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 손끝에 춤추는 삼성, PO 5Ast+ 3전승!

KBL / sinae / 2017-04-13 12:52:37
마이클 크레익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마이클 크레익이 또 한 번 더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까? 욕심을 버리고 팀 플레이에 치중하며 5개 이상 어시스트를 기록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 삼성은 고양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벽한 경기로 먼저 승리를 맛봤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5.0%(30/40)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 95%(38/40, 이번 시즌 제외)보다 20%나 낮다.

삼성은 안심할 수 없다. 더구나 1차전을 이긴 뒤 2차전부터 내리 3연패하며 탈락한 경우가 5번이다. 기선을 잡은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까지 이겨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19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심지어 3차전에서 끝낼 가능성은 73.7%(14/19)다.

삼성은 1차전에서 공수 모두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듬직하게 골밑을 지킨 가운데 크레익이 보이지 않는 힘을 실었다. 크레익은 오리온의 주포 애런 헤인즈를 수비하면서도 13점 7어시스트로 자기몫을 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위해 준비한 지역방어는 오리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크레익의 기록 중 눈에 띄는 건 7어시스트다. 정규리그에서 두 자리 어시스트도 간혹 하며 트리플-더블을 두 차례 기록했던 크레익은 이날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에서 5개, 6개를 기록한 바 있다. 나머지 3경기에선 총 6개의 어시스트에 그쳤다.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2,3차전에서 크레익의 나 홀로 플레이에 조직력이 무너지며 전자랜드에게 연패했다. 크레익의 어시스트도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4차전부터 각성한 크레익은 볼 소유 시간을 줄이고 팀 플레이에 치중했다. 삼성은 1승 2패의 열세에도 4,5차전을 승리하며 4강 프레이오프에 올랐다. 그 기세를 이어나가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연승행진을 달렸다.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한 뒤 “농구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5명이 하는 거라고 잔소리를 했다”며 크레익을 질타했던 이상민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크레익이 (6강 플레이오프) 4,5차전에서 변했다. 2번(슈팅가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기에 골밑 플레이를 하면서도 2번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농구가 가능하다”고 크레익에게 원하는 플레이를 언급했다.

크레익은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상민 감독의 요구대로 팀 플레이를 하면서도 헤인즈 수비까지 척척 해냈다. 이상민 감독은 오리온에게 승리한 뒤 “정규리그 1,2라운드에 했던 플레이가 나왔다. (6강 플레이오프) 4차전보다 5차전, 5차전보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플레이가 더 낫다”며 “(6강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급했는데 여유있게 플레이를 했다. 2번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 헤인즈 수비를 잘 해줬다. 헤인즈가 답답해서 신경질도 부렸다. 그런 걸 칭찬하게 해주고 싶다”고 크레익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삼성은 크레익이 5개 이상 어시스트를 기록한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반대로 5개 미만의 어시스트에 그친 3경기에선 1승 2패다. 정규리그에서도 크레익이 5어시스트 이상 기록했을 때 승률 66.7%(20승 10패)였다.

크레익이 변하며 점점 더 강해지는 삼성이다. 크레익이 2차전에서도 간결한 플레이로 동료를 살려준다면 삼성은 2연승으로 기분좋게 홈으로 향할 것이다.

삼성과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13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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