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대학리그 첫 더블-더블’ 김영현이 부르는 희망찬가
- 대학 / 이성민 / 2017-05-12 2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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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웹포터] 김영현이 자신의 꿈을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1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와의 홈경기에서 80-5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9승 1패)는 연승 숫자를 4로 늘림과 동시에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홍순규를 대신해 1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낸 김영현(10점 11리바운드)은 페인트 존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대학리그 첫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영현은 “최근에 쉬는 날이 많아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형들과 쉬면서 체력 보충을 하려고 했지만, 농구를 쉬면 감각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 쉬지 않고 개인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이날 경기 활약의 이유를 전했다.
김영현은 이날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 골밑 파트너인 하도현이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인해 부진했기 때문. 그러나 기죽지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코트를 내달렸다. 김영현은 “(하)도현이 형을 믿고 플레이를 하는 터라 경기 초반에 의지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도현이 형이 상대 수비에 많이 묶였다. 그래서 저 스스로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힘들었지만 부지런히 스크린도 걸고, 공격도 했다. 형들이 입학 후에 지금까지 저를 많이 믿고 격려해주셨는데 여기서 못하면 실망하실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김영현은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졸업과 프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영현에게 시간은 소중하다. 김영현은 “형들이 4년간 합을 맞추어서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안다. 하지만 저는 형들과 달리 경험도 많지 않아서 미숙하다.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 그렇지만 남은 시간 두 형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 형들은 귀찮겠지만 더 성장하고 싶어서 덤비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스로 성장을 갈망하는 김영현은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김영현은 “자세가 높기 때문에 항상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볼 컨트롤이나 볼 핸들링도 많이 부족해서 시간 날 때마다 연습을 한다. 드리블 시 공을 무릎 밑으로 낮추는 연습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약점과 성장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농구선수로서 욕심이 많은 김영현은 목표도 원대하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 묻자 김영현은 “항상 오세근(안양KGC)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한다. 상대방이 저를 만나면 겁을 먹을 정도의 선수가 되고 싶다. ‘이 사람한테는 한 골 줘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주저 없이 답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농구에 대해 정의를 부탁하자, 김영현은 “김영현의 농구는 꿈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공부도 해봤었고, 지금은 농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지만 단 한번도 농구를 해서 후회한 적은 없다. 농구 하는 것이 즐겁다. 즐기고 있는 만큼 꼭 성공하고 싶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영현은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도 오랜 시간 코트를 바라보며 경기를 복기했다. 더 나은 미래의 자신을 꿈꿨다.
과연 김영현은 자신이 밝힌 ‘꿈의 농구’와 마주할 수 있을까?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김영현이 부르는 희망찬가는 단국대를 넘어 대학리그에 크게 울려 퍼질 것이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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