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프리뷰] ‘1승의 간절함’, 우승과 PO 진출 사이
- 대학 / 이성민 / 2017-05-26 01:56:26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이번 시즌 대학농구리그는 ‘1승의 간절함’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선두권에서는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4팀이 정규리그의 우승을 경쟁하고 있다. 중위권 6팀은 남은 4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박빙의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하위권 2팀은 꼴찌탈출을 목표로 1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저마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쉴 새 없이 코트를 내달리고 있는 6팀이 ‘승리’를 목표로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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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1. 연세대학교(9승 2패) vs 한양대학교(3승 7패) (5월 26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체육관)
[연세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1일(중앙대학교 체육관) vs. 중앙대: 78-92 (패)
* 허훈 : 28점(3점슛 3/8) 4어시스트 3스틸
* 안영준 : 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 김진용 :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한양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0일(고려대학교 체육관) vs. 고려대: 83-95 (패)
* 손홍준 :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 김기범 : 16점(3점슛 3/11) 6리바운드
* 박민상 : 11점 4리바운드
연세대는 지난 11일 중앙대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우승을 다투는 4개 대학(고려대, 단국대, 중앙대, 연세대) 중에서 처음으로 2패(9승)를 기록하며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9연승 행진도 중단했다. 이로써 연세대의 자력 우승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정규리그 우승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PO 우승이 남아있다. 이를 위해선 4강 PO 직행을 노려야 한다. 중앙대와 고려대에 각각 1패씩을 당한 만큼,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한양대와의 경기는 연세대에 중요하다. 9연승 행진이 끊긴 상황 속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바로 이번 경기부터 7일 명지대전까지 팀 전력의 핵심인 허훈이 전력을 이탈하기 때문이다. 성인국가대표팀에 차출된 허훈은 FIBA 동아시아 대회(6.1~7) 참가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다. 따라서 연세대는 한양대전을 포함해 향후 세 경기 동안 ‘허훈 공백 메우기’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허훈의 국가대표 차출 후 첫 경기를 맞이하는 연세대는 박지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박지원은 신입생이지만, 이미 이번 시즌 팀 내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허훈과는 전혀 다른 플레이스타일과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박지원은 신장(192cm)을 활용한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뛰어나고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잘 살려준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이번 경기 박지원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는 상대가 리그 내에서 가장 빠른 트랜지션 속도를 자랑하는 한양대이기 때문이다. 박지원은 앞선에서 큰 신장을 활용해 한양대의 공수전환 속도를 제어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더불어 평소 허훈이 맡았던 공격에서의 역할까지 담당해야 한다. 허훈은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해체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연세대는 지금까지 허훈의 돌파로 인해 생긴 코트 위 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안영준과 김진용, 한승희 등 빅맨들이 빈 공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득점을 올렸다.
박지원 역시 돌파에 강점을 갖고 있다. 동 포지션 대비 큰 신장에 빠른 퍼스트스텝까지 갖추고 있다. 속공 전개 능력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프로구단 B스카우트는 “스카우트들이 모여서 경기를 봤다. (박)지원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가지고 있는 신체조건이 굉장히 좋다. 속공 나갈 때는 김선형(SK)처럼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발전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박지원이 코트 위에서 제 기량을 펼친다면 연세대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안영준과 김진용 등 기존 주축선수들의 공격력이 더해진다면 연세대는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중하위권에 처져있는 한양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동국대(3승 8패), 건국대(3승 8패)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3팀이 마지막 한 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양대는 일정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한양대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남은 6경기 중 연세대, 중앙대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더불어 한양대에게 2번 모두 패한 동국대가 건국대에 또 패배하면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에 놓여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지게 된다. 때문에 한양대는 1승의 간절함이 가장 큰 상황이다.
승리가 간절한 한양대는 이번 경기에서 난적 연세대를 만난다. 다행인 것은 허훈이 국가대표에 차출됐다는 점이다. 앞선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때문에 한양대는 이번 경기 승리하기 위해서 앞선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손홍준과 박인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 가드가 허훈이 빠진 연세대 가드진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다면 한양대 특유의 육상농구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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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2. 중앙대학교(9승 1패) vs 단국대학교(10승 1패) (5월 26일 오후 5시, 중앙대학교 체육관)
[중앙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1일(중앙대학교 체육관) vs. 연세대: 92-78 (승)
* 김국찬 : 26점(3점슛 5/10)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양홍석 : 26점(3점슛 3/7) 9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
* 이우정 : 16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단국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6일(단국대학교 체육관) vs. 동국대: 77-74 (승)
* 하도현 : 24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 전태영 : 2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 권시현 :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중앙대는 지난 11일 연세대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와의 1라운드 맞대결 패배(72-82)를 갚아주며 9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 주역은 중앙대 모든 선수들이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자기 몫을 잘 소화했다. 덕분에 야투 성공률(48%-41%), 자유투 성공률(82%-47%), 리바운드(45-29)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모두가 제 몫을 해냈지만, 그 중에서도 꼽는다면 김국찬과 양홍석이다. 둘은 각각 26점을 올리며 연세대 격파에 앞장섰다. 리바운드 15개를 합작하며 제공권 장악에도 힘을 쏟았다.
