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프리뷰] ‘연승과 연패 사이’, 분위기 이어나갈 팀과 전환할 팀은?

대학 / 이성민 / 2017-05-12 06:56:52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린다. 3연승을 질주 중인 단국대를 제외하고 모든 팀들이 연패에 빠져있거나, 연패의 위기에 봉착해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는 6팀이 양보 없는 한판을 예고했다.


Match1. 단국대학교(8승 1패) vs 건국대학교(3승 7패) (5월 12일 오후 5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


[단국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4월 27일(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 vs. 성균관대: 71-55 (승)

* 권시현 : 25점(3점슛 4/9)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하도현 : 20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 윤원상 : 11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2스틸


[건국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0일(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 vs. 경희대: 66-51 (승)

* 이진욱 : 27점(3점슛 2/5) 6리바운드 5어시스트
* 최진광 : 10점(3점슛 3/8) 6리바운드
* 고행석 : 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단국대는 지난 4월 6일 고려대전에서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한 이후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골밑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 가운데, 전태영과 권시현, 원종훈이 외곽에서 화력을 뽐내고 있다. 더불어 신입생 윤원상과 김영현이 날이 갈수록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단국대의 전력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단국대의 평균 득점은 81.3점에 육박한다. 실점은 64.3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리그 내 모든 팀들 가운데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이상적인 공수 균형을 자랑한다.


이번 경기는 단국대에 있어 꼭 이기고 가야 할 경기이다. 연세대가 중앙대에 패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발 물러난 상황인 만큼, 현재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이 분명하기에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승리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상대의 앞선 라인 이진욱과 최진광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부상 복귀 후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지난 10일 경희대전에서 37점을 합작했다. 둘에 대한 수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높이에서의 우위를 쉽게 살릴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건국대는 지난 10일 경희대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결과로 건국대는 공동 9위에 자리했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명 쉽지 않은 경기였다. 건국대는 이날 경희대에 2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다. 그럼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진욱과 최진광의 맹활약이었다. 둘은 5개의 3점슛과 37점을 합작했다. 특히 이진욱은 슛 외에도 개인 돌파를 통해 팀에 득점이 필요할 때 응답했다.


아쉬움도 존재했다. 바로 높이 싸움에서 밀렸던 것. 3쿼터에 정겨운과 서현석이 부상으로 동시에 벤치로 물러난 것이 크게 작용했지만, 그 전에도 박스아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격 리바운드를 수 차례 헌납했다(공격 리바운드 14-23).


이번 경기에서 맞닥뜨리는 단국대 역시 높이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더불어 경희대보다 더욱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박스아웃이 요구된다.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한 리바운드 이후 이진욱과 최진광으로 연결되는 속공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면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Match 2. 동국대학교(3승 6패) vs 경희대학교(4승 6패) (5월 12일 오후 5시, 동국대학교 체육관)


[동국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4일(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vs. 고려대: 68-75 (패)

* 주경식 : 22점 6리바운드
* 공두현 : 11점 4어시스트 3스틸
* 홍석영 : 10점 8리바운드


[경희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10일(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 vs. 건국대: 51-66 (패)

* 박찬호 : 16점 17리바운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위치한 두 팀이 만난다.


동국대는 지난 4일 고려대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4쿼터 한때 리드를 하기도 했지만, 승부처에 나온 무더기 실책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동국대가 고려대와 대등한 경기가 가능했던 것은 적은 실책 덕분이었다. 그러나 믿었던 ‘에이스’ 변준형이 4쿼터 막판 승부처에 무리한 패스를 하다 두 번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4쿼터에만 총 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소득도 있었다. 바로 선수들 스스로가 변준형에 대한 의존도를 벗어나려고 했다는 점. 이날 경기에서 변준형은 22분 58초 출전해 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그러나 주경식(22점 6리바운드)을 필두로 공두현(11점 4어시스트 3스틸), 홍석영(10점 8리바운드)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고려대전과 같은 모습이 필요하다. 경희대는 수비에 강점을 가진 팀이다. 변준형에 편중된 공격을 전개한다면 경희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불어 상대는 박찬호라는 수준급의 빅맨을 보유하고 있다. 주경식과 홍석영의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가 요구되는 이유. 둘의 빠른 발을 이용해 박찬호를 페인트존 밖으로 끌고 나온다면 손쉬운 득점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는 지난 11일 건국대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공격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이 원인이었다(야투 성공률 27.9%). 경희대는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음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쉬운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놓쳤다. 특히, 3점슛은 9개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자유투를 제외하고는 경기가 안 풀리는 날이었다(자유투 성공률 76%).


