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 우승, 고려-중앙으로 좁혀졌다!
- 대학 / 이재범 / 2017-05-28 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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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오리무중으로 흐르던 대학농구리그 우승은 고려대와 중앙대 중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개막하기 전부터 남자대학에선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3년 동안 양강으로 군림한 고려대와 연세대는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최성모(동부), 최준용(SK), 천기범(삼성), 박인태(LG) 등 주축 선수들의 졸업으로 전력이 약해졌다. 양홍석과 박진철의 입학으로 높이를 보강한 중앙대와 주전 5명이 1,2학년부터 꾸준하게 손발을 맞춘 단국대의 전력이 더 강해졌다.
고려대와 연세대, 중앙대, 단국대가 4강을 이루며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였다. 이들은 실제로 다른 대학보다 확실히 전력 우위임을 자랑했다. 지금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4개 대학이 이렇게 우승을 다툰 건 처음이다. 2013 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경희대 3강이 우승 경쟁을 한 적은 있다.
대학농구리그는 2013년부터 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6팀씩 두 개조로 나눠 같은 조끼리 두 번씩, 다른 조와 한 번씩 맞대결을 해 팀당 16경기를 소화한다. 고려대와 단국대, 연세대와 중앙대가 같은 조에 속했다. 이들은 맞대결에서 1승씩 주고 받았다. 같은 조 안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5월 말부터 3라운드라고 볼 수 있는 다른 조와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서 희비가 엇갈리며 정규리그 우승 윤곽이 드러났다. 우선 연세대가 고려대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패해 가장 먼저 2패를 안았다. 단국대도 지난 26일 중앙대에게 52-85로 크게 져서 4강 중 두 번째로 2패를 기록했다.
고려대와 중앙대는 10승 1패로 공동 1위, 연세대와 단국대는 10승 2패로 공동 3위다. 이제 4강끼리 맞대결은 두 경기가 남았다. 공교롭게도 현재 공동 1위인 고려대와 중앙대(경기장소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6월 22일에, 공동 3위인 연세대와 단국대(경기장소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6월 26일에 경기를 갖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4강은 다른 대학에 비교 우위의 전력을 갖췄다. 중위권 이하 대학에게 모두 이긴다는 가정을 한다면 4강끼리 맞붙는 두 경기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특히, 고려대와 중앙대의 맞대결은 정규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가리는 경기다. 연세대와 단국대의 맞대결은 3-4위 결정전이다.
대학농구리그는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8위와 6-7위가 먼저 8강에서 맞붙는다. 3위는 6-7위 승자와, 4위는 5-8위 승자와 6강 플레이오프를 가지며, 1,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4강 플레이오프까진 모두 단판 승부다.
고려대와 중앙대는 서로 맞대결에서 만약 진다면 연세대와 단국대의 경기 승자와 14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1위는 15승 1패, 4위는 13승 3패다. 이때 상대전적과 공방률에 따라서 2-3위를 가린다.
먼저 중앙대가 고려대에게 졌다고 가정하자. 중앙대는 연세대에게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 편차에서 4점(72-82 패, 92-78 승) 앞선다. 단국대에겐 이겼다. 때문에 연세대나 단국대 어느 팀과 동률을 이뤄도 중앙대가 2위를 차지한다. 이는 고려대도 마찬가지. 고려대 역시 중앙대에게 져도 단국대에게 득실 편차 +9점(79-81 패, 76-63 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세대에겐 이겼다.
즉, 고려대와 중앙대는 다른 대학에게 지지 않는 가정 하에 최소 2위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연세대와 단국대는 우승뿐 아니라 2위 경쟁에서도 밀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고려대와 중앙대는 각각 단국대와 연세대에게 1라운드에서 패한 뒤 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득실 편차 우위까지 점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농구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이다. 연세대와 단국대는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고려대가 우승하면 2014년부터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다. 중앙대가 우승하면 대학농구리그 원년인 2010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이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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