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일등 공신, 용인대 해결사 박혜미

대학 / 박정훈 / 2017-06-28 23:07:51
복수의 일등 공신 용인대 박혜미

[바스켓코리아 = 용인/박정훈 기자] “꾸준히 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


용인대는 28일 용인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63-51로 이겼다. 승인은 강력한 수비였다. 상대보다 더 빨리 뛰는 놀라운 기동력을 선보이며 수원대의 장기인 얼리 오펜스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 77점을 넣었던 수원대는 용인대의 기동력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이날 51득점(야투 성공률 25%)에 그쳤다.


용인대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3학년 가드 박혜미(166cm)였다. 전반전 내내 상명대 공격의 시작 장유영(3학년, 170cm)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고, 5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던 3쿼터 후반에는 귀중한 도움 2개를 배달하며 급한 불을 끄는데 기여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지역방어의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어시스트와 3점슛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박혜미는 “항상 경기 시작하기 전에 즐겁게 농구하자고 다짐한다. 오늘 즐겁게 농구한 것 같다. 3쿼터 체력이 떨어지고 방심하면서 고비가 왔는데 잘 넘겨서 좋다. (지난 3월 20일에 펼쳐진) 1차전은 다소 방심과 나태가 있었다. (이후) 평가전에서 이기면서 분위기를 탔고 집중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혜미의 가장 훌륭했던 부분은 수비였다. 수원대는 공격 제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빨리 슛을 던지는 공격을 추구하는데 장유영이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해낸다. 하지만 이날 박혜미의 그림자 수비를 만난 장유영은 평소처럼 활발하게 뛰지 못했다. 박혜미가 밝힌 수비 성공 비결은 “파울 안하려고 쫓아 다녔는데 잘됐다.”였다. 간단하지만 확실한 답변이었다.


박혜미는 전반전의 수비가 다소 무리가 됐는지 3쿼터 초반 발이 느려진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재투입 된 3쿼터 후반에는 힘찬 모습을 다시 선보이며 결정적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4쿼터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3-2지역방어의 앞선 중앙을 지켜내며 수비의 선봉에 섰고, 공격에서는 승리를 굳히는 귀중한 3점슛을 터뜨렸다.


3쿼터 이후 활약상에 대해 묻자 박혜미는 “수비에서 실수를 하면 공격으로 만회하려는 습관이 있다. 감독님께서는 그러지 말고 수비로 하자고 늘 말씀하신다. 오늘은 그런 습관과 욕심이 있다보니 (플레이가) 잘됐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날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말했다. 강한 승부욕과 겸손함을 동시에 보여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묻자 박혜미는 “기복 없이 하고 싶다. 지금까지 기복 없이 했다. 지금처럼 꾸준히 하며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한결같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고비만 넘긴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전하며 우승을 향한 욕심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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