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무리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누가 누가 잘했나?
- 대학 / 박정훈 / 2017-07-01 14: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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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대학농구를 지배한 광주대 강유림 |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2017년 대학농구는 광주대 천하였다.
지난달 30일 펼쳐진 수원대와 광주대의 경기를 끝으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일곱 학교가 참가한 여자부는 광주대가 12승 전승 우승을 차지했고 용인대와 수원대(이상 9승 3패), 한림성심대(5승 7패)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한 여름의 태양보다 뜨거운 열전이 펼쳐졌던 2017 대학농구리그 여자부를 정리해봤다.
[최고의 팀-광주대]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은 광주대였다. 12전 전승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김진희(3학년, 168cm)의 창의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간판 빅맨 강유림(2학년, 175cm)이 골밑을 지배하고 장지은(4학년, 173cm)이 3점슛, 나예슬(2학년, 170cm)이 돌파, 홍채린(2학년, 167cm)이 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광주대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평균 76점을 넣고 54.17점을 내줬다.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동시에 달성했으며, 득실 차는 무려 21.83이었다. 경쟁 팀인 용인대(14.25)와 수원대(9.33)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강함이었다. 12경기 중 9경기에서 10점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반면 5점 이하의 점수차로 이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최저 점수차 승리 수원대 전 61-55)
[최강의 공격수] 대학농구리그 최강의 득점 기계는 광주대 강유림이었다. 175cm 64kg의 가녀린 체구로 대학 무대의 골밑을 완벽히 지배했다. 그는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와서 20.25점씩을 넣었다. 평균 20점 이상을 넣은 여자 선수는 강유림이 유일하다. 기술과 운동능력을 두루 갖춘 그는 2점슛 성공률도 58.82%를 올리며 8경기 이상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원대의 에이스 장유영(3학년, 170cm)은 평균 18.58점을 넣으며 강유림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기동력이 좋은 장유영은 빠른 공격과 돌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공격 제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재빨리 슛을 던지는 수원대의 빠른 공격 농구는 장유영이 있기에 가능했다. 발만 빠른 것은 아니었다. 3점슛 32개(성공률 35.96%)를 넣으며 전한주(극동대, 43개)에 이어 최다 3점슛 성공 2위에 올랐다.
[최고의 3점 슈터] 극동대 공격의 핵 전한주(3학년, 160cm)는 3점슛 43개(성공률 29.86%)를 넣으며 최다 성공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3.58개를 넣는 무시무시한 외곽포를 가동한 것이다. 참고로 리그는 다르지만 미국프로농구(NBA) 2016-17 시즌에 스테판 커리(4.1개)에 이어 3점슛 최다 성공 2위를 차지한 클레이 톰슨이 경기당 3.44개의 3점슛을 넣었다. 올 시즌 전한주의 3점슛은 정말 대단했다.
기준을 성공률로 잡으면 리그 최고의 3점 슈터는 김희진(3학년, 167cm)이다. 그는 경기당 1.67개를 넣으며 무려 45.4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보통 35% 이상 성공률이면 수준급 3점 슈터로 인정받는 현실에서 45%가 넘는 성공률은 리그 수준을 떠나서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단국대 루키 김은비(160cm)는 41.67%의 성공률로 경기당 1.67개의 3점슛을 넣으며 차세대 3점 여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고의 블루워커] 광주대 강유림은 경기당 18.9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리바운드왕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공격 리바운드를 8.8개씩 잡아낸 것이다.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없다면 절대 불가능한 기록이다. 강유림은 블록(2.75개)과 가로채기(3개)에서도 리그 1위에 올랐다. 여러 방면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강유림이 있었기에 광주대는 전승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최강 도우미] 광주대 포인트가드 김진희는 경기당 도움 7.92개를 올리며 리그 도움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 김진희의 기록은 2011년 김시래(당시 명지대, 7.59개)를 뛰어 넘는 대학농구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평균 도움 신기록이다.
침착한 경기 운영과 창의적인 패스가 돋보이는 김진희는 3점슛 능력도 발전(지난 시즌 28개 시도 5개 성공-> 이번 시즌 27개 시도 11개 성공)시키며 프로 입성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후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김진희는 프로에 진출해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대학 최강의 포인트가드이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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