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년 전 챔피언 KCC와 똑같은 길을 걷다!
- KBL / 이재범 / 2017-04-24 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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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삼성이 8년 전 챔피언 자리를 내준 KCC와 똑같은 플레이오프 길을 걷고 있다. KCC는 플레이오프 최다 17경기를 치른 끝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울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모두 5차전 승부를 펼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선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을 가져갔다. 2차전까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행보가 낯설지 않다. 2008~2009시즌 챔피언 전주 KCC와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삼성과 2008~2009시즌 KCC 모두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6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6위 인천 전자랜드로 동일하다. 삼성과 KCC는 전자랜드에게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4,5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 건 완전 똑같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으로 다르지만, 전 시즌 챔피언이란 공통점이 있다. 동부는 2007~2008시즌 챔피언, 오리온은 2015~2016시즌 챔피언이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처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1승 2패의 열세에서 4,5차전 승리로 힘겹게 챔피언결정전에 무대에 섰다. 삼성은 먼저 2연승을 거뒀으나 3,4차전을 내줘 흐름을 빼앗겼음에도 5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과 KCC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위기를 극복한 건 닮았다.
KCC는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승리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결국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대로 말하면 삼성이 8년 전에 7차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은 8년 전 KCC처럼 KGC인삼공사에게 1차전을 빼앗긴 뒤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때의 아쉬움을 이번에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김준일은 “챔피언결정전도 7차전까지 가는 진흙탕 싸움을 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주희정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빨리 끝내면 좋은데 7차전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다. 원정이나 홈에서 우승하는 건 상관없다. KBL의 흥행과 재미도 걸려 있다”고 7차전 승부를 바랐다.
삼성이 2008~2009시즌 KCC처럼 역대 2번째 플레이오프 최다인 17경기를 소화하며 챔피언에 오를지 궁금하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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