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감독 “삼성 이기고파” 이상민 감독 답은?
- KBL / 이재범 / 2017-04-27 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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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LG와의 경기에서 승률이 안 좋았다. 오히려 더 부담스러울 거다.”
창원 LG는 김진 감독의 뒤를 이어 현주엽 감독을 선임했다. 현주엽 감독은 KBL 첫 국내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99~2000시즌 중 골드뱅크(현 KT)로 이적해 군 복무를 마친 뒤 2004~2005시즌까지 몸 담았다.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2005~2006시즌부터 LG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다.
2009년 은퇴한 뒤 2014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현주엽 감독은 LG 감독으로 농구계에 복귀했다. 현주엽 감독은 KBL 2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레전드 12인에 뽑힐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다만, 지도자 경험이 없는 게 약점으로 꼽혔다.
현주엽 감독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선수 때 많은 경기를 해봤다. 은퇴 후 해설을 하며 선수 때보다 농구의 흐름 등 새롭게 배웠다.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거다”며 “우려하시는 분이 많은데 코칭스태프로 지도자 경험이 있는 분과 호흡을 맞추면 더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을 거다”고 자신의 약점을 염려하지 않았다.
현주엽 감독은 실제로 10년 동안 지도자 경력을 지닌 김영만 전 동부 감독과 박재헌 KB스타즈 코치, 강혁 삼일상고 코치를 코칭 스태프로 꾸렸다. 다양한 경험을 지닌 코치들을 꾸려 현주엽 감독의 약점을 확실히 메웠다. 더구나 현주엽 감독은 해설위원으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현주엽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농구에 눈을 뜬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선수 때는 치열하게 경기만 뛰었다. 내 매치업 수비나 공격 선수, 우리 팀과 상대 팀 선수들의 움직임, 앞으로 나올 플레이 정도만 생각하면서 내 매치업 선수와 상대 팀만 이기면 되었다. 해설을 하면서 그런 상황이 아니라 전체를 볼 수 있었다.
어느 팀이 어떤 색깔의 어떤 농구를 하고 어떤 선수 구성으로 기용하면 어떤 패턴을 자주 쓰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살폈다. 경기 중 선수를 보는 게 아니라 감독의 흐름을 읽을 게 좋아졌다. 그런 걸 잘 활용하면 틀림없이 팀을 잘 다질 수 있을 거다.”
한 농구관계자는 “현주엽 감독은 다른 해설위원들과 달리 경기의 흐름을 잘 짚어주던 해설위원이었기에 감독을 해도 잘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해설위원으로서 활동이 지도자 경험이 없는 약점을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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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은 일단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은 뒤 “모든 구단에 지고 싶지 않다. 그래도 LG에 있을 때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좋아하셨다”며 “이상민 감독이 있는 삼성이 잘 하고 있고, 챔피언이 되려면 삼성이나 KGC인삼공사를 꺾어야 한다. 그래서 이상민 감독의 삼성에게 이기고 싶다”고 꼭 이기고 싶은 구단으로 삼성을 꼽았다.
현주엽 감독은 LG에서 선수 시절 4시즌 동안 삼성과의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8.6점 3.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성적은 12승 11패로 승률 52.2%였다. 다만,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에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만나 두 번 모두 졌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지난 26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앞서 현주엽 감독의 삼성에게 꼭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들은 뒤 “우리가 LG에게 맨날 졌다. LG와의 경기에서 승률이 안 좋았다. 오히려 (현주엽 감독이) 더 부담스러울 거다”고 개의치 않았다.
LG는 2013~2014시즌부터 4시즌 연속 삼성에게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2007~2008시즌 2승 4패로 열세 이후 2008~2009시즌부터 최소한 상대전적 동률(2012~2013시즌 3승 3패)을 기록했다. 특히, 창원 홈 경기에선 삼성에게 현재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주엽 감독이 꼭 이기고 싶다고 한 삼성에게 LG가 이기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LG가 한 시즌에 삼성에게 전승을 거둔 적은 없다. 현주엽 감독 부임 첫 시즌부터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역대 첫 전승을 거둔다면 목표로 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그 이상을 바랄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한 것이다.
새로운 감독과 코칭 스태프로 출발하는 LG가 어떤 성적을 남길지, 특히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받을지 궁금하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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