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전망! 토론토 vs 밀워키
- KBL / Jason / 2017-04-15 00:14:0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토론토 랩터스와 밀워키 벅스가 오랜 만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여타 팀들이 올라오면서 지난 시즌보다 순위는 낮아졌지만, 훨씬 더 두터워진 선수층을 내세워 보다 높은 곳까지 도전하겠다는 기세다. 밀워키도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만큼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3. 토론토 랩터스 vs 6. 밀워키 벅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3승 1패(밀워키 우위)
Key Match-up : 더마 드로잔 vs 크리스 미들턴
Keyword : 드로잔의 활약상, 아데토쿤보의 경기력
토론토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장 활발히 움직인 팀들 중 하나다. 시즌 중반에 서지 이바카를 영입한데 이어 P.J. 터커까지 데려오면서 벤치 전력까지 대폭 보강했다. 더마 드로잔이 장기계약 첫 해부터 가공할만한 활약을 펼치면서 투자가 아깝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선수들까지 건재하다. 여기에 코리 조셉과 패트릭 패터슨이 벤치를 잘 지키고 있는 만큼 선수단의 짜임새만큼은 단연 으뜸이다.
보강한 선수들이 전력에 도움이 됐을까. 토론토는 후반기에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같은 51승 31패를 기록했다. 아쉽게 맞대결 전적에서 밀려 컨퍼런스 3위에 그쳤지만, 토론토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50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명실공이 최근 동부를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후반기 25경기에서는 18승 7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으며, 시즌을 4연승으로 마무리한 점도 돋보인다.
더욱이 토론토는 후반기를 앞두고 라우리가 손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전력공백을 안게 됐다. 그러나 조셉이 라우리의 빈자리를 잘 메웠고, 라우리도 건강하게 돌아오면서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라우리가 다친 부분은 아쉽지만, 오히려 지칠 무렵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부분은 나름 긍정적인 요소다. 드로잔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라우리를 필두로 주축들이 잘 도와준다면 1라운드 통과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밀워키도 알찬 후반기를 보냈다.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밀워키는 후반기를 1승 3패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6연승을 포함해 이후 17경기에서 14승 3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중반에 서부원정 6연전을 잘 넘어섰던 것이 호성적의 큰 발판이 됐다. 마지막 6경기에서 2승 4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중 4경기가 원정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리 최악도 아니다. 더욱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주축들을 모두 투입하지 않았다.
우선 토론토는 밀워키를 상대로 평균 +9.3점을 더 넣었다. 이 기간 동안 드로잔은 평균 22.3점을 올렸고, 필드골 성공률도 50%로 높았다. 라우리도 이에 질세라 평균 23점 6.3어시스트로 토론토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내비쳤다. 토론토가 자랑하는 백코트가 밀워키를 상대로 여전한 경기력을 발휘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공교롭게도 이바카와 터커가 합류 전에 3연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드로잔이 침묵하면서 패했다.
이날 드로잔을 묶은 선수는 바로 미들턴이다. 미들턴은 이번 시즌 중반에 돌아왔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이번 시즌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미들턴은 남다른 회복력을 선보였고, 시즌 도중 복귀에 성공했다. 미들턴이 주전 슈팅가드를 꾀차면서 공수가 모두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미들턴이 뛰었던 최근 31경기에서 밀워키는 19승 1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경기에서 미들턴은 드로잔을 단 11점으로 묶으면서 자신은 24점을 퍼부으면서 드로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표본이 작다는 한계가 있지만, 미들턴이 이날처럼 이번 시리즈에서 꾸준히 드로잔을 묶는데 성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다만 밀워키는 지난 8번의 토론토 원정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지난 2001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를 통과한 적이 없다. 자바리 파커의 부재도 아쉽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를 통해 프런트코트를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드마레 캐럴, 터커, 이비카가 지키고 있는 포워드 전력이 좋아졌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그런 만큼 밀워키 입장에서는 파커의 빈자리가 유달리 커 보인다.
뿐만 아니라 드로잔이 포워드로 나서면서 노먼 파월이 슈팅가드로 뛸 수 있음은 물론 라우리와 코리 조셉이 동시에 출격할 수도 있다. 파월, 드로잔, 캐럴도 함께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다. 이를 발판으로 토론토가 훨씬 더 큰 전술적 범용성을 갖고 있는 만큼 밀워키를 상대로 시리즈 내내 유리한 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토론토는 이번 시즌 4쿼터에서 가장 돋보였던 팀이다. 상대보다 100포제션당 13점을 더 올리면서 막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공수에서의 기록도 돋보였다. 4쿼터 공격에서 2위, 3쿼터 수비에서 4위에 오를 정도로 공수 안정성도 돋보였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강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10점차 이상 뒤진 경기에서 무려 21승을 거뒀다. 이는 팀 승리의 41%에 달한다.
밀워키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4쿼터에 밀워키보다 득점이 많았다. 그런 만큼 밀워키로서는 초반에 승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토론토의 4쿼터 득점력을 어떻게 저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가 이처럼 많은 득점을 올린 이면에는 벤치가 역할이 컸다. 조셉, 파월, 터커, 패터슨이 버티고 있는 토론토의 벤치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짜임새가 있다. 각 포지션에 걸쳐 여러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토론토에서 4쿼터 출전시간으로 라우리 다음으로 터커(2위), 패터슨(3위), 조셉(4위)일 정도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아데토쿤보는 이번 시즌 토론토를 맞아 평균 24.8점 7.8리바운드로 대단한 활약을 했다. 최근 팀이 이겼던 토론토전에서는 2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해 팀이 이기는데 기여했다. 파커가 다친 이후 주로 파워포워드로 나서고 있는 그는 포지션을 가리는 선수가 아닌 만큼 골밑에서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밀워키로서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여러모로 파커의 부상이 아쉽다. 파커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2월 초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번 시즌 출격은 불가능하다. 파커가 있었다면 안쪽에서 힘을 내고, 외곽에서 미들턴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아데토쿤보가 자랑하는 다재다능함을 좀 더 버무릴 수 있었다. 밀워키에게 불리한 시리즈는 분명하다. 그러나 밀워키가 토론토를 얼마나 괴롭힐 수 있을지가 이번 시리즈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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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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