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부상 딛고 일어선, ‘단국대 수비 중심’ 홍순규

대학 / 이 성민 / 2017-04-12 22:24:20
단대홍순규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웹포터] “완벽하진 않지만 승리하기 위해서 진통제를 맞고 시합에 나서고 있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1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와의 홈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6승 1패)는 고려대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도현(2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과 전태영(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권시현(12점 6어시스트 3스틸), 원종훈(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홍순규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홍순규는 이날 경기에서 5득점에 그쳤지만,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홍순규는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홍순규는 3월 31일 성균관대전에서 볼 경합 과정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날 부상의 여파로 홍순규는 지난 4일 한양대와의 1차전에는 후반전에만 출전했고, 이후 경기 모두 제 컨디션으로 임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플레이의 적극성이 떨어졌고, 득점을 비롯한 기록들이 하락했다.

홍순규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지난 해까지 (하)도현이의 보조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다친 뒤로 부상부위가 아직 완벽하지 낫지 않아서 두려움이 생긴다. 플레이도 과감하게 못하고, 나도 모르게 머뭇거린다”고 설명했다.

발목 부상의 회복 정도에 대해 묻자 홍순규는 “75%정도 나은 것 같은데,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빨리 낫고 싶어서 병원도 꾸준하게 다니고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승리하기 위해서 진통제를 맞고 시합에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홍순규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하도현과 함께 페인트 존에서 상대방의 돌파를 비롯한 골밑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3쿼터에 단 2점만을 내주는 등 ‘짠물 수비’로 일찌감치 승기를 따내는 데 앞장 섰다.

하지만 홍순규는 “일단 제가 수비 담당이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수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발목이 완전하지 않아서 오늘 상대 공격수를 많이 놓쳤다. 특히 1대1 수비를 많이 뚫린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홍순규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프로에 진출한다.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홍순규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다. 팀에서도 수비를 맡고 있다”며 “요즘 슛 정확도가 많이 높아져서 찬스가 나면 슛도 넣을 자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빨리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서 완전한 상태에서 내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 득점력도 높이고 팀의 수비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홍순규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단국대는 14일 명지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중간고사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상대가 높이에 약점을 갖고 있는 팀이기에 승리를 위해서는 홍순규의 활약이 필요하다.

과연 단국대는 명지대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중간고사 휴식기를 홀가분하게 맞이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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