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 이룬 사익스-크레익 수비, 희비 엇갈리다!
- KBL / 이재범 / 2017-04-23 05: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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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이재범 기자] 키퍼 사익스와 마이클 크레익의 수비 전술이 돋보였다. KGC인삼공사가 크레익의 행동반경을 좁히며 웃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6-77로 꺾었다. 역대 챔피언결정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 등극 확률은 70%(14/20)다. KGC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 이후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이자 첫 통합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단신 외국선수를 대조되는 선수들을 뽑았다. KGC인삼공사는 가드 사익스인 반면 삼성은 골밑을 지키는 크레익이다. 정규리그에서 서로 두 선수의 수비가 고민거리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나뉠 수 있었다.
삼성은 21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할 때 수비부터 다듬었다. 눈에 띄는 게 상대 포인트가드를 마이클 크레익이 막는 것이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코트에 나와 있었다. 이는 2,3쿼터에 크레익에게 사익스 수비를 맡긴다는 의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사익스 수비를 두 가지 정도 준비했다. 정상적으로 해보고 안 되면 바꿀 것”이라며 “여러 선수를 수비로 붙일 것이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에게 정규리그 때 크리익을 사익스 수비로 활용한 적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상민 감독은 “(오데리언) 바셋과 한 번 매치업을 한 적은 있는데 사익스와 매치업은 없었다. 크레익이 바셋은 막지 못했다”며 “사익스는 바셋과 달리 드리블을 치며 돌파하는 편이다. 또 크레익이 잽 스텝이 좋은 (애런) 헤인즈도 막았기에 사익스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크레익이 막으면 사익스가 부담을 느낄 거다”고 예상했다.
이상민 감독의 고민은 이 수비를 활용할 시기였다. 2쿼터부터 바로 사용할 수도 있고, 경기 흐름에 맞춰서 변화를 줄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2쿼터 시작부터 크레익에게 사익스를 맡겼다. 사익스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자 2분여 만에 사익스의 수비를 주희정으로 바꿨다. 삼성은 이후 사익스에게 2쿼터에만 11점을 내줬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2쿼터에는 오세근과 사이먼으로 크레익을 수비하고, 3쿼터에는 가드들이 더블팀을 가는 수비로 변화를 줄 예정”이라며 “1라운드 때 크레익의 슛이 무진장 들어갔는데, 그렇지 않다면 크레익의 골밑 플레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크레익이 공을 잡고 골밑으로 들어오면 두 겹 세 겹의 수비를 섰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바꿔가며 매치업을 했다. 앞선 선수들도 도움수비를 했다. KGC인삼공사는 크레익에게 4점만 내주고 실책 3개를 유도했다.
사익스는 2쿼터 막판 돌파 이후 발목이 좋지 않은 듯 했다. 3쿼터 1분 20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사익스는 이날 11점 2어시스트를, 크레익은 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사익스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2쿼터의 두 선수 수비가 승패로 연결되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전반에 점수를 벌리고 끝냈는데 사익스가 발목을 다쳤다. (박)재한이가 실수를 했지만, 스틸 후 3점슛을 넣는 등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며 “사익스는 2차전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이상민 감독은 크레익의 플레이에 대해 “조급증이다. 금방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단발적인 공격을 했다. 크레익은 파울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공격을 할 필요가 없다”며 “KGC인삼공사는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데 지고 나가는데도 팀플레이보다 개인 플레이가 나왔다. 제일 안 좋은 모습이었는데 2차전에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23일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른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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