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중앙대 단독 2위, 연세대 4위 추락!
- 대학 / 이재범 / 2017-05-11 18: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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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성/이재범 기자] 중앙대가 9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4강 중 처음으로 2패를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중앙대는 11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에게 92-78로 이겼다. 중앙대는 이날 승리로 연세대와의 1라운드 맞대결 패배(72-82)를 갚아주며 9연승을 질주했다. 9승 1패를 기록한 중앙대는 고려대(10승 1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우승을 다투는 4개 대학(고려대, 단국대, 중앙대, 연세대) 중에서 처음으로 2패(9승)를 기록하며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9연승 행진도 중단했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승부였다. 그럴 만도 했다. 9연승과 8연승 중이던 연세대와 중앙대 모두 이날 지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과 멀어진다. 이겨야만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긴 건 연세대였지만, 경기 전 분위기는 중앙대가 더 나았다. 연세대는 한승희와 양재혁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다만, 양재혁의 경우 파울이 많거나 다급할 때 기용 가능성이 보였다.
중앙대는 4학년 중심으로 선발을 내보낸 것과 달리 연세대는 허훈을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양팀의 1쿼터 공격도 대조를 이뤘다. 중앙대는 3점슛 두 방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연세대는 안영준 등 선수들이 모두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이를 바탕으로 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로 기울었던 흐름이 연세대로 바뀌었다.
1쿼터 막판 중앙대가 다시 앞섰다. 연세대의 파울로 주어진 자유투를 성공하며 14-19로 뒤지던 경기를 20-19로 역전했다. 그렇지만, 허훈에게 연속 3점슛 두 방을 허용해 26-28로 1쿼터를 마쳤다.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던 양홍석이 1쿼터 중반 급한 플레이를 펼치더니 1쿼터 막판 다시 침착함을 찾아 팀 득점을 주도한 덕분이었다. 양홍석은 1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안영준은 1쿼터에 중앙대 팀 전체 리바운드 7개와 비슷한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2쿼터도 양홍석의 3점슛으로 역전하며 시작했다. 약 4분 동안 연세대를 2점으로 묶고 12점을 몰아치며 38-30, 8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연세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연세대는 양재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흐름이 바뀌었다. 김진용과 허훈의 득점이 살아났다. 점수 차이는 2점까지 좁혀졌다.
중앙대는 40-38로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 김국찬이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 막판 3분 20여초 동안 연세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2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김국찬의 3점슛을 앞세워 48-41로 전반을 마쳤다. 2쿼터 중반 양홍석은 앉아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 득점을 하는 진귀한 장면도 연출했다.
중앙대는 전반까지 3점슛 11개 중 6개를 성공하는 높은 성공률(55%)로 전반 우위를 잡았다. 김국찬이 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연세대는 1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3점슛 성공률 13%(2/15)에 그치며 끌려갔다.
중앙대는 3쿼터도 3점슛으로 출발했다. 이번엔 김국찬이 성공했다. 장규호의 속공까지 더해 12점 차이로 달아났다. 허훈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이후 10점 내외에서 공방이었다. 중앙대는 김국찬, 김우재, 이우정, 양홍석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면 연세대는 허훈의 득점에 의존했다.
중앙대는 3쿼터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 70-58, 12점 차이로 앞섰다. 이때 갑자기 연세대로 흐름으로 기울었다. 중앙대는 실책을 쏟아냈다.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양홍석이 김무성의 돌파를 블록하는 멋진 장면만 연출했다. 이 사이 허훈에게만 5실점하며 7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양홍석의 4반칙이란 파울트러블도 걱정해야 했다.
중앙대는 3쿼터에 리바운드서 12-6으로 우위를 점해 12점 차이까지 앞섰지만,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까지 6개의 실책을 했지만, 3쿼터에만 7실책을 범했다. 연세대는 허훈이 3쿼터에만 16점을 올리는 득점 폭발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바라보며 4쿼터를 맞이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한승희의 부재로 공격 리바운드 후 실점을 걱정했다. 3쿼터에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4쿼터에는 더욱 부각되며 경기 흐름을 중앙대에게 완전히 뺏겼다.
중앙대는 4쿼터를 김우재의 골밑 득점으로 시작했다. 이우정의 실책이 나오며 3쿼터 막판의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국찬의 점퍼와 김우재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4쿼터 중반 약 4분 동안 연세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85-69, 16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양홍석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응원단에선 ‘이겼다’를 외치기 시작했다. 다만, 실책이 나오며 경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이겨서 다행이었다.
연세대는 4쿼터 중반 2번이나 작전 시간을 요청해 흐름을 살리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무성의 돌파와 박민욱의 3점슛이 터졌지만, 역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했다. 양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득실차에 의해 순위가 결정될 수 있었다. 연세대는 1라운드에서 10점 차이로 이겼기에 한 자리 점수 차이로 패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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