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미래’ 진안, 미래를 위한 변화를 다짐하다
- WKBL / 김우석 기자 / 2017-06-28 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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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KDB생명 3년차 센터 진안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구리 KDB생명은 진안(180cm, 포워드)의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정자 은퇴 이후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김소담 성장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 이제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진안은 지난 시즌 평균 11분을 넘게 뛰면서 4.08점 2.7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숫자들이다. 특히, 성실히 참가했던 리바운드와 미드레인지에서 활약은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2015 WKBL 신인 드래트프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자신의 가치를 단 두 시즌 만에 증명해 냈다.
대만 출신은 진안은 수원여고 시절 귀화하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21살 소녀다.
진안은 27일(화요일) 팀이 일본 후지쯔와 오프 시즌 첫 연습 게임에 참여했고, 자신보다 크고 단단한 일본 언니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돌파와 미드 레인지에서 연이어 슈팅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팀은 비록 81-66으로 패했지만, 진안의 페인트 존에서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게임 후 만난 진안은 “휴가 때 계속 대만에만 있었다. 충분히 쉬고 돌아왔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고, “지난 시즌이 끝나고 정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언니들과 정말 차이가 많이 났다. 또, 수비 조직력에 전혀 녹아 들지 못했던 것 같다. 5명이 같이 농구를 해야 하는데, 나 혼자 떨어져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제 2년 차 선수에게 WKBL 한 팀의 조직력에 녹아 드는 건 사실상 무리다. 특히, 최근 WKBL 흐름을 생각할 때는 더욱 그 차이가 크다. 신인 선수가 WKBL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게는 3년, 많게는 5년 이상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공격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많았다. 과감하게 던지는 슈팅이나 돌파는 2년 차 선수답지 않았다. 2017년 여자 A대표팀 멤버로 거론되었던 이유기도 하다.
진안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조금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진안을 지도하고 있는 박영진 코치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지난 시즌 공격에서 보여준 모습은 노력의 결과다.”라고 칭찬했다.
보완점에 대해 물었다. 진안은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 업 기술은 확실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WKBL에서 많은 시간을 뛰어보니 학생 때와는 완전히 수비가 완전히 달랐다. 일단 나에게 주어진 숙제인 리바운드를 열심히 참가하고, 슈팅 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포스트 업을 향상 시키는 건 미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첫 경기에 대한 느낌에 대해 질문했다. 진안은 “다시 한번 보완할 것이 많다고 느낀 경기였다. 포스트 수비와 공격적인 공격이 안되었다. 상대가 크긴 했지만, 힘을 좀 써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했다.”라고 답변했다. 일본의 적극적인 수비에 위축한 점을 반성하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진안은 “ 작년보다 훨씬 차분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수비 조직력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선수도 되고 싶다. 목표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조금 독해져야 하는 것 같다. 겁이 많기는 하다. 생각을 계속 바꾸고 있다.”며 소박한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안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너무 착하다’라는 말이다. 본인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플레이에 조금은 독기를 포함해야 하는 것을 말이다. 좋은 하드웨어와 성실성을 갖추고 있는 진안은 무조건 성장해야 한다. 팀과 여자농구를 위해서.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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