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고려대 연습 코트서 두 번 맞대결 갖다!
- 대학 / 이재범 / 2017-06-09 08: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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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건국대가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첫 공식 경기를 치른 팀이다. 건국대는 이미 고려대 이공대에 자리했던 연습체육관에서도 공식 경기를 한 바 있다.
건국대는 8일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원정경기에서 73-81로 졌다. 이날 고려대의 홈 경기였음에도 경기 장소가 화정체육관 메인 코트가 아닌 지하에 있는 보조경기장이었다.
고려대는 이번 대학농구리그에서 홈 경기를 5번 밖에 갖지 않는다. 보통 16경기의 절반인 홈 8경기가 배정되는 것에 비하면 3경기나 적다. 단국대와 2차례 맞대결을 모두 원정 경기로 소화했다. 조선대와 홈에서 맞대결을 가졌어야 하지만, 광주까지 내려가는 불편을 감수했다.
이날은 5번 밖에 없는 마지막 홈 경기였지만, 2PM 콘서트를 위한 시설 때문에 화정체육관이 아닌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2PM의 콘서트가 화정체육관에서 2주에 걸쳐 6일간(2,3,4일, 9,10,11일) 열린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대학농구리그 경기가) 2PM 콘서트에 밀렸어야 하겠나?”라며 경기 장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민형 감독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홈 개막전 이후 구설수에 휘말려 잠시 물러난 뒤 명예를 회복하며 최근에 복귀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민형 감독의 복귀 예정 경기였던 상명대와의 원정경기는 전국소년체육대회 때문에 13일로 연기되었고, 조선대와의 경기가 예정대로 열렸다면 원정이 아닌 홈에서 복귀가 가능했다. 이민형 감독의 우여곡절을 대변하듯 복귀 후 정규리그 유일했던 홈 경기도 화정체육관이 아닌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민형 감독이 홈 코트에서 감독을 맡는 건 9월 예정된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 가능할 듯 하다.
이처럼 화정체육관 대관 때문에 경기 장소가 바뀐 경우는 종종 있었다. 2014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을 결정한 챔피언결정 3차전이 고려대가 아닌 연세대 원정 경기로 바뀌어 치러지기도 했다. 물론 고려대는 이를 극복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4년에는 또한 명지대와의 경기를 지방선거 관계로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가진 적도 있다.
고려대는 건국대와 2011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화정체육관이 아닌 이공대 연습체육관에서 열었다. 건국대는 고려대의 연습체육관에서 두 번이나 공식 경기를 갖는 셈이다.
이민형 감독은 “이 곳(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연습경기를 많이 했지만, 공식 경기를 갖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최부경(SK)이 있을 때 고려대 연습체육관에서 경기를 가진 적이 있다”며 “우리는 어느 곳에서 경기를 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았다.
건국대는 2011년 고려대 연습체육관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선 패배를 맛봤다. 다만, 1쿼터에 18점 차이로 뒤지고, 경기 한 때 26점 차이로 끌려갔음에도 경기 막판 추격하며 8점 차이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보조경기장에는 관중들을 위한 좌석이 적어 서거나 바닥에 앉아 관전하는 팬들도 많았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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