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삼성 김태술, 완벽한 부활 꿈꾸다!

KBL / 이재범 / 2017-05-04 12:43:07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김태술이 4번째 소속팀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내내 고전했던 것과 달랐다. 시즌 초반 살아난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김태술은 2007~2008시즌 서울 SK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8~2009시즌이 끝난 뒤 안양 KT&G(KGC인삼공사)로 이적해 군 복무를 했다. 팀 이름을 바꾼 KGC인삼공사에서 첫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2013~2014시즌 종료 후 전주 KCC로 팀을 옮겼다. KCC에서 전혀 김태술답지 않았다. 부진의 끝을 보여줬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선 6경기 중 5경기 평균 9분 57초 출전했다. 김태술의 경기력이 그만큼 좋지 않았다.


김태술은 이현민과의 트레이드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다. 4번째 유니폼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힘겹게 영입한 김태술이 몸을 제대로 만들기를 기다렸다. 비시즌 연습경기에서도 주희정과 절반씩 기용했다. 시즌이 시작하자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맡겼다. 이상민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주전 포인트가드는 김태술”이라고 끝까지 믿음을 보냈다.


김태술은 1라운드 MVP에 뽑힐 정도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가드가 불안했던 삼성은 김태술의 부활과 함께 1위를 질주하며 승승장구했다. 김태술이 시즌 중반부터 부진했다. 2라운드까지 평균 10.2점 6.4어시스트를 기록하던 김태술은 3라운드부터 주춤거렸다. 야투 정확도가 3라운드에 35.7%로 떨어졌다.


김태술은 4라운드에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더니 5라운드에 야투 부진에 시달리고, 6라운드에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김태술은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예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준우승에 머문 뒤 잠시 만난 김태술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플레이오프에서 출전시간이 적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에 더 잘 할 거다. 선수 생활을 그만둘 뻔 했던 위기에서 가능성을 본 시즌”이라며 “힘을 뺏어야 했는데 시즌 중반부터 다시 힘이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김태술은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연습경기를 마친 뒤 “지금은 힘 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2년 동안 농구가 안 되어서 힘이 많이 들어갔다. 슛을 올라갈 때도, 골밑 돌파를 하거나 패스가 나가는 타이밍에서 힘이 들어가니까 부자연스러웠다”며 “옛날에 잘 했을 때는 살랑살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느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시야도 좁아졌다. 힘을 빼려고 했더니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술은 다시 살아났지만, 어느 순간 부진했던 KCC 시절로 되돌아간 셈이다. 김태술은 2015~2016시즌에 야투성공률 39.3%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야투성공률보다 잘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43.2%로 4%가량 끌어올렸다.


김태술은 2라운드까지 야투성공률 50.8%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는 50%이상까지 끌어올린다면 시즌 초반이 아니라 시즌 내내 삼성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자기몫을 해줄 것이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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