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양준우 “U-19 대표팀, 실력 향상의 기회”
- 대학 / 이재범 / 2017-06-01 1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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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세계대회에 나가면 내가 부족한 걸 더 알 수 있다. 그걸 채우면 실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거다.”
지난달 30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성균관대와 경희대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하기 위해 맞붙었다. 혈전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코트에 쓰러졌다. 특히 성균관대 선수들이 부상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재우(186cm, G)는 어느 선수와 부딪히지 않았는데 발목을 다쳐 코트에 쓰러진 뒤 교체 되었다. 이윤수(204cm, C)는 후반 들어 수시로 의무석을 찾았다. 절뚝거리면서도 경기 종료까지 버텼다. 김남건(186cm, G)도 4쿼터 중반 코트에 쓰러진 뒤 벤치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김남건은 진통제 투혼을 발휘했다. 오른 발목 깁스를 하고 있는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도 경희대 선수와 부딪혀 코트에 넘어졌다.
더구나 2쿼터 한 때 16-34, 18점 차이로 뒤지던 성균관대는 반전을 위해 후반 들어 전면강압수비를 끝까지 고수했다. 체력 소모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1학년인 양준우(186cm, G)는 이런 가운데 40분 모두 출전했다. 양팀 가운데 유일한 40분 출전 선수였다. 매 쿼터 꾸준하게 득점하며 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승리의 주역은 4쿼터에 12점을 집중시킨 김남건(21점 3리바운드)과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이윤수(18점 15리바운드)지만, 양준우가 앞선에서 버텨줬기에 가능했던 역전승이다.
사실 양준우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2경기 모두 출전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초반 두 경기에서 9분 1초와 2분 15초로 짧았던 적이 있다. 3번째 경기부터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렸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양준우는 “감독님과 형들이 잘 해줘서 대학무대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며 “부상 당했을 땐 심적으로 힘들었다. 나름 욕심이 있었는데 경기도 안 되고, 경기도 많이 못 뛰었다. 나도 팀과 같이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줬다. 많이 못 뛰어서 아쉬웠다”고 자신의 대학무대를 되돌아봤다.
양준우는 2017 FIBA U19 농구월드컵 남자대표팀에 선발되었다. 한 농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U-19 대표팀 선수들은 대학농구리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우에겐 경희대와의 경기가 1학기 마지막 경기였다.
양준우는 “대표팀에 합류해서 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마지막에 이기고 가려고 열심히 뛰어서 잘 되었다”며 “18점 차이로 끌려가도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리 하던 대로 하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처럼 수비부터 하나씩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U-19 대표팀 선수들은 U-18 대표팀과 동일하다. 양준우는 “우리끼리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서로 사이가 좋아서 지난 번처럼 경기를 잘 할 거 같다”고 친분을 자랑한 뒤 “욕심 아닌 욕심이지만 주축으로 뛰고 싶다. 그렇지만 팀이 잘 되어야 하기에 팀을 우선 생각할 거다”고 U-19 대표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세계대회에 나가서 만나는 선수들은 힘과 신체조건이 우리보다 낫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도 있고, 부딪혀보면 내가 부족한 걸 더 알 수 있다. 그걸 채우면 실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거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성균관대에서 주전 가드로 자리잡은 양준우가 U-19 대표팀에서도 활력소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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