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벌써 5승’ 성균관대, 7년 만에 꿈꾸는 플레이오프

대학 / 김우석 기자 / 2017-05-05 10:31:48
성균관대 반등을 이끌고 있는 김상준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성균관대가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성균관대는 4일 용인 명지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대학리그에서 명지대를 87-58, 29점차로 완파하며 5승째를 완성했다.


이윤수가 28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골밑을 장악했고, 김남건이 14점 5리바운드로 외곽을 이끌었다. 또, 이윤기는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확실히 지원 사격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결과로 5승 5패를 기록하며 상명대와 함께 공동 5위로 뛰어 올랐고, 지난 시즌 거둔 3승 13패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넘어 2010년 초대 대학리그(11승 11패-5위)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두 번째 PO를 꿈꾸게 되었다.


성균관대를 이끌고 있는 김상준 감독은 “(박)준은(194cm, 포워드, 3학년)이 복귀가 큰 힘이 되었다. 앞선 경기까지 밸런스가 잘 잡히지 않았다. 준은이 복귀로 인해 공수에서 부드러움이 더해졌다. 준은이 역시 복귀 첫 게임 치고는 좋은 감각을 보여주었다.”라고 박준은 복귀가 승리에 큰 힘이 되었음을 전했다.


또, 김 감독은 “압박 수비를 펼친 건 적중했는데, 순간 순간 미스가 있어 외곽에 찬스를 내주었다.그 부분은 많이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이 수훈 선수로 꼽은 박준은은 지난 동계 훈련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하며 중간고사 휴식기까지 전열에서 이탈했던 선수다. 3점슛과 센스에 장점이 있는 박준은 공백은 4학년 김남건(186cm, 가드)을 제외한 베스트 라인업 선수들이 운영이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카드였기 때문에 더 두드러졌다.


중간고사 이전까지 성균관대 전력의 약점은 심한 기복이었다. 박준은 공백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 감독은 “준은이 복귀로 인해 수비 강화와 공격 흐름에서 유연해 지는 부분이 생겼다. 볼 흐름도 뻑뻑한 부분이 있었는데, 준은이 존재로 인해 아쉬운 부분을 해결했다.”라고 기뻐했다.


성균관대는 농구는 빠른 트랜지션과 프레스 디펜스가 핵심이다. 김 감독 농구 스타일 자체가 그렇다. 김 감독은 초대 대학리그 때 중앙대 사령탑을 지냈고, 팀을 통합우승으로 올려 놓았다. 당시 김 감독이 핵심으로 삼았던 공수 시스템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사실 시스템 구축까지 3~4년은 걸린다. 1,2학년들이 생각보다 빨리 따라와주고 있다. 3,4학년들은 80% 정도 해주고 있다.”며 만족해 했고, “아직 전체적인 완성도는 낮은 편이다. 전체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능동적인 부분은 아직 아쉬움이 많다. 순간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상황에 따른 창조적인 움직임이 필요한데, 아직은 루틴대로만 움직이려 한다. 요령을 더 키워야 한다. 아직 연습량과 경험이 확실히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주장인 김남건(186cm, 가드, 4학년)으로 흘러갔다. 이윤수(204cm, 센터)가 든든히 골밑을 지켜주고 있는 가운데 외곽 공격이 필요한 성균관대의 핵심 슈터이기 때문. 이날 김남건은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중간고사 이전 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들이 보였던 터였다.


김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초반에는 슛이 터졌다. 지금 상대 팀에서 남건이를 타켓으로 잡는 것 같다. 최근 견제를 많이 받는다. 이 부분을 어떻게 이겨나가는 지가 중요하다. 동료 선수들도 남건이 움직임을 살려 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그게 풀려야 우리도 게임을 풀어가기가 수월해진다.”고 말한 후 “기복이 있는 게 단점이다. 흥이 나는 날에는 미친 듯이 들어간다. 풀이 죽은 날은 슛이 많이 흔들린다. 스틸은 정말 잘한다. 슛 컨택에 있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고, 혼자 슛을 만드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6경기에 대한 운영과 시즌 목표에 대해 물었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가 모두 반대쪽 조에 속해 있는 팀들과 경기다. 우리 조보다 조금은 전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2주를 쉰다. 쉬는 동안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리면 4~5경기 정도는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9~10승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 운만 좋으면 5,6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7~8위 정도 예상했는데, 다른 팀들이 물고 물리는 형국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지난 4년간 성균관대는 2016년 3승 13패(공동 10위), 2015년 0승 16패(12위), 2014년 4승 12패(10위), 2013년 0승 16패(12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현재까지 행보는 무척이나 좋다. 과연 끝까지 호 성적을 이어가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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