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헤인즈 결승포’ 오리온, 삼성 꺾고 기사회생!
- KBL / sinae / 2017-04-15 16:27:39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재범 기자] 애런 헤인즈가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삼성에게 73-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아직까지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36번(4강, 6강 플레이오프)의 사례 중 3연승으로 승부를 뒤집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오리온은 기적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3연승으로 끝낼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4차전을 치러야 한다.
헤인즈는 경기 막판 4점을 책임지며 결승 득점 포함 2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허일영은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문태종은 4쿼터에 추격의 6점을 집중시켰고, 김진유도 귀중한 리바운드와 3점슛 등으로 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문태영은 13점을 기록했고, 김준일도 11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Q : 오리온(원정) 16-14 삼성(홈)
오리온은 정규리그 6차례 포함 삼성과의 8번의 맞대결 중 1쿼터를 뒤진 건 두 번 밖에 없다. 2번을 비겼고, 4번을 앞섰다. 오리온은 1쿼터를 앞서거나 동률일 때 승률 81.3%(26승 6패)였다. 그럼에도 삼성과의 맞대결에선 4승 4패다. 플레이오프에선 1쿼터 동점(1차전)이거나 우위(2차전)에도 두 번을 다 졌다. 정규리그에선 3쿼터에, 플레이오프에선 2쿼터에 약세를 보이며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역시 1쿼터에 2점 차이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헤인즈와 이승현이 득점을 주도하고, 허일영과 바셋의 3점슛이 터진 덕분이다. 여기에 수비에 변화를 줬다. 헤인즈가 김태술 앞에 섰다. 라틀리프에게 가는 패스를 원천 차단했다.
삼성은 실책 이후 곧바로 공격권을 되찾으며 득점하는 장면을 몇 차례 보였다. 오리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꾼 뒤 연속 3점슛을 얻어맞았다. 김준일의 스핀 무드에 이은 점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승현에게 중거리슛을 내줘 2점 뒤졌다.
2Q : 오리온 39-36 삼성
오리온은 1,2차전에서 2쿼터에 8-27, 19-25로 뒤지며 역전 당했다. 이날은 2쿼터에 23-22로 우위를 점했다. 헤인즈가 득점을 주도했다. 헤인즈는 앞선 두 경기에서 야투성공률 35.5%에 그쳤다. 1쿼터에 40%를 기록했던 헤인즈는 2쿼터에 2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하는 등 9득점했다. 바셋도 5점을 올리고, 장재석도 4점으로 힘을 실었다. 여기에 2쿼터에 리바운드에서 8-5로 우위를 점해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은 1쿼터에 8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2쿼터에 오리온의 지역방어를 공략하며 역시 8개의 3점슛을 던졌다. 이번에는 4개가 림을 통과했다. 멋진 패스 플레이로 만든 3점슛이었기에 신바람을 냈다. 10차례 득점 중 7개가 어시스트였다. 대신 골밑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2쿼터 페인트존 득점에서 4-12로 뒤졌다. 리바운드에서도 열세라 2쿼터 막판 역전한 뒤 재역전 당했다. 삼성은 전반까지 실책에서 5-7로 오리온보다 적은 게 위안거리였다.
3Q : 오리온 54-59 삼성
삼성은 3점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 곧바로 문태영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의 24초 바이얼레이션 직후 김태술의 뱅크슛으로 역전했다. 이후 3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역전과 동점을 주고 받았다.
이런 흐름을 바꾼 건 이동엽이었다. 이동엽이 코너에서 정확한 3점슛을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에서 3점슛을 성공한 이동엽은 곧바로 김진유에게 3점슛을 내줬다. 3점슛이 약한 선수를 버리는 전략이었다. 김진유의 3점슛이 빗나간 것이 주희정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이를 바탕으로 59-54, 5점 차이로 3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에 허일영이 3점슛 두 개 포함 8점을 올리고, 헤인즈가 5점을 추가하며 1승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팀 플레이로 만든 득점이었다. 그렇지만 2쿼터와 반대로 골밑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3쿼터 야투성공률 36%-50%로 열세인데다 리바운드에서도 6-9로 밀려 역전 당했다.
4Q : 오리온 73-72 삼성
삼성은 4쿼터 초반 주희정의 3점슛으로 8점 차이까지 달아났지만, 더 이상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오리온은 2위다운 저력을 4쿼터에 보여줬다. 오리온은 빼앗긴 기세를 문태종과 김진유의 연속 3점슛으로 되찾았다. 김준일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헤인즈의 3점 플레이와 이승현의 컷인 플레이로 66-66, 동점을 만들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승부로 들어갔다. 라틀리프가 역전 골밑 득점을 올리자 문태종이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해 재역전했다. 라틀리프가 다시 자유투로 응수했다.
오리온은 69-70으로 뒤진 2분 17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헤인즈가 돌파로 역전득점을 올렸다. 김준일에게 돌파를 허용했지만, 헤인즈가 다시 한 번 더 재역전포를 쐈다. 헤인즈가 경기 막판 공격자 반칙을 했지만, 4.5초의 시간을 무사히 넘기며 승리를 지켰다. 이승현이 종료 직전 임동섭의 역전을 노리는 슛을 블록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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