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년 전 ‘PO 17G’ KCC가 느껴지다!

KBL / 이재범 / 2017-04-23 10:23:54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삼성이 8년 전 챔피언을 내줬던 KCC의 전철을 따라갈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꼭 2차전을 잡아야 한다.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는 KB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전주 KCC가 6강과 4강,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든 시리즈를 최종전을 치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KCC가 소화한 17경기는 플레이오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KCC는 플레이오프 탈락 팀보다 두 라운드를 더 치른 셈이다.


당시 KCC의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서울 삼성이었다. 삼성은 이번 시즌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과정이 8년 전 KCC와 비슷하다. 우선 삼성과 KCC 모두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6위 인천 전자랜드를 만났다. 전자랜드에게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4,5차전을 승리하며 기사회생한 건 똑같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으로 다르다. 다만, 동부는 2007~2008시즌 챔피언, 오리온은 2015~2016시즌 챔피언이었다. 삼성과 KCC가 전 시즌 챔피언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건 동일하다.


KCC는 4강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1승 2패의 열세를 6강 플레이오프처럼 4,5차전에서 승리하며 뒤집었다. 삼성은 먼저 2연승을 거뒀으나 3,4차전을 내줘 흐름을 빼앗겼음에도 5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과 KCC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위기를 극복했다.


KCC는 8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승리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결국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삼성은 KCC처럼 KGC인삼공사에게 1차전을 빼앗겼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 1차전까진 KCC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주희정과 김준일은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7차전까지 가기를 바랐다. 삼성이 8년 전 KCC처럼 17경기를 치르면서도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2차전까지 내준다면 금세 시리즈가 끝날 수도 있다.


삼성은 과연 KCC처럼 2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동률로 만들 수 있을까? 삼성과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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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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