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전망! 유타 vs 클리퍼스

NBA / Jason / 2017-04-16 04:42:08
20130301 Daily(Chris Pau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타 재즈가 오랜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유타는 지난 2012년 이후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전통적 플레이오프 개근팀인 유타가 한 동안 결장하는 사이 LA 클리퍼스는 최근 들어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늘 플레이오프에 나선 것과는 별개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해마다 상위 라운드 진출해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타와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도 단 2회에 불과하다. 둘 모두 지난 1990년대로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이 몸담았을 때 유타가 클리퍼스를 모두 제압했다. 클리퍼스는 90년대에 딱 두 번 플레이오프에 올라섰지만, 첫 관문부터 당대 서부를 호령하던 유타를 만나면서 일찌감치 무릎을 꿇었다. 그런 만큼 이번에 클리퍼스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유타를 꺾을 수 있을지, 유타가 클리퍼스를 넘어서 2라운드로 향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플레이오프 상대 전적




1992 1라운드 : 재즈 3-2 클리퍼스




1997 1라운드 : 재즈 3-0 클리퍼스




4. LA 클리퍼스 vs 5. 유타 재즈




정규시즌 상대 전적 : 3승 1패 (클리퍼스 우위)




Key Match-up : 루디 고베어 vs 디안드레 조던




Keyword : 플레이오프 징크스




유타는 시즌 마무리가 상당히 좋았다. 3월 중순에 동부원정길에서 3연패를 떠안았지만, 이후 11경기에서 8승을 수확하면서 서부컨퍼런스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더욱이 시즌 막판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원정)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까지 꺽는 기염을 토해냈다. 시즌 막판 선전을 펼쳤지만, 유타는 클리퍼스와 같은 51승 31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클리퍼스와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만큼 아쉽게 이번 시리즈 홈코트 어드밴티지 획득에 실패했다.




유타는 주전 선수들의 짜임새가 돋보이는 팀이다. 그러나 정작 각기 다른 시기에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온전한 전력을 꾸린 적이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시즌 유타의 주전(고베어, 페이버스, 헤이워드, 후드, 힐)이 함께 나선 적은 고작 13경기에 불과했다. 승률은 상당히 높았다. 11승 2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표본이 작은 함정은 있지만, 주전들이 오롯이 뛰었을 때 승률이 높은 부분은 유타가 기댈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 수도 적지만, 출장시간도 상당히 적다. 함께 손발을 맞춘 시간은 고작 152분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 중 주전 라인업이 최소 200분을 소화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뛸 때 만큼은 위력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점은 다소 걸린다. 다행인 부분은 조지 힐을 필두로 조 존슨과 보리스 디아우까지 경험을 두루 갖고 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신구 조화가 명확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 유타의 이번 시즌 수비 지표




평균 실점 96.8점 1위




야투 허용률 44.3% 공동 2위




속공 실점 10.5점 2위




공격 리바운드 이후 실점 10.6점 2위




수비 지수 10.74점 11위




유타가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비다. 유타의 퀸 스나이더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가 비로소 나타나고 있다. 각종 수비 지표에서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제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유타는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이 시작하는 공격을 잘 틀어막는 것이 중요하다. 1선부터 2선까지 안정된 수비력을 구축하고 있는데다 스나이더 감독이 갖고 있는 수비 전술의 깊이가 남다른 만큼 클리퍼스의 득점을 100점 이하로 묶는 것이 중요하다.




클리퍼스도 후반기 도중 3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 13경기에서 11승을 올리면서 유타와 동률을 이뤄냈고, 끝내 4번시드를 차지했다. 특히 시즌 막판 7연승을 구가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이 기간 동안 샌안토니오, 휴스턴 로케츠와 같은 강호들도 연파했다. 7연승을 달리기 전인 26일(이하 한국시간)에 유타까지 잡아냈다. 이날 유타에게 패했다면 또 한 번 3연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유타에 108-95로 이기면서 연패를 피했고, 유타와의 전적에서 앞설 수 있었다. 이날 유타를 잡고, 시즌을 7연승으로 마감하면서 결국 클리퍼스가 51승을 거두면서 유타를 밀어내고 안방에서 먼저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는 이점을 가져왔다. 클리퍼스가 이번 시리즈를 이겨낸다면, 결국 최근에 있었던 유타전 승리와 시즌 막판 연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클리퍼스는 주전 전력이 돋보인다. 시즌 도중 폴이 부상을 당했지만, 돌아온 이후 확실히 체질이 개선되었다. 클리퍼스가 자랑하는 라인업(폴-레딕-그리핀-조던)이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 J.J. 레딕, 블레이크 그리핀은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폴과 그리핀은 옵션보유, 레딕은 계약만료). 거액만큼 확실한 동기부여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클리퍼스가 좀 더 힘을 낼 가능성이 높다.




클리퍼스는 폴과 그리핀이 함께 할 때, 상대보다 15.8점을 더 올렸다. 그만큼 폴과 그리핀이 공수를 책임질 때 그만큼 위력이 대단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최소 300분을 소화한 주전들과 비교해도 골든스테이트를 제외하고 클리퍼스보다 좋은 기록을 보인 팀은 없다. 클리퍼스 핵심인 폴과 그리핀이 지난 플레이오프처럼 다치지만 않는다면, 높은 곳을 능히 쳐다 볼만하다.




무엇보다 폴이 버티고 있는 클리퍼스는 경험과 기량 면에서 유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번 시즌에 워낙에 많은 가드들이 관심을 독점한 탓에 가려진 부분이 있지만, 폴은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이면서도 여전히 빠지지 않는 리그 최고 포인트가드다. 폴이 있는 한 클리퍼스는 유타를 제압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처럼 폴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클리퍼스가 주전 전력의 우위를 충분히 점할 수 있다.




그러나 벤치 대결은 확실히 엇갈렸다. 유타가 벤치 공격 지수에서 +2.6으로 리그 6위에 오른 반면 클리퍼스는 -3.8로 25위에게 그쳤다. 유타에는 잉글스, 존슨, 디아우까지 활용할 수 있는 선수층이 상당히 두껍다. 여러 포지션에 걸쳐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특히 맥을 집어줄 수 있는 잉글스와 큰 경기 경험이 많은데다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존슨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은 유타의 큰 장점이다.




유타의 주득점원은 고든 헤이워드다. 헤이워드는 어느덧 서부를 대표하는 스몰포워드로 떠올랐다. 반면 클리퍼스는 스몰포워드가 상당히 취약한 팀이다. 더 나아가 스윙맨 진영이 유타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 존슨과 잉글스까지 다양한 스윙맨을 보유하고 있는 유타가 헤이워드를 필두로 외곽을 흔든다면 유타도 승부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유타는 2010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가 없다. 2012년부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 클리퍼스의 최근 플레이오프 성적




2012 2라운드 vs 샌안토니오 4-0 패




2013 1라운드 vs 그리즐리스 4-2 패




2014 2라운드 vs 오클라호마 4-2 패




2015 2라운드 vs 휴 스 턴 4-3 패




2016 1라운드 vs 블레이저스 4-2 패




클리퍼스는 지난 2015년에 잡았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3승 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남은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자가 나왔고, 2대 0의 시리즈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연패를 당하면서 주저앉았다. 클리퍼스로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앞서고도 내리 연패를 당하면서 지는 악습을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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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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