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라틀리프 '골밑 장악' 삼성, KGC 꺾고 승부 원점으로 돌려
- KBL / 김우석 기자 / 2017-04-24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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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우석 기자] 서울 삼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8점 14리바운드), 임동섭(18점-3점슛 4개), 문태영(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묶어 데이비드 사이먼(13점 9리바운드), 이정현(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세근(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한 안양 KGC인삼공사를 접전 끝에 76-51로 물리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 산뜻한 기분으로 3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되었다.
1쿼터, KGC 17-14 삼성 : 부진했던 5분, 활발했던 5분
삼성은 김태술,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라틀리프가 선발로 나섰고, KGC는 박재한,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사이먼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양 팀 선발 명단이었다.
경기 시작 후 1분 40초 동안 점수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정현이 감각적인 레이업으로 게임 첫 골을 만들었다. 삼성이 바로 라틀리프 포스트 업으로 응수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KGC가 사이먼 3점슛으로 달아났다. 오픈 찬스를 만든 사이먼에게 패스를 전달한 박재한 어시스트가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이후 좀처럼 점수는 더해지지 않았다. 삼성은 3점슛과 팁 인이 빗나가는 등 행운이 따르지 않았고, KGC는 턴오버가 발생하며 공격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1분 30초가 넘는 시간 동안 추가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은 점수로 바뀌지 않으며 시간이 흘러갔고, 4분 30초가 지날 때 문태영이 골밑을 뚫어내며 간만에 득점이 만들었다. 삼성이 4-5로 따라붙는(?) 순간이었다. KGC는 계속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4분 48초가 지날 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정현이 이관희에게 강한 린치를 가했고, 이관희가 같이 동작으로 대응했다. 경기장은 순식 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기는 잠시 쉬어갔고, 이관희에게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룰 적용에 애매한 부분이 존재하는 장면이었다. KGC가 이정현 자유투 두 개와 공격권을 가졌다.
이정현이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켰다. 삼성이 바로 문태영 점퍼로 따라붙었다. 점수는 6-6 동점이 되었다. 바로 양희종이 점퍼를 터트렸고, 삼성은 라틀리프 덩크슛으로 응수했다. 서서히 경기는 데워지고 있었다.
KGC가 이정현 자유투로 2점을 더했다. 삼성도 문태영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광판에는 10-10이 그려졌다.
종료 3분 전, 게임 첫 3점슛이 터졌다. 양희종 패스를 받은 이정현이 좌중간에서 3점포를 가동했다. 삼성이 라틀리프 자유투로 2점을 더했고, KGC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오세근 골밑슛을 완성하며 15-12로 조금 앞서갔다.
종료 1분 17초 전, 주춤했던 삼성이 임동섭 자유투로 2점을 더해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오세근이 보고 있지 않았다. 정면에서 점퍼를 가동해 팀에 3점차 리드를 선물했다. 그걸로 끝이었다. 삼성이 시도한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2쿼터, KGC 19-16 삼성 : 계속되는 접전, 리드 이어가는 KGC
오세근과 문태영이 각각 골밑을 뚫어내며 2쿼터 첫 점수를 만들었고, 연이어 양희종과 임동섭이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1분 35초가 지날 때 크레익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센스 넘치는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이제 23-22, 1점 차에 불과했다.
KGC가 먼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삼성 추격 흐름을 끊어가야 하는 순간이었다. 양희종이 침착하게 패스에 이어 자신에게 돌아온 오픈 찬스를 3점으로 바꿨고, 연이어 사이먼이 한 개의 3점슛을 더 터트렸다. 갑자기 점수차가 28-21, 7점차로 벌어졌다.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인 KGC의 공략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삼성이 크레익 자유투 두 개로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KGC가 문성곤, 오세근으로 이어지는 속공을 완성하며 30점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크레익의 턴오버 두 번에 발목을 잡히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KGC가 이정현 자유투로 32-23, 9점차로 달아났다. 조금씩 점수차가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이 4분 50초가 지날 때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터진 임동섭 3점포로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점수차는 26-32, 6점차로 줄어 들었다.
잠시 경기는 득점 없는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양 팀은 몇 차례 선수를 교체하는 변화를 가졌다. 종료 3분 56초 전 KGC가 사이먼 자유투로 2점을 더했고, 삼성은 천기범과 김태술 라인을 가동해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었다. 경기 흐름은 어느새 팽팽하게 흘러갔다.
삼성이 다시 임동섭 자유투로 2점을 보태 30점 고지에 올라서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KGC는 잠시 공격이 주춤한 채 34-30, 4점차로 추격을 당했다.
종료 1분 1초 전, 사이먼이 답답한 흐름을 깨는 점퍼를 가동했다. 간만에 점수를 더하는 KGC였다. 거기서 끝이었다. KGC가 6점을 앞섰다.
