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윤원상, 공동 1위로 이끈 3점슛 두 방!
- 대학 / 이재범 / 2017-05-18 07: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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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단국대가 고려대와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원상(182cm,G)의 3점슛 두 방이 큰 힘이었다.
단국대는 지난 16일 열린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고전 끝에 77-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승 1패를 기록하며 고려대와 공동 1위에 올랐다. 10승은 단국대의 대학농구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단국대는 2010년(9승 13패)과 2012년(9승 13패), 2016년(9승 7패)에 9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단국대는 객관적인 전력상 동국대보다 우위였다. 발목을 다친 홍순규가 빠졌다고 해도 하도현과 김영현이 버티며 높이의 공백을 메워줘 쉽게 이길 것으로 보였다. 예상은 빗나갔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경기 막판까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단국대 승리의 주역은 하도현과 전태영이다. 하도현이 24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전태영도 2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권시현이 경기 막판 돌파와 자유투를 성공해 동국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1학년인 윤원상이다.
단국대는 동국대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쿼터 한 때 25점 차이(62-37)로 앞서다 4쿼터에 변준형과 홍석영을 막지 못해 8점 차이(96-88)로 이긴 바 있다. 단국대는 두 번째 만난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 초반 47-35, 12점 차이로 앞섰으나 4쿼터에 동점(57-57)까지 허용했다.
윤원상은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중반 3점슛 두 방과 속공 득점까지 혼자서 연속 8점을 올리며 팀에 10점 차이의 우위(62-52)를 안겼다. 단국대는 물론 이후 동국대에게 3점슛 두 방(홍석영, 백승환)을 얻어맞아 1점 차이로 쫓기는 위기 속에 이겼다. 때문에 윤원상의 연속 득점이 없었다면 동국대의 반격에 무릎을 끊었을 수도 있다.
윤원상은 그럼에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윤원상은 “동국대가 약한 팀은 아닌데 쉽게 본 거 같다. 우리의 장점이 빠른 공격인데 속공에서 실책이 많았다. 그것 때문에 박빙으로 갔다”며 “나중에 우리가 하던 플레이가 나와서 이겼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내가 못한 것도 고전한 이유다. 3쿼터까지 수비에서 실수를 하고, 공격에서도 숨어 다니는 자신 없는 플레이로 주눅이 들었다”고 자책했다.
윤원상은 4쿼터에 나온 3점슛 두 방이 승리로 이끌었다고 칭찬하자 “그때서야 풀리는 느낌이었다. (전)태영이 형과 (하)도현이 형이 ‘네가 잘 하는 거 하라’며 ‘계속 슛을 쏘라’고 했었다. 그 때 마침 슛 기회가 왔다”며 “경기 끝나고 ‘네가 올해 들어 가장 잘 한 경기’라고 칭찬도 들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내 “마지막에 다시 쫓긴 건 팀 파울일 때 파울을 해서 자유투를 내주고, 스크린에 걸려서 1점 차이로 쫓기는 3점슛도 허용했다”며 자신의 수비 실수를 아쉬워했다.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도 이제 2/3를 지났다. 대학 무대를 맛본 윤원상은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형들 사이에 내가 들어가면 엇갈리곤 한다. 그래도 형들이 잘 끌어줘서 잘 적응을 했다”며 “가장 중요한 중앙대(5월 26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개인 욕심은 전혀 없다. 내가 뭘 하려고 하지 않고 수비부터 하면서 형들이 만들어주는 기회에 슛을 한 방씩 넣어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윤원상은 오는 7월 1일부터 9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릴 예정인 2017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원상은 “세계대회에 못 가봐서 꼭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고 바랐다.
단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본다. 윤원상이 대학 입학과 함께 대학농구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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