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프리뷰 A조] 약해진 연세대, 강해진 한양대-동국대의 접전!

대학 / 이재범 / 2017-07-04 05:43:43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모두 막을 내렸다. 뜨거운 여름과 함께 대학농구는 계속 된다.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영광 스포티움에서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가 열리는 것. 이번 대회에는 남자 1부 대학 12팀, 남자 2부 대학 6팀, 여자 대학 6팀 등 총 24팀이 참여한다.


남자 1부 대학의 경우 상위권 주축 선수 국가대표 차출이나 부상으로 전력이 다소 약해져 대학농구리그만큼 재미있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MBC배 전국대학생 FIBA 3X3농구 영광대회(7월 13~14일)도 함께 열려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여까지 가능하다.


흥미로운 MBC배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조별로 각 팀의 전력을 살펴보았다. 우선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연세대와 동국대, 한양대, 조선대로 이뤄진 A조다.


[연세대학교] 2017 대학농구리그 3위(14승 2패)


연세대는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점점 성장했다. 지난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섰다. 기세를 몰아 2016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해 역시 우승후보로 꼽혔다. 최준용(SK), 천기범(삼성), 박인태(LG) 등이 졸업했음에도 허훈과 안영준, 김경원, 김진용이 남아있어 대학리그 최고의 전력으로 꼽혔다. 여기에 신입생 박지원과 한승희, 박민욱이 가세해 기대는 더욱 컸다.


하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동계훈련 기간 동안 기량이 가장 향상된 김경원이 학점 때문에 1학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것. 시즌 중반 한승희와 양재혁이란 부상 악재가 지나가니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허훈(국가대표)과 박지원, 한승희, 박민욱(이상 U-19 대표)이 대표팀 차출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베스트 라인업 중 남은 선수는 안영준과 김진용이 전부였다. 은희석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식스맨 성장에 힘을 쓰며 천재민, 김무성, 박찬영, 전형준 등을 중용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단국대에게 승리하며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연세대는 이번 MBC배 우승을 통해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한다. 예선 조 편성은 나쁘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상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팀의 중심인 허훈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U19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도 2017 FIBA U19 농구월드컵이 끝나는 7월 9일까진 출전하지 못한다. 우승이 목표인 연세대의 입장에서 전력 누수가 크다.


불행 중 다행인 건 김경원이 복귀한다는 것이다. 연세대로선 천군마마를 얻는다. 골밑의 높이와 수비를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그간 김진용, 안영준에게 집중됐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연세대는 국가대표 4명 차출이란 어려움에도 2년 연속 MBC배 정상에 도전한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
대표팀 선수들이 빠졌을 때 한양대, 동국대와 경기를 어렵게 했다. 이번 대회도 쉽지는 않을 거다. 없는 선수들은 어쩔 수 없다. 있는 선수들을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기복이 있다. 연습경기와 일본 게이오 대학과의 교류전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졌다. MBC배에선 또 어떨지 모른다. 선수들에게 “일본 선수들에게 교훈을 얻자”고 했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 4학년(안영준, 김진용 등)을 빼고 했는데, 20점 앞서다 비겼다. 선수들에게 “저렇게 열심히 해서 비긴 거다. 너희도 최선을 다해 죽기살기로 할 때”라고 했다. 그럼 기량이 어느 순간 딱 성장한다.


김경원이 돌아오는데 크게 바라지 않는다. 정규리그를 하나도 뛰지 못해 처음에는 빡빡할 거 같다. 예선 3경기니까 기능이 좋은 선수라서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그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안영준, 김진용, 김무성 등 이 정도가 조금 뛰던 선수들이다. 양재혁과 김경원 이 친구들이 얼마나 자기 몫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천재민은 슛, 김무성은 돌파력, 박찬영은 스피드가 좋은데 이런 장점을 살려서 MBC배에서 경기를 하면 이들도 성장할 것이다. 가장 우려하는 건 골밑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앞선에서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 감독이니까 선수들을 믿는다.


