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프리뷰] 다시 뛰는 대학리그, 휴식 효과 뽐낼 학교는?

대학 / 이성민 / 2017-05-25 03:38:58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약 열흘 간의 휴식기가 모두 끝났다. 이상백배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올 시즌 대학리그도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더불어 막판 순위 경쟁의 치열함도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휴식기를 보낸 4개의 학교가 순위 경쟁의 재개를 알렸다. 승리를 목표로 치열한 한판을 예고했다.


Match1. 조선대학교(11패) vs 성균관대학교(5승 5패) (5월 25일 오후 3시, 조선대학교 체육관)


[조선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2일(명지대학교 체육관) vs. 명지대: 64-98 (패)

* 정해원 : 13점(3점슛 4/7)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 김동균 : 11점 4리바운드
* 장용근 : 11점 3어시스트 2스틸


[성균관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4일(명지대학교 체육관) vs. 명지대: 87-58 (승)

* 이윤수 : 28점 14리바운드 3블록슛
* 김남건 :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이윤기 : 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첫 승이 이리도 어려운 것이었을까?


조선대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외롭게 대학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남대부 중 유일하게 첫 승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조선대는 지난 12일 명지대전에 첫 승을 기대했다. 명지대 역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조선대의 잔여 정규리그 일정 중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경기였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34점차 대패였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수비에서 잦은 실수를 보이며, 쉬운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조선대의 헐거운 수비 덕에 명지대는 55%의 2점슛 성공률(29/53), 48%의 3점슛 성공률(10/21)을 기록했고, 모든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했다.


더불어 이날 조선대의 3점슛 성공률은 14%(4/29)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에이스’ 정해원의 침묵(3점슛 1/7)은 이날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정해원이 부진하는 날에는 팀의 경기력이 곤두박질 치는 조선대의 고질병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때문에 이번 경기 조선대는 모든 선수들의 적극성이 요구된다. 정해원에게 편중된 공격은 독이 된다는 것을 선수들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적극성을 가질 때 팀 컬러인 스피드도 선명해질 수 있다.


이번 경기 상대인 성균관대가 이윤수와 이윤기라는 건실한 빅맨을 보유한 만큼, 높이에서의 열세를 스피드로 만회 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를 앞세운 트랜지션 게임이 코트에 펼쳐진다면 조선대의 승리도 결코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다.


상황이 어려운 조선대와 달리 성균관대는 올 시즌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일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29점차 완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빠른 트랜지션과 프레스 디펜스로 경기 템포를 장악했고, 이윤수(28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지켜주고 있는 가운데, 외곽에서는 김남건(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입생’ 이윤기(13점 9리바운드)의 활약도 더해지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승리 후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남은 경기가 모두 반대쪽 조에 속해 있는 팀들과 경기다. 우리 조보다 조금은 전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2주를 쉰다. 쉬는 동안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리면 4~5경기 정도는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9~10승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 운만 좋으면 5, 6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7~8위 정도 예상했는데, 다른 팀들이 물고 물리는 형국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라고 말하며 올 시즌 최종 목표를 ‘정규리그 9~10승’과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았다.


김 감독의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선 남은 6경기(상대팀 :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경희대, 조선대, 상명대) 중 최소 4승을 거두어야 한다.


쉽지만은 않은 일정이다. 상명대와 조선대, 건국대의 경우 상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세대와 중앙대, 경희대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연승과 상승세 속에서 강팀들을 상대한다면 김상준 감독과 성균관대가 꿈꾸는 목표에 충분히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조선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높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윤수와 이윤기를 필두로 강점을 살린다면 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Match2. 경희대학교(5승 6패) vs 명지대학교(2승 9패) (5월 25일 오후 5시, 경희대학교 체육관)


[경희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2일(동국대학교 체육관) vs. 동국대: 64-57 (승)

* 이민영 : 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 박찬호 :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김준환 : 10점 2리바운드 3스틸


[명지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2일(명지대학교 체육관) vs. 조선대: 98-64 (승)

* 우동현 : 19점(3점슛 3/4) 4리바운드 4어시스트 7스틸
* 정준수 : 17점 5리바운드 2스틸
* 임정헌 : 17점(3점슛 3/3) 11리바운드


경희대는 지난 12일 동국대전에서 3연패를 끊고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승리 주역은 이민영과 박찬호였다. 이민영은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어시스트와 턴오버였다.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턴오버는 2개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가장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민영이 외곽을 종횡무진 누볐다면, 박찬호는 골밑을 책임졌다.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박찬호의 진가는 공격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날 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박찬호는 경기 막판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세컨 찬스에서 쐐기 득점을 올렸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지만, 아쉬움도 존재했다. 바로 빈약한 공격력. 본래 경희대는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압도하는 팀이지만, 오픈찬스에서도 좀처럼 터지지 않는 외곽슛은 올 시즌 경희대의 해결되지 않는 약점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를 57점으로 묶었지만, 3점슛 성공률이 11%(1/9)에 그치는 등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64점에 그쳤다. 만약 2~3개의 3점슛이 더 터졌다면 10점 차 이상의 완승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대팀인 명지대가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공격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경기 상대였던 동국대가 공격에서 변준형의 의존도가 심한 팀이었다면, 명지대는 모든 선수가 충분히 득점을 터뜨릴 수 있을 정도로 고른 득점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이는 곧 수비에 신경을 씀과 동시에 맞받아칠 수 있는 공격 무기를 들고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호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민영과 박찬호를 필두로 자신감 넘치는 공격이 펼쳐져야 한다. 특히 박찬호라는 건실한 빅맨을 보유한 만큼, 높이의 우위를 적절하게 살린다면 승리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명지대는 지난 12일 조선대전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임정헌(17득점 11리바운드), 정준수(17득점 5리바운드), 우동현(19득점 7스틸), 오준석(8득점 9리바운드)이 전방위 화약을 펼쳐 낙승을 일궈냈다.


3쿼터에 크게 앞선 덕분에 명지대는 4쿼터에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덕분에 이도헌, 정의엽, 김태현 등 저학년과 식스맨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경험과 경기 감각을 쌓을 수 있었다. 여기에 모든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갖는 계기도 마련했다.


명지대는 여전히 최하위권(11위)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자신감을 얻은 만큼 반전의 기회는 충분하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5개의 잔여 경기 중 연세대와 중앙대를 만나는 힘든 일정이 존재하지만, 나머지 세 팀(경희대, 건국대, 상명대)과는 충분히 겨뤄볼 만하기 때문이다.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8강 PO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때문에 명지대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간절하다. 상대가 최근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추스르긴 했지만, 공격에서의 약점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만약 다득점 양상으로 경기 흐름을 끌고 간다면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정준수와 우동현의 활약이 필요하다. 경희대는 수비력은 박찬호의 높이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곧 경희대의 수비를 극복하기 위해선 박찬호를 페인트 존 밖으로 끌고 나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준수와 우동현이 폭 넓은 활동범위를 통해 박찬호를 페인트 존 밖으로 끌고 나온다면 쉬운 득점 기회가 쉴 새 없이 발생할 것이다. 쉬운 득점 기회를 차분하게 점수와 맞바꾼다면 올 시즌 첫 2연승도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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