그나마 위안거리로 삼을 만한 것은 역시 ‘수비’였다. 경희대는 지난 경기 이전까지 상대팀에 내준 야투 허용률이 39.0%로 공동 2위(중앙대)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42%의 야투 허용률과 함께 66점만을 허용했다. 리바운드 개수 역시 44-39로 앞섰다.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에서의 각성이 필요하다. 상대는 높이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 팀 내에 박찬호라는 빅맨이 존재하는 만큼, 골밑 공격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박찬호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과 함께 이민영, 정지우 등 외곽 자원들이 득점에 가세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Match 3. 명지대학교(1승 9패) vs 조선대학교(10패) (5월 12일 오후 3시, 명지대학교 체육관)


[명지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4일(명지대학교 체육관) vs. 성균관대: 87-58 (패)

* 정준수 : 1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 우동현 : 12점 5어시스트 5스틸


[조선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5월 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 vs. 상명대: 56-81 (패)

* 김동균 : 18점 7리바운드
* 대경호 : 10점 2리바운드


최하위권에 위치한 두 팀이, 탈 꼴찌를 목표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명지대는 지난 4월 27일 한양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맛봤지만, 이후 고려대, 성균관대에 내리 패배하며 또 다시 연패의 흐름에 빠졌다.


패배를 기록했지만 지난 2일 고려대전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12명의 선수 중 무려 9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이외에도 야투 성공률(43%-45%)을 비롯해 자유투 성공률(82%-60%) 등 전체적인 지표에서 대등하거나 우위를 점했다. 4일에 펼쳐친 성균관대전 29점차 대패 속에서도 2쿼터까지 33-41로 크게 뒤지지 않았다.


패배의 공통적인 원인은 높이 싸움의 열세였다. 명지대는 고려대전에서 총 리바운드 개수는 36-39로 비슷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개수에서 8-15로 월등하게 뒤졌다. 성균관대전 역시 총 리바운드 개수에서 41-49로 뒤지며 치명적인 약점을 또 다시 드러내고 말았다.


정준수와 이동희가 골밑을 지키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193cm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 이외의 선수들이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도 약점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원인이다.


성균관대전에서 이동희와 정준수 이외에 10명의 선수들이 잡은 리바운드 개수는 총 41개 중 13개에 불과했다. 반면 성균관대의 경우 이윤수와 이윤기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들이 총 49개의 리바운드 중 26개를 걷어냈다.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선수 전원의 철저한 박스아웃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경합 참여가 요구된다. 조선대 역시 높이의 열세라는 약점을 가진 만큼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전력의 우위에, 정준수라는 확실한 스코어러가 있는 만큼 리바운드에 신경을 쓴다면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조선대는 남대부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팀이다.


명지대와 마찬가지로 높이에서의 약점이 명확하다. 장우녕과 김동균의 입학으로 높이를 보강했지만, 경험과 세기에서 아직은 부족함을 보인다.


더불어 정해원에게 편중된 공격은 또 다른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해원은 이번 시즌 35.1%(38/10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조선대의 ‘에이스’이다. 그러나 정해원이 부진하는 날에는 팀의 경기력이 곤두박질 친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일 상명대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정해원인 9점(야투 성공률 31%)로 매우 부진했다. 정해원이 부진하자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정해원과 팀내 최다 득점자인 김동균(18점), 대경호(10점)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의 총합은 19점에 불과했다.


때문에 조선대는 모든 선수들의 적극성이 요구된다. 모든 선수들의 적극성이 살아나야만 팀 컬러인 스피드도 선명해질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이번 경기 상대인 명지대도 높이에서 문제를 드러내는 팀이라는 점이다. 모든 선수들의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만하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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