2연패가 목표다. 여건은 안 좋은데,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자, 우승하면 평생 추억거리가 될 거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최선을 다 해보자고 했다.


[조선대학교] 2017 대학농구리그 12위(16패)


조선대는 올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타팀과의 전력 차가 여실히 느껴진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버팀목이었던 이승규(오리온)가 졸업하면서 그 짐이 고스란히 정해원에게 쏠렸다. 정해원은 이번 시즌 평균 38분 14초를 소화했다. 압도적으로 긴 출전시간은 정해원의 팀 내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정해원은 대학리그 내 손꼽히는 슈터다. 동시에 조선대 공격의 제 1옵션이다. 올시즌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평균 31.68%(51/16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높은 성공률은 아니지만, 조선대 공격의 6할 이상이 정해원의 손을 거쳐간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낮은 성공률이 아니다. 또한 3점슛 성공개수 2위에 오른 만큼 정해원은 위력적인 슈터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정해원을 제외하고 시즌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자는 이상민(평균 10.50점)이 전부다. 높이의 부재도 아쉽다. 장우녕(평균 7.69점 8.13리바운드)과 김동균(5.50점 5.69리바운드)의 입학으로 높이를 보강한 조선대지만 아직 경험과 기량적으로 부족하다.


대학농구리그를 전패의 굴욕 속에 마무리한 조선대는 이번 MBC배 대학농구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죽음의 조인 C조는 피했지만, 조선대가 속한 A조도 만만치 않은 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세대와 동국대, 한양대 모두 조선대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신들의 강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 조직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속공 가담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선 앞선 가드진들의 약진이 필요하다. 1학기 동안 뛰지 못한 신철민과 정주용이 출전 가능하다. 신철민이 내외곽을 누비며 득점을 올리면서 정해원에게 쏠린 수비를 풀어준다면 쉽게 볼 수 없는 조선대로 바뀐다.


대학농구리그만 생각했다간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조선대가 대학농구리그 전패의 굴욕을 이번 대회에서 씻을 수도 있다.


조선대 이민현 감독
(학점 때문에) 1학기에 못 뛴 선수(신철민, 정주용)가 들어왔다. 더 이상 핑계를 될 게 없다. 머리 박고 해야 한다. 팀 분위기는 좋다. 신철민과 정주용은 그 동안 계속 연습을 같이 해왔다. 경기를 못 뛰어서 그럴 뿐 (경기력에) 큰 영향은 없을 거다. 정해원에게 상대 수비가 여럿 붙었는데 내외곽에서 득점을 할 줄 아는 신철민이 자기 역량만 발휘하며 휘저어주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다. 득점이 신철민과 정해원으로 양분되면 정해원의 외곽포가 더 살아날 수 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1학년들이 많이 뛰었다. 이들이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고맙다. 신철민이 뛰지 못하며 생긴 빈 공간을 막아줬다. 골밑을 1학년인 김동균과 장우녕이 지켰다. 그렇게 해준 게 대견스럽다. 1학년에게 큰 걸 바랄 수 없다. 이들에게 이번 대학농구리그 경험이 성장 자양분이 될 것이다.


동국대와 한양대가 조2위 싸움을 한다고 여길 거다. 두 팀 모두 전력이 괜찮다. 한양대는 유현준 가세가 큰 전력 향상 요인이다. 동국대도 가드들의 슛이 들어가면서 리그 초반보다 좋아졌다. 그렇다고 우리 팀이 대학농구리그에서처럼 쉽지 않을 거다. MBC배에 이어 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 예년과 달리 종별선수권에 8개 대학(고려대, 중앙대,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제외)이 나온다. MBC배는 종별선수권의 전초전이다. MBC배에서도 쉽게 지면 종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진다. MBC배에서 우리 팀 색깔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최근 (대학농구리그에서) 그래도 3승씩 거뒀는데 올해 16전패를 당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창피 당할 것도 없다. 우리도 날도 더운데 참아가며 쉼 없이 연습을 했다. 그 보상을 받으려면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에게 “운동을 감독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해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이 안 되어 있으면 농구를 하지 못한다. 프로가 되려면 팀 훈련할 때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동국대학교] 2017 대학농구리그 7위(6승 10패)


