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약진하는 성균관대*상명대, 주춤하는 건국대와 경희대
- 대학 / 김우석 기자 / 2017-04-24 0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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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윤 상명대 감독,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왼쪽부터)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중간고사 브레이크를 맞이한 대학리그 중위권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성균관대와 상명대가 좋은 흐름으로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반면, 우승 경험이 있는 경희대와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이었던 건국대가 주춤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013, 2015년 대학리그에서 0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무는 아픔을 맛본 팀이고, 지난 시즌 3승 13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5년 용산고를 이끈 이윤수(204cm, 센터), 이재우(186cm, 가드)를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고, 김상준 감독 특유의 압박 수비가 조금씩 팀에 녹아들며 만들어낸 결과다.
올 시즌 성균관대는 지금까지 8경기를 치렀고, 지난 해보다 1승 많은 4승 4패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우, 이윤수 2학년 듀오가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고, 4학년 김남건(186cm, 가드)이 연일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 청소년 대표를 지낸 양준우(186cm, 가드)도 부상에 불구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며 백업 가드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윤수와 4학년 최우연(197cm, 센터)이 든든히 골밑을 지켜내고 있는데다, 김남건과 이재우, 양준우로 이어지는 가드 라인도 계속 조직력을 끌어 올리며 성균관대 가드 진을 상대 팀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성균관대는 프레스 디펜스를 많이 사용한다. 그 만큼 체력과 선수 가용 인원이 많아야 한다는 뜻이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 이외에도 이인근(180cm, 가드), 박준은(194cm, 포워드), 박준형(180cm, 가드) 등이 보이지 않은 활약을 더하며 성균관대 상승세를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향후 일정도 나쁘지 않다. 대학리그가 재개되는 4월 27일 단국대 전이 준비되어 있지만, 이후 건국대와 경희대 등 이번 시즌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된다. 이미 지난 시즌 성적을 넘어선 성균관대가 남은 8경기 동안 몇 승을 더 추가하게 될 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경기 기준으로 성균관대가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2012년 만든 9승 13패다.
상명대 역시 기대 이상이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14년 4승 12패, 2015년 3승 13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상명대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3승 5패를 기록, 2013년(7승 9패)과 2014년(8승 8패) 만들어낸 호 성적을 다시 정조준하고 있다.
오프 시즌을 앞차게 보낸 상명대는 조직력이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느낌이고, 4학년 듀오인 정강호(193cm, 포워드)와 남영길(187cm, 가드)이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있다. 남녀 프로팀을 모두 경험한 이상윤 감독은 짧은 농구부 역사와 낮은 학교 네임 밸류로 인해 선수 수급에 실패했지만, 특유의 경험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하며 팀을 중위권의 다크호스로 끌어 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일정도 나쁘지 않다. 건국대와 조선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어 있다. 건국대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조선대 역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후 고려대, 한양대, 단국대 등 강 팀과 경기가 준비되어 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도출 될 경우 지난 2년 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 년간 강호로 군림했던 경희대와 건국대는 주춤한 상황이다. 먼저, 경희대는 초대 대학리그(2010년)에서 19승 3패로 2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22전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집어삼켰고, 플옵에서 고려대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연세대마저 2대0으로 침몰시키며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2012년도 다르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21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한 경희대는 4강 PO에서 연세대와 중앙대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대학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김종규(창원 LG), 두경민(원주 동부), 김민구(전주 KCC)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얻은 의미 있는 결과였다.
2013년 정규리그 우승(15승 1패)을 차지한 경희대는 챔프전에서 고려대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강호로서 이미지는 이어갔다.
2014년 위에 언급한 3인방이 졸업하며 전력이 약화된 경희대는 12승 4패로 주춤하며 3위에 머물렀고, 2015년에도 같은 성적으로 3위에 오르며 4강을 형성했다. 플옵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한희원(안양 KGC인삼공사), 성건주(고양 오리온) 등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성적이었다.
지난해는 7승 9패를 기록하며 건국대와 함께 8위에 머물렀고, 8강전에서 건국대에 61-65로 패하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8게임을 치른 현재, 4승 4패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부진에 휩싸여 있다.
주전 포인트 가드인 2학년 권혁준(178cm, 가드)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고, 팀을 이끌어야 할 4학년 이민영(181cm, 가드)도 주춤한 모습이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2학년 센터 박찬호(201cm)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안양고 출신인 박찬호는 1학년 시절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소포모어가 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경희대가 언제 다시 치고 올라설 수 있을 지도 이번 대학 리그에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중위권 강호 건국대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7게임을 치른 지금 2승 5패로 10위로 떨어져 있다. 건국대는 플레이오프 진출 단골 손님이었다. 지난 7년 동안 최부경(서울 SK), 이원대(안양 KGC인삼공사), 한호빈(고양 오리온), 김진유(고양 오리온), 장문호 등을 앞세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다.
2010년(13승 9패-4위), 2011년(14승 8패-4위) 2년 연속 호 성적을 낸 건국대는 2012년은 8승 14패로 9위로 주춤했지만, 2013년 10승 6패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후 2014년 9승 7패(5위), 2015년 11승 5패(4위)로 상위권을 유지했고, 지난해 다시 7승 9패로 승률 5할을 넘지 못하면서 6위로 하락했다.
이번 시즌 건국대는 김진유와 장문호 공백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또, 주전 포인트 가드인 4학년이진욱(178cm, 가드)이 부상을 당한 상태이며, 골밑 파수꾼으로 기대했던 3학년 서현석(200cm, 센터)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두 선수의 공백을 메꿀 대체 선수를 찾지 못한 건국대는 대학리그 참가 이후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중위권 판도를 좌지우지할 네 팀의 희비가 엇갈리며 대학리그는 더욱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대학리그는 목요일(27일)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성균관대와 단국대의 경기로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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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