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혈전, 공격 본능 박정현 vs 공, 수 겸장 양홍석

대학 / 박정훈 / 2017-06-22 23:15:50
골밑 혈전을 펼친 고려대 박정현(좌)과 중앙대 양홍석(우)

[바스켓코리아 = 안성/박정훈 기자] 그야말로 골밑 혈전이었다.


22일 안성 중앙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 고려대의 대결은 경기 내내 박빙 승부가 이어졌고 원정팀이 83-80으로 이겼다. 여러 곳에서 국지전이 일어났지만 빅맨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페인트존은 가장 치열한 전쟁터였다. 고려대 박준영-박정현의 아성에 중앙대 양홍석-박진철-김우재가 정면으로 도전했던 이날의 골밑 혈투를 되돌아봤다.


▲ 안정적 수비와 상반된 공격


고려대의 트윈타워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1쿼터에는 두 선수의 기민한 바꿔 막기가 돋보였다. 중앙대 양홍석이 동료 빅맨 김우재와 합을 맞추는 2대2 공격을 시도하면 박준영(3학년, 195cm)과 박정현(2학년, 204cm)이 스위치하며 픽을 무력화시켰다.


지역방어를 오래 유지한 2-4쿼터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잘 걷어내며 중앙대에게 단 6개의 공격 리바운드만 내줬다. 박준영과 박정현의 헌신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공격에서는 두 선수의 명암이 다소 엇갈렸다. 박정현의 활약은 아주 뛰어났다. 자신을 막는 중앙대 김우재와 박진철을 상대로 자신 있게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25점을 넣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86%(12/14). 1대1 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반면 박준영의 공격력은 다소 아쉬웠다. 중앙대 양홍석의 수비를 상대로 크게 고전하며 대학 최고의 공격형 빅맨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많은 공격 리바운드(9개)를 잡아낸 것은 아주 훌륭했다.


▲ 안정된 양홍석과 불안한 동료들


대학 최고의 높이를 상대로 중앙대 슈퍼루키 양홍석(1학년, 198cm)은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해냈다. 1쿼터에는 하이포스트에서 공격을 조립하며 7점을 넣었고 2쿼터에는 속공과 커트인, 3점슛 등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받아 던지는 공격에도 능함을 입증했다.


수비에서는 동료들의 큰 도움 없이 대학 최고의 공격형 빅맨인 고려대 박준영을 잘 막았다. 여기에 풀코트 프레스로 상대 가드를 압박한 후 존의 후위로 들어가는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을 뽐냈다.


반면 슈퍼루키와 함께 골밑을 지키는 동료들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박진철(1학년, 200cm)과 김우재(4학년, 198cm) 모두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번갈아 고려대 박정현을 막았지만 힘과 높이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무려 25점을 허용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박진철은 골밑에서 좋은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야투 성공률이 17%(1/6)에 머물렀지만, 김우재는 존을 상대로 중거리슛과 풋백 등을 통해 12점을 넣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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