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중앙대 강병현, 징크스는 비빔밥?
- 대학 / 이재범 / 2017-06-05 1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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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앞으론 비빔밥을 안 먹으려고 한다.”
중앙대는 지난 1일 명지대와의 맞대결에서 1쿼터부터 23-7로 크게 앞서나가자 주전들을 빼고 식스맨들을 기용하며 83-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1패를 기록한 중앙대는 현재 고려대와 함께 공동 1위다.
이날 경기에서 2쿼터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30분 동안 코트를 누빈 강병현(188cm, G)이 16점을 올리며 문상옥(19점)과 함께 팀 득점을 주도했다. 다만, 강병현은 자신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는 동료를 살리지 않고 득점에 욕심을 내는 플레이를 했다.
명지대에게 승리한 뒤 만난 강병현은 “너무 욕심을 부리며 동료를 못 살려줘서 아쉽다”고 입을 뗐다. 그 이유를 묻자 “몸이 좋아서 수비가 있어도 점프만 하면 다 들어갈 거 같았다. 내 몸을 많이 믿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거 같다”며 “감독님께서 짧게 ‘강병현’이라고 내 이름을 부르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 신입생(현재 3학년)이란 마음 가짐으로 공격 욕심보다 궂은일과 수비부터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병현은 다른 경기에서 이렇게 득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유난히 이날 몸이 좋다고 느낀 이유가 있을 듯 하다.
강병현은 “(김)국찬이 형 생활을 비슷하게 따라 했다. 그랬더니 몸이 조금 더 좋아졌다”며 “평소 야간훈련에서 연습하다가 쉬는 걸 반복해서 늦게까지 하는 편이었다. 국찬이 형은 한 번에 집중해서 한다. 국찬이 형처럼 몸이 처지지 않게 한 번에 운동을 끝내고 빨리 올라가서 평소보다 일찍 자며 푹 쉰다. 그러니까 몸이 더 가볍고 좋아졌다”고 그 비결을 밝혔다.
주로 어떤 훈련을 했는지 묻자 “국찬이 형과 같이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오늘(1일)은 슛(3점슛 0/4)이 좀 길었다”며 “하필 점심 때 비빔밥이 나왔다. 어른들이 비빔밥을 먹으면 그날 경기에서 고전한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그래서 그 동안 비빔밥을 안 먹었는데… 앞으론 비빔밥을 안 먹으려고 한다”고 웃으며 징크스 이야기로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앞으로 3경기(8일 성균관대, 22일 고려대, 26일 한양대)를 남겨놓고 있다. 고려대와의 맞대결이 대학농구리그 우승을 결정할 경기다. 강병현은 “출전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팀 내에서 큰 비중이 없기에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잡고 패기 넘치는 수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병현은 박지훈, 박재한 재학시절부터 꾸준하게 새벽과 야간에 개인훈련을 했다. 올해 방식을 조금 바꿔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렸다.
강병현은 이제 의욕만 조금 조절하면 팀의 식스맨으로서 활약을 기대케 한다. 물론 징크스가 되어버린 비빔밥을 안 먹었으면 3점슛까지 터질 것이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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