3쿼터, 삼성 21-13 KGC : 삼성의 밸런스, 역전을 그려내다
삼성이 크레익 연속골로 34-36으로 따라붙었고, KGC 공격은 2분 동안 멈춰있었다. 선수들 움직임이 다소 처진 느낌이었다. KGC 공격은 계속 말을 듣지 않았다. 사익스 공백이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 KGC 득점 침묵은 3분 10초 동안 이어졌다. 반면, 삼성은 직전 효과적인 패스에 이은 라틀리프 골밑슛이 터지면서 36-36 동점을 그려냈다.
KGC는 사이먼 자유투까지 림을 통과하지 않았다. 삼성이 김태술, 라틀리프 속공으로 38-36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김태술의 집중력과 센스, 그리고 라틀리프의 득점 의지가 결합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3분 50초가 지날 때 KGC의 첫 득점이 나왔다. 오세근이 자유투로 2점을 더했다. 삼성이 바로 라틀리프 장거리 점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KGC는 공격에서 무리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4분 54초 전, 라틀리프가 침착하게 장거리 점퍼를 터트렸다. 42-38, 4점을 앞서는 순간이었다. KGC 벤치가 움직였다. 필드골이 나오지 않는 어수선한 공격을 정리해야 했다. 또, 삼성의 상승세를 끊어가야 했다.
삼성이 세트 오펜스를 침착하게 전개했고, 크레익이 자유투 라인에서 점퍼를 가동했다. 삼성이 계속 흐름을 이어갔다. 크레익이 만든 스틸을 임동섭이 3점으로 바꿨다. 47-38, 9점차 리드를 잡는 삼성이었다.
종료 3분 5초 전 KGC의 첫 번째 필드골이 터졌다. 이정현이 페이드 어웨이 점퍼를 터트렸다. 임동섭이 바로 팁 인으로 응수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수였다. 이정현이 자유투로 2점을 더 만들었다. 종료 2분 33초 전 삼성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라틀리프가 침착하게 플로터를 터트렸다. 사이먼이 라틀리프와 1대1을 돌파를 통해 점수로 환산했고, 자유투까지 얻어내 3점을 만들었다. KGC가 45-61로 점수차를 좁히는 순간이었다.
종료 3분 안쪽에서 삼성이 주춤했고, KGC는 오세근 풋백에 이은 보너스 원샷까지 성공하며 48-51, 3점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1분 16초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이후 추가점은 없었다. 삼성이 3점을 앞서며 3쿼터가 정리되었다.
4쿼터, 삼성 24-11 KGC : 2분 만에 퇴장 사이먼, 승부 원점으로 돌리는 삼성
이정현이 높은 집중력으로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이제 1점에 불과했다. 라틀리프가 침착하게 포스트 업을 턴 어라운드 점퍼로 바꿔 2점을 더했고, 연이은 자유투로 1점을 더했다. 삼성이 한 숨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삼성이 3점을 더했다. 천기범이 혼신의 힘을 담은 패스를 라틀리프가 더블 팀을 뚫고 점수로 바꾸었고, 보너스 원샷까지 성공시켰다. 삼성이 57-50, 7점차로 달아났다. 더 큰 소득이 있었다. 사이먼이 5반칙으로 경기에서 이탈했다. 남은 시간은 8분. KGC 입장에서 결정적인 전력 이탈이, 삼성은 승리를 꿈꿀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정현이 3점포를 터트렸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선보이는 이정현이었다. 삼성이 보고 있지 않았다. 임동섭이 얼리 오펜스를 3점으로 바꾸었다. KGC도 오세근을 가동해 2점을 추가하며 따라붙었다. 3분 30초가 지났을 때 삼성이 60-55, 단 5점을 앞서고 있었다.
4분이 20초가 지날 때 라틀리프가 자유투를 얻어 두 개를 점수로 바꾸었다. KGC는 높이 열세를 확실히 체감하며 공격을 완성하지 못했다. 5분 25초가 남았을 때 KGC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부진한 공격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삼성이 계속 5~7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렇게 6분 간 공방전은 끝을 맺었다. 삼성이 64-57, 7점차로 앞섰다. 문태영이 종료 4분 전 질풍과 같은 돌파를 통해 2점을 만들었고, 삼성은 9점차 넉넉한 리드를 만들었다.
위기를 느낀 KGC는 강병현과 전성현을 기용하며 전략에 변화를 주었다. 외곽에 승부를 거는 김승기 감독이었다. 삼성이 침착한 공격 흐름으로 공간을 만들었고, 문태영이 골밑슛을 터트렸다. 70-57, 13점차 리드를 그리는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은 2분 30초, 차포가 빠진 KGC는 어쩔 도리가 없어 보였다.
김민욱과 천기범이 각각 점수를 더했다. 천기범이 만든 레이업은 사실상 결승 득점이었다.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이시준이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는 정리되었다.
사진 제공 = 스포츠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진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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