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7연패 뒤 첫 승’ 명지대, 다시 돌풍 일으키나?
- 대학 / 이재범 / 2017-04-30 0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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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명지대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돌풍을 일으킬까?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
명지대는 지난 27일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 93-86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7연패 뒤 8번째 경기 만에 맛본 승리였다. 이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7연패 뒤 첫 승을 거둔 것과 동일하다.
명지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한양대에게 76-77로 역전패 당한 뒤 내리 7연패에 빠졌다. 두고두고 아쉬운 개막전이었다. 3쿼터까지 60-54로 앞섰으나 경기 막판 무너졌다. 이후 6경기에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졌다. 그 중 3경기는 20점 이상 완패였다.
명지대는 8번째 경기였던 경희대와의 맞대결에서 70-65로 이겼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경희대에게 거둔 승리이기도 했다. 명지대는 이후 조선대, 성균관대에게 승리하더니 건국대, 동국대까지 꺾었다.
명지대는 대학농구리그 막판 꼴찌 후보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비록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단국대에게 완패를 당해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명지대는 이번 시즌에 좋은 경기 내용에도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명지대 김현주 감독대행은 첫 승만 거두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다리던 첫 승이 드디어 나왔다. 묘하게 지난해와 동일한 8번째 경기에서 말이다.
김현주 감독대행은 한양대에게 승리한 뒤 “선수들의 자신감이 승리 비결이다. 이전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며 “5월에 홈에서 경기가 많은데 이날 승리로 잘 될 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이겼다고 하자 “작년과 똑같다. 작년에도 7패하고 1승을 했는데, 올해도 그렇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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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의 중심은 정준수(193cm, F)와 우동현(178cm, G)이 잡아준다. 정준수는 평균 20.8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진다. 우동현은 15.8점 5.3어시스트로 득점뿐 아니라 팀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다.
두 선수에게 아쉬운 것도 있다. 정준수는 평균 3.3개의 실책이, 우동현은 나 홀로 플레이가 문제다. 김현주 감독대행은 “(정)준수는 잘 했는데 또 실책을 했다. 4학년이라서 4번(파워포워드)임에도 외곽으로 나와서 슛을 던진다. 슛을 던지는 건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점수 차이를 벌릴 때 실책을 한 게 아쉽다”고 정준수의 실책을 지적했다.
우동현은 포인트가드임에도 하프라인을 넘어선 뒤 패스 한 번 하지 않고 자신의 슛으로 공격을 마무리하곤 했다. 김현주 감독대행은 “연습할 때 (우)동현이에게 이야기를 했다. 농구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서로 같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고교 팀과 연습 경기할 때 서로 볼을 한 번씩 만진 뒤에 공격을 하라고 했었다. 혼자서 100점, 200점 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리바운드 하나, 수비 하나가 더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더니 정신을 차린 듯 하다”고 했다. 우동현은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복학생 김효순(185cm, G)과 박주언(181cm, G)이 외곽포와 경기 운영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현주 감독대행은 “제일 걱정은 실책이다. 이기고 있어도 실책 때문에 불안하다. 또 신장이 작아서 리바운드가 걱정”이라며 “그래서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세트 오펜스에서 농구를 하면 이기긴 힘들다”고 실책과 리바운드가 앞으로 남은 리그의 성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았다.
김현주 감독대행은 목표를 묻자 “지난해와 같은 5승 아님 6승까지 바란다. 일정이 나름 괜찮다”며 “성균관대를 잡으면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명지대마저 지난해처럼 중위권에 가세한다면 2017 대학농구리그는 역대 가장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는 리그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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