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정겨운 “농구 시작한 뒤 가장 적극적”
- 대학 / sinae / 2017-04-14 10:26:11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3학년까지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지금 절실해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금 농구한 뒤 가장 적극적이다.”
건국대는 13일 조선대학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의 원정경기에서 68-57로 이겼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2승 5패를 기록하며 한양대와 공동 9위로 중간고사 휴식기에 들어갔다.
11점 차이로 이겼지만, 경기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전반까지 26-31로 뒤지던 건국대는 4쿼터를 43-43, 동점으로 시작했다. 4쿼터에도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경기 막판 55-55로 동점이었다. 건국대는 힘겹게 59-55로 앞선 뒤 조선대의 파울작전으로 주어진 자유투를 성공하며 1승을 챙겼다.
서현석이 가장 돋보였다. 서현석은 21점 16리바운드 3블록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정겨운이 없었다면 이기기 힘들었다. 정겨운은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진욱과 최진광이 부상인데 정겨운도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 정겨운은 부상투혼을 발휘한 것이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정겨운(194cm, F)은 “(최)진광이, (이)진욱이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겼기에 기쁘다”며 “수비보다 공격을 잘 해서 이겼다. 나는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에서 공격을 하려고 했을 뿐인데 그게 잘 되었다”고 겸손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어디가 아픈지 묻자 “무릎이 좋지 않다”며 “이 경기가 끝난 뒤 (중간고사) 휴식기가 있기에 죽어보자는 생각으로 승리한 뒤 쉬려고 했다”고 부상투혼을 발휘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선대에게 고전한 이유를 묻자 “공격에선 성공률이 떨어졌다. 쉬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수비에선 하나하나 놓치며 실점해서 고전했다”고 설명한 뒤 “(최)형욱이가 1대1 수비에 자신있는 선수라서 감독님, 코치님도 믿고 수비를 맡기는데 정해원을 잘 막았다”고 조선대의 주포 정해원을 13점으로 묶은 최형욱을 칭찬했다.
정겨운은 박빙의 승부에서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 등 연속 득점을 올렸다. 승부의 추를 건국대로 끌고 온 순간이었다. 정겨운은 “그나마 장점을 뽑자면 중거리슛을 잘 한다”며 “볼을 잡자마자 슛을 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패스를 받으면 무조건 득점을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잘 풀렸다”고 득점을 집중시키던 순간을 떠올렸다.
건국대는 팀 전력의 5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진욱과 최진광이 빠졌다. 정겨운은 “진욱이가 공격을 주도하는데 진욱이가 없고, 슈터 역할까지 하는 진광이도 결장했다”며 “4학년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 하나하나, 집중해서 신중하게 공격을 하려고 했다. 여기에 기회를 잡은 동료들을 살려주거나 다독였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정겨운은 사실 3학년까지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학농구리그에선 3년 동안 출전한 경기수가 12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는 다르다. 7경기 모두 평균 30분 가량 출전해 10.6점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정겨운은 “3학년까지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지금 절실해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금 농구한 뒤 가장 적극적”이라며 “이제 진욱이와 진광이가 돌아오면 반대조의 팀들에게 모두 이기겠다. 3점슛을 연습해서 공격의 다양화를 만들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4학년 들어 출전 기회를 잡은 정겨운이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얼마나 발전시켜 프로의 문에 들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1prettyjoo@hanmail.net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in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