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강화한 모비스, 반격의 변수는 3점슛!
- KBL / sinae / 2017-04-14 15:05:19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모비스가 또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위기를 맞았다. 홈에서 첫 승을 거두려면 2차전의 수비에 외곽이 터져야 한다.
울산 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동부에게 3연승을 거두며 가볍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동부는 모비스의 상대가 아니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안양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이번 시즌 최강이다.
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KGC인삼공사에게 2승 4패로 열세였다. 그렇다고 해도 모비스는 정규리그와 전혀 다른 팀이다. 부상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던 양동근이 복귀했고, 상무에서 제대한 이대성도 가세했다. 허버트 힐을 영입한 뒤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종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로드 벤슨과 매치업을 이루며 경험을 쌓았다. 네이트 밀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와 다른 선수로 돌변했다.
소용없었다. KGC인삼공사에게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에도 고양 오리온에게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2008~2009시즌과 2011~2012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했는데, 당시에는 1차전 승리 뒤 2차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때 3연패로 무너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에도 3연패 위기다.
모비스가 징크스 아닌 징크스에서 벗어나려면 3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1차전에선 3점슛 12개를 터트렸다. 그럼에도 졌다. 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10개 이상 3점슛을 성공했을 때 승률 55.6%(5/9)였다.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2개의 3점슛을 성공했음에도 패한 바 있다.
1차전보다 2차전의 패배가 아쉽다. 모비스는 수비에 변화를 주며 높이를 강화했다. 리바운드를 44개나 잡았다. KGC인삼공사의 35개보다 9개 더 많았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19개였다. 모비스는 공격 리바운드 16개 이상 잡았을 때 승률 70.0%(7/10)였다. 40개 이상 리바운드를 기록한 16경기 중 14승을 챙겼다. 승률 87.5%(14승 2패). 정규리그를 비쳐볼 때 기록상 이길 가능성이 높았던 경기에서 졌다.
3점슛이 터져도 졌고, 리바운드 우위에도 졌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2차전처럼 수비 강화를 통해 높이의 우세 속에 외곽슛만 조금 더 보강하면 된다. 물론 말은 쉽다. 말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래도 모비스인데다 홈에서 열리기에 기대를 해볼 만 하다.
최연길 MBC Sports+ 해설위원은 “모비스는 2차전에서 밀러가 오세근을 수비하고, 함지훈에게 양희종을 맡긴 뒤 골밑을 강화했다. 외곽이 안 터져서 졌다”며 “3차전에서 2차전과 같은 또 다른 변화를 주면서 외곽이 터진다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 또 홈 경기다. KGC인삼공사가 원정경기에 약했다”고 3차전을 전망했다.
이어 “1차전에서 무득점이었던 함지훈이 2차전에서 살아나 분위기가 괜찮다. 문제는 공격이다. 2차전에서 지쳐 3점슛이 안 들어갔을 수 있는데, 3차전은 홈 코트라서 외곽슛이 좀 더 들어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연길 해설위원은 모비스가 이기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 오세근, 이정현 네 명의 선수 중 두 명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전에서 22점을 넣었던 이정현을 2차전에서 4점으로 묶었다. 다만, 다른 세 명의 선수에게 6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포함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4번이나 주축 네 선수 모두에게 두 자리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 선수의 득점을 한 자리로 묶었던 5라운드(이정현 4점, 오세근 8점)와 사익스를 8점으로 묶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
모비스는 2차전에서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정규리그에서도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선 40개 이상 리바운드를 자주 잡았다(6경기 중 4경기). 여기에 주축 네 명 중 두 선수의 득점을 낮추면서 외곽슛이 홈 코트에서 터진다면 반격의 1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모비스와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홈과 원정 경기 승률은 각각 66.7%(18승 9패)와 59.3%(16승 11패)였다.
모비스와 KGC인삼공사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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