동국대는 지난 23일 조선대에 92-63으로 승리하며 7위(6승 10패)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를 끝냈다. 변준형의 부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나기 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알지 못했다. 동국대는 남대부 정규리그 마지막 날 한양대가 중앙대에 패하며, 경희대, 한양대와 나란히 6승 10패로 동률을 이뤘다. 대학농구리그 규정에 따라 득실 편차 우위로 7위를 차지했다.


동국대는 2016년에도 6승 10패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위(10승 6패), 5위(11승 5패)로 중상위권에 위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그러나 변준형이 이번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걸 감안하면 선전했다.


동국대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변준형 원맨팀’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변준형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과 부진을 반복하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이 성장했다.


변준형이 없는 동안 팀을 이끈 것은 주경식이다.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주경식은 올시즌 평균 15.6점 8.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작년 리그 평균 12.8점 7.1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지만, 주경식은 골밑에서 듬직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변준형의 빈자리를 채웠다.


홍석민과 공두현, 백승환 홍석영, 정호상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주경식의 뒤를 받치며 든든한 잇몸 역할을 해주었다. 홍석민은 더욱 정교해진 슈팅 능력을 앞세워 상대 빅맨을 페인트존 밖으로 끌고 나와 공간을 넓혔다.


홍석영이 넓어진 골밑 공간을 넘나들며 득점을 만들었다. 공두현과 정호상, 백승환은 정확한 3점슛으로 지원사격 했다. 다섯명의 선수들 모두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홍석민 : 4.6점 → 6.6점, 홍석영 : 6.1점 → 11.0점, 공두현 : 1.8점 → 7.3점, 백승환 : 2.3점 → 5.6점, 정호상 : 6.7점 → 9.5점).


기존 선수들의 성장에 최근 변준형의 복귀까지 더해지며 동국대는 더 큰 전력 상승 효과를 누렸다. 변준형은 지난 6월 23일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변준형은 2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대가 최약체이긴 했지만, 경기 감각이 무뎌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국대는 최근 대학농구리그 2연승과 변준형의 복귀라는 연속된 상승세 속에서 MBC배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동국대 입장에서 쉽지 않은 상대들을 예선전부터 만나게 됐다. 조선대를 상대로는 확실한 우위에 있지만, 연세대와 한양대를 상대로 올시즌 전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조선대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머지 두 팀을 상대로 최소한 1승은 거두어야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연세대가 조 1위를 차지한다고 봤을 때, 동국대는 한양대와 조 2위 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
경기를 해본 팀들이라서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정호상의 발목이 안 좋지만, 경기에 못 나갈 정도는 아니다. 변준형의 몸 상태도 괜찮고, 다른 부상 선수들도 없다.


조선대의 전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한양대와 우리가 2위 싸움을 할 거다. 한양대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달라진다. 연세대도 정상 전력이 아니다. 물론 김진용, 안영준, 김경원이 있어서 높이는 좋아도 백코트는 약하기에 그 부분을 공략하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한양대와 첫 경기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가장 중요하다. 한양대에 1대1뿐 아니라 2대2 플레이도 잘 하는 유현준이 가세한다. 신경 써야 한다. 한양대의 높이가 낮다고 하는데 포워드 신장이 좋아서 리바운드도 좋다. 리바운드를 쉽게 내주지 않으며 한양대의 빠른 농구 리듬을 깰 수 있을 거다. 유현준이 좋지만, 한양대도 변준형을 막기 힘들 거다.