연세대를 넘어선 중앙대는 절정의 상승세와 마주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번에는 또 다른 우승 후보 단국대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중앙대는 단국대의 프레스 수비와 3-2 지역 방어를 효과적으로 극복해내야 한다. 상대가 마땅한 스몰포워드자원이 없기에 김국찬의 활약 여하에 따라 승리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양홍석-박진철의 골밑 활약도 필수적이다. 중앙대의 ‘새내기 빅맨 듀오’가 상대하게 될 하도현-홍순규는 대학리그 내 최고의 트윈타워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완벽한 하이로우 게임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하이로우 게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는 지난 16일 동국대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단국대는 이날 경기 내내 동국대의 스위치 디펜스에 고전했다. 특히 주경식과 홍석영, 홍석민이 펼친 유기적인 스위치 디펜스를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동국대의 스위치 디펜스에 하도현과 김영현의 하이로우 게임이 번번히 틀어 막혔다. 이 때문에 외곽의 공격도 자연스레 정체됐다.
4쿼터 초반까지 역전을 거듭하는 등 고전했지만, 단국대는 윤원상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끝끝내 승리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지난 경기 승리로 단국대 역시 중앙대와 마찬가지로 절정의 상승세에 올랐다. 지난 4월 6일 고려대전에서 1패를 당한이후 꾸준하게 승수를 쌓으며 선두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대학리그 우승의 문턱에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단국대는 중앙대에 비해 평균 신장에서 열세를 보인다. 하도현-홍순규의 높이는 위력적이나, 앞선의 원종훈, 전태영, 권시현, 윤원상의 신장이 이우정, 김국찬, 김세창, 장규호 등 중앙대의 앞선에 비해 작은 편이다.
이번 경기를 차치하고서라도 평상시 단국대는 스몰포워드를 대신해 쓰리가드 체제를 많이 가용한다. 임현택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해있고, 이외에는 마땅한 스몰포워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관건은 김국찬을 어떻게 막느냐이다. 김국찬은 대학리그 내 스몰포워드 중 스킬셋과 피지컬에 있어서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국대는 김국찬에게 직접적으로 매치업 시킬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지역방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방어의 성공 여하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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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3. 건국대학교(3승 8패) vs 동국대학교(3승 8패) (5월 26일 오후 5시, 건국대학교 체육관)
[건국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2일(단국대학교 체육관) vs. 단국대: 56-80 (패)
* 이진욱 :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최진광 : 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 전태현 : 10점(3점슛 2/5) 4리바운드
[동국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6일(단국대학교 체육관) vs. 단국대: 74-77 (패)
* 주경식 : 2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 홍석민 : 13점(3점슛 2/5) 5리바운드 5어시스트
* 홍석영 : 11점 4리바운드
양팀은 공교롭게도 최근 경기에서 단국대에 덜미를 잡혔다.
건국대는 쓰라린 완패를 경험했다. 서현석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이 아쉬웠다. 1쿼터까지 이진욱과 최진광을 필두로 원활한 트랜지션을 보이며 2점차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이후 하도현-김영현의 골밑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순식간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뼈아픈 패배였지만 소득도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진광과 이진욱이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1쿼터 건국대가 앞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둘의 활약에 있었다. 둘은 단국대의 앞선을 상대로 속도전에서 압도하며, 9점을 합작했다. 이후 경기 흐름이 단국대 쪽으로 완벽하게 넘어가긴 했지만, 둘의 존재감은 변함없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진욱과 최진광의 활약은 승리의 필수 요소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평균 24점, 11.5점을 기록 할 만큼 쾌조의 컨디션과 슛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서현석의 복귀가 불투명한 만큼, 상대 빅맨 듀오 홍석민과 주경식의 포스트 업 플레이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외곽에서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이다.
건국대 입장에서는 8강 PO 진출을 위해서 꼭 잡아야 하는 경기이다. 다행히도 상대 에이스인 변준형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않은 것은 승리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회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
동국대는 지난 16일 단국대전에서 스위치 디펜스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주경식과 홍석민이 골밑에서 유기적인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하도현과 김영현으로 이어지는 단국대의 골밑 공격을 틀어 막았다. 덕분에 단국대의 외곽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홍석민과 주경식은 공격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경식은 적극적인 몸싸움과 저돌적인 속공 참여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주경식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홍석민이 활동범위를 넓혀 외곽슛을 꽂아 넣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둘의 공격 호흡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동국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경기 동국대 역시 8강 PO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특히 8강 PO 진출을 다투고 있는 한양대에 이미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승리는 더욱 필수적이다.
상대 빅맨인 서현석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해있는 만큼, 승리를 위해선 주경식과 홍석민의 활약이 요구된다. 높이가 낮은 건국대의 페인트 존을 과감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변준형이 부상 복귀 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부진하고 있지만, 건국대와 비교하면 특별한 부상 선수가 없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단국대전에서의 경기력을 재현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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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