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우동현 “포인트가드로서 기량 늘었다”
- 대학 / 이재범 / 2017-06-20 0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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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지난 시즌에 슛감이 계속 좋았다면 올해는 포인트가드로서 기량이 늘었다.”
명지대는 지난 시즌처럼 돌풍을 일으키는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저력만큼은 보여줬다. 명지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8번째 상대였던 경희대에서 첫 승을 거둔 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다가섰다.
올해도 8번째 경기였던 한양대에게 첫 승을 신고한 뒤 만만치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승수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명지대가 상대팀들을 괴롭힐 수 있었던 주역 중에 한 명이 우동현(178cm, G)이다.
우동현은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9점 3.5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틸에선 38개(평균 2.5개)로 1위다.
2승 13패로 11위인 명지대는 대학농구리그 1경기만 남겨놓았다. 우동현은 “시즌 초반에 슛 감이 안 좋아서 헤맸다. 복학한 형들(김효순, 박주언)도 있고, 감독님도 바뀌어서 팀 컬러도 변해 5명의 합이 안 맞았던 시즌이었다”고 올해 대학농구리그를 되돌아봤다.
명지대의 경기 내용이나 행보를 보면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럼에서 지난해 5승 11패보다 성적이 다소 떨어진 이유를 묻자 “신장이 작다. 지난해에는 (주)긴완이 형이 골밑에서 비벼주는 역할을 했는데 (정)준수 형은 신장이 작다. 또 밖에서 플레이도 하기에 외곽에서 뭉치는 경향도 있고 높이도 열세였다”며 “우리는 슛이 안 들어가면 안 풀린다. 그래서 지난해에 비해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팀 성적에서 아쉽더라도 개인 기량에선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되었을 듯 하다. 우동현은 “지난 시즌에 슛감이 계속 좋았다면 올해는 포인트가드로서 기량이 늘었다”며 “패스나 내 스스로 여유가 생겼다는 걸 느낀다. 수비와 동료를 살려주는 부분은 올해가 나았다”고 평가했다.
우동현은 포인트가드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계기가 있다. 지난 4월 6일 동국대와의 경기다. 박빙의 승부에서 우동현이 나 홀로 공격을 펼쳤던 것.
우동현은 당시 경기를 언급하자 “그 경기 이후 반성을 했다. 그 때는 여유가 없었다. 점수 차이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동료도 안 보고 패스를 않고 혼자서 플레이를 했다”며 “그 이후 욕심을 버리고 서로 패스를 많이 하려고 하고, 나도 득점보다 패스로 동료를 살려주려고 한다”고 떠올렸다. 명지대 김현주 감독대행도 동국대와의 경기 후 우동현이 달라진 플레이를 펼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대학 3학년들에 대한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우동현은 “솔직히 우리 밑에 선수들보다 약한 건 사실이지만, 너무 약하다고 평가한다. 3학년들도 한 명 한 명 보면 다 잘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전 4학년들이 잘 한데다 저학년들이 유망주들이 많아서 밀리고 치여서 경기를 못 뛰었다. 그래도 막상 경기에 나가면 제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동기들을 두둔했다.
명지대는 23일 상명대와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우동현은 “대학농구리그는 마음 편하게 즐기려고 한다. 잡을 수 있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해 놓쳤다. 초반에 잘 하다가 이겨야지 하는 마음이 앞서 졌다”며 “마지막 경기는 마음 편하게 즐길 생각이고, MBC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우동현의 다짐과 달리 명지대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명지대는 MBC배에서 단국대, 중앙대, 상명대와 함께 같은 조에 속해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기에는 벅찬 상대를 만났다. MBC배는 7월 4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열린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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