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중앙대 장규호, 수비의 장기 드러내다!
- 대학 / 이재범 / 2017-06-01 0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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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수비에서 그 활용폭이 상당히 크다. 슛이 들어가면서 가진 기량이 나오고 있다.”
중앙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11연승을 질주했다. 우승 경쟁 상대였던 연세대와 단국대를 꺾어 고려대와 공동 1위다. 중앙대 상승세의 중심에는 1학년 양홍석(198cm, F/C)이 내외곽을 누비며 공수 중심을 잡아준다. 이우정(185m, G)이 경기 운영의 안정을 찾고, 김국찬(192cm, F)이 득점포를 가동한다. 김우재(198cm, C)와 박진철(200cm, C)도 골밑에서 힘을 싣는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장규호(183cm, G)다.
장규호는 중간고사 휴식기 전후로 완전 다른 선수로 돌변했다. 장규호는 중간고사 휴식기 전후 기록을 살펴보면 평균 3.7점 1.6리바운드 0.9스틸과 평균 9.6점 4.0리바운드 2.0스틸로 대조를 이룬다.
장규호는 중간고사 휴식기를 마친 뒤 “어느 방면에서나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 프로에 목전에 두고 있는데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리며 급하게 플레이를 했었다”며 자신의 부진을 설명한 뒤 “항상 매 경기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처럼 안 된다. 이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마음 먹고 나왔다. 플레이에 여유를 가지고 넓게 보면서 패스도 하고 공격도 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조급하지 않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장규호는 장기를 물었을 때 “나도 아직 모르겠다. 초등학교부터 포지션이 바뀌었다. 나만의 무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슛 성공률이 30.8%(4/13)로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하자 “안에서부터 밖으로 나가며 슛 거리를 늘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또 무빙슛 연습까지 한다”며 “개수와 성공률을 기록하는데 연습 때는 잘 들어가는 3점슛이 경기 중에 힘이 들어가서인지 잘 안 들어간다. 그래서 답답하다”고 하소연한 바 있다. 장규호는 중간고사 휴식기 후 3점슛 성공률도 40%(4/10)로 끌어올렸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지난 동국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규호가 달라진 이유를 묻자 “자신감을 찾은 게 가장 크다. 4학년 4명이 의기투합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장)규호는 가진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특히 수비에서 그 활용폭이 상당히 크다. 슛이 들어가면서 가진 기량이 나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장규호는 대학농구리그 미디어가이드에 라이벌로 김국찬을 꼽았다. 장규호에게 그 이유를 묻자 “1학년인가, 2학년 때 쓰라고 해서 서로 그렇게 썼다. 지금은 내가 안 된다. 공격력은 따라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김국찬은 “규호가 수비를 굉장히 열심히 한다. 기동력도 좋아서 수비 이후 트랜지션을 잘 살리고, 그러면서 무빙슛이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된다”며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알고 최선을 다 해서 팀이 맞아 들어간다. 규호도 자리를 잘 찾아서 빛을 발한다”고 장규호가 살아난 이유를 설명했다.
장규호는 스스로 장기가 없다고 하지만, 수비만큼은 확실히 돋보인다. 이우정과 함께 앞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중앙대가 안정된 전력으로 1위로 도약한 건 장규호의 보이지 않는 수비와 허슬 플레이도 한몫 했다.
중앙대는 1일 명지대와 맞대결을 가진다. 이날 이기면 다시 단독 1위에 오른다. 장규호가 또 한 번 자신의 장기를 드러낼지 궁금하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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