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을 승리로 이끈 그 장면, 공격 리바운드!

KBL / sinae / 2017-04-15 18:19:45
문태종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재범 기자] 고양 오리온이 기사회생했다. 시즌을 끝낼 위기에서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4차전까지 이어나갔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삼성에게 73-72로 힘겹게 이겼다. 오리온은 기적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직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둔 사례는 20번 중 한 번도 없었다.

2연패를 당한 팀이 3차전에서 시즌을 끝낼 확률은 75%(15/20)였다. 4차전 이상(4차전 4회, 5차전 1회) 끌고 간 건 25%. 오리온은 일단 25% 확률의 승리를 가져갔다. 오리온은 또한 6강 플레이오프 사례이지만, 2012~2013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5차전을 펼친 적이 있다. 이날 승리의 의미가 크다.

오리온의 승리 일등 공신은 애런 헤인즈다. 헤인즈는 1,2차전에서 야투 성공률 35.5%로 부진했다. 이날은 달랐다. 헤인즈는 59%의 야투성공률로 양팀 가운데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7리바운드와 6어시스트도 곁들였다.

오리온은 1,2차전 리바운드에서 10개 이상(28-42, 28-39)로 열세였다. 이날은 33-29로 오히려 리바운드에서 우위였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게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 중에 경기 막판 나온 공격 리바운드 두 개가 오리온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리온은 2분 17초를 남기고 69-70으로 뒤질 때 마지막 작전시간을 불렀다. 문태종의 슛이 빗나갔다. 라틀리프가 볼을 쳐냈다. 김준일이 라인을 벗어나는 볼을 잡을 수 있었지만, 착각을 해 잡지 않았다. 오리온의 공격권이었다.

이승현의 3점슛이 빗나갔다. 김진유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것이 결국 헤인즈의 돌파로 이어졌다. 마지막 작전시간 이후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역전했다. 오리온은 곧바로 김준일에게 실점했다.

71-72로 뒤지던 오리온은 문태종에게 공격을 맡겼다.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6득점했던 문태종은 또 슛을 놓쳤다. 문태종이 재차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헤인즈는 문태종의 도움을 받아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49.4초였다. 이후 양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헤인즈의 중거리슛이 결승 득점이었다.

오리온은 공격 리바운드 두 개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가장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 두 개를 뺏기며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1,2차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줘서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고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를 걸 경계했다. 이상민 감독의 예감은 불행하게 들어맞았다.

오리온과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inae sinae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