대는 계속 상대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홍석민(4학년, 198cm)과 주경식(2학년, 195cm)이 차례로 포스트업을 통해 득점을 올렸고, 이광진(1학년, 194cm)은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시켰다. 한양대는 돌아온 에이스를 앞세워 대항했다. 유현준은 속공 과정에서 도움과 득점을 차례로 기록했고, 중거리슛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동국대가 27-22로 앞서며 전반전이 끝났다.


▲2쿼터 한양대 47-44 동국대, 돌아온 한양대 에이스의 맹활약


2쿼터 초반 두 팀 모두 에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동국대 에이스 변준형은 픽&롤 전개와 재빠른 스윙 패스를 통해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속공과 돌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직접 득점을 올렸다. 한양대 에이스 유현준은 3점슛을 꽂아 넣었고 빈 공간을 잘라 들어가는 동료에게 연속으로 도움을 배달하며 대항했다. 2쿼터 3분 23초에 동국대가 35-29로 앞서갔다.


한양대가 유현준에게 휴식을 주자 동국대도 바로 파울 트러블(3개)에 빠진 변준형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에이스 부재 상황에서 한양대는 점수를 잘 추가했다. 손홍준(4학년, 185cm)과 윤성원의 픽&팝이 점수와 연결됐고, 속공과 중거리슛으로 계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동국대는 변준형의 공백을 실감하면서 공격이 막혔고 득점이 정체됐다. 한양대는 경기를 뒤집었고 2쿼터 5분 57초에 38-35로 앞서갔다.


동국대는 홍석영의 돌파로 점수를 쌓으며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홍석영의 포스트업과 주경식의 돌파 등 골밑을 공략하는 방법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한양대 가드 듀오의 활약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다시 투입된 유현준은 커트인과 돌파를 통해 림을 공략했고, 손홍준은 속공 마무리를 통해 점수를 보탰다. 한양대가 47-44로 앞서며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동국대 65-58 한양대, 더 강한 화력을 뽐낸 동국대


3쿼터 시작과 함께 동국대가 힘을 냈다. 공격은 에이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재투입된 변준형은 3점슛을 넣었고 돌파에 이은 멋진 룸서비스 패스를 배달했다. 홍석영은 포스트업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는 김형민(1학년, 183cm)이 힘을 냈다. 한양대 유현준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그의 득점 행진을 둔화시켰다. 동국대는 3쿼터 4분 42초에 53-52로 앞서갔다.


한양대는 유현준이 2대2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던진 중거리슛으로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김기범의 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차이는 더 벌어졌다. 동국대의 화력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홍석영과 주경식은 포스트업과 풋백을 통해 번갈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정호상이 3점슛을 터뜨리며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동국대는 65-58, 7점차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한양대 83-83 동국대, 40분내에 가리지 못한 승부


4쿼터 시작과 함께 두 팀은 한 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았다. 먼저 힘을 낸 팀은 한양대였다. 픽&롤과 포스트업을 하는 상대에게 연거푸 턴오버를 유도한 후 박상권과 손홍준의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63-65로 추격했다. 동국대는 바로 반격했다. 그 원동력은 외곽슛이었다. 변준형이 받아 던지는 3점슛을 터뜨렸고, 뒤이어 정호상이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 1분 56초에 동국대가 71-65로 앞서갔다.


이후 동국대는 점수를 쌓는 속도가 둔화됐다. 외곽에서 계속 기회를 잡았지만 들어간 3점슛은 변준형이 던진 단 1개에 불과했다. 동국대의 득점은 정체됐고, 한양대는 조금씩 차이를 좁혔다. 김기범의 3점슛이 터졌고, 유현준과 손홍준은 번갈아 속공을 마무리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한양대는 76-76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에서 먼저 앞서 간 팀은 동국대였다.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변준형 대신 들어온 백승환이 3점슛을 터뜨린 것이다. 하지만 한양대도 만만치 않았다. 유현준-윤성원의 픽&팝이 성공됐고, 박민석이 3점슛을 터뜨리며 82-79로 앞서갔다. 동국대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김형민의 자유투와 주경식의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쌓으며 83-82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는 40분내에 가려지지 않았다. 한양대가 윤성원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83-83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연장전 동국대 92-89 한양대,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 한 동국대


한양대가 박민석의 커트인 득점으로 연장전의 포문을 먼저 열었다. 하지만 이후 유현준이 주도하는 공격이 점수와 연결되지 않으면서 득점이 정체됐다. 동국대는 주경식과 홍석영의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쌓으며 연장전 2분 17초에 89-85로 앞서갔다. 한양대는 바로 반격했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페인트존 공격을 연거푸 막아낸 후 박민석의 돌파와 손홍준의 속공 마무리로 점수를 추가하며 연장전 3분 2초에 89-89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박빙 승부로 펼쳐진 혈전의 마무리가 더 좋았던 팀은 동국대였다. 주경식이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리고 상대의 돌파 득점 시도를 저지한 후 정호상의 자유투로 또다시 점수를 추가했다. 홍석영은 림을 돌아 나온 2구에 달려들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7.5초전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동국대가 92-89로 이겼다.


사진-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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