문제는 슛이다. 슛 성공률만 따라주면 괜찮은 경기를 할 거다. 한양대를 꺾는다면 조선대와의 경기 후 마지막에 연세대를 만난다. 연세대와 한양대의 경기 결과를 보고 경기를 갖기에 심적으로 분위기도 괜찮을 거다. 선수들도 한양대에겐 꼭 이길 거라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7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MBC배에선 6강을 넘어 4강까지 도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1위가 되어야 한다. 즉, 연세대를 이겨야 한다. 준준결승을 치르면 부담스럽다. 예전에 (2009년) MBC배를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경복고에게도 박살이 났다. 연세대와 연습경기에서 50점 가량 졌었다. 그런데 MBC배 연세대와 첫 경기에서 이겼다(72-64). 그러고 나서 조1위가 되어 준결승에서 성균관대를 만나 결승까지 진출했었다. 분위기가 그만큼 중요하다. 한양대와의 첫 경기에서 이긴다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


[한양대학교] 2017 대학농구리그 8위(6승 10패)


한양대는 험난했던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최종 6승 10패로 8위를 기록, 경희대를 제치고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승 6패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 분명하다. 이유가 있었다. 유현준의 공백이 뼈아팠다. 유현준은 학점미달로 대학농구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한양대는 하루 아침에 팀 내 절대적인 존재감의 포인트가드를 잃었다.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한양대 이상영 감독은 이번 대학농구리그를 앞두고 유현준이 한양대 색깔에 좀 더 녹아들 것으로 기대했다. 리딩 능력에서 탁월함을 자랑하며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현준은 속공보다 세트 오펜스에서 좀 더 역량을 발휘했다. 1년 동안 함께 손발을 맞춘데다 높이도 낮아져 좀 더 빠른 농구를 구사할 예정이었다. 이런 구상이 유현준의 결장으로 무너졌다.


그럼에도 한양대가 플레이오프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인환과 김윤환이 돌아가며 포인트가드를 맡아 그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 두 선수는 한양대의 빠른 농구를 주도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윤성원과 손홍준, 김기범이다. 세 선수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내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손홍준은 이번 리그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소화했다. 득점이 필요하면 득점을 올렸고, 경기 운영이 필요할 땐 침착하게 동료들을 도와 득점 기회를 살렸다. 손홍준은 평균 16.0점 4.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5.5점 2.3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덕분에 한양대 특유의 육상 농구는 올시즌에도 계속 될 수 있었다.


한양대는 유현준과 함께 MBC배에 나선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 중 연세대를 제외하고 크게 위협적인 팀은 없다. 조선대를 상대로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고, 동국대를 상대로 올시즌 2승을 거두었다(98-92, 77-70).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예선 조별리그에서 충분히 조 2위를 노려볼 만하다.


한양대 이상영 감독
유현준이 출전한 가운데 일본 대학(간사이대학선발팀)과 교류전을 가지며 대회 준비를 했다. 우리는 전력 누수가 없고 보강만 된다. 동국대가 리그 막판에 너무 좋았는데, 동국대에 집중해야 한다. 연세대는 대표 선수들이 빠져도 기본 전력이 있는데다 김경원 가세로 높이가 좋아진다.


대학농구리그를 해보니까 만나는 팀을 계속 만나더라. 동국대에게 2승을 거뒀는데 가까워서 그런지 또 만났다(웃음). 변준형과 함께 골밑에서 주경식이 워낙 좋다. 다만, 주경식이 우리와 경기에선 좋지 않았다. 부진했던 주경식이 좋아지면 복잡해지니까 준비를 하고 있다.


유현준의 경기 감각이 우려였다.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많이 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동계훈련을 하는 동안 워낙 맞춰놔서 부담이 없는 걸로 느껴진다. 체력만 걱정인데 박인환과 김윤환도 있다. 유현준은 경기 감각만 찾으면 괜찮을 거다.


6강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경기를 해보면 윤곽이 드러나는데 연세대와 경기를 잘 하면 4강까지 가능하다. 우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


팀 내용 정리_ 이성민 웹포터
감독 인터뷰 정리_ 이재범